오늘은 하늘같으신 서방님의 생신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미역이 준비안되어서 콩나물김치국을 끓였더니
왜 미역국이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할말이 없더이다.
그래서 오늘 저녁을 잘차려올리리라 생각했는데
퇴근 시간이 다 될때까지 아무생각이 없었답니다.
부랴부랴 퇴근하면서
소국을 두다발 사서 꽃병에 꽃고
미역국도 끓이고
더덕도 다섯뿌리만 껍질을 까서 굽고
강남콩과 돈부콩을 넣어서 밥도 금방해서
상을 차렸습니다.
말만 들으니 그런대로 알찬 상차림같죠?
근데 실은 너무 허접하여서 엄청 미안하더이다.
물론 양력생일 때 가까운 지인커플을 초대하여 밥도 먹고,
선물도 주고 하였다지만 웬지 집안 가장의 생일을 너무 쉬 넘어갔다 싶어요.
사실 이 떡은 아침에 만든거랍니다.
오늘 케잌대신 써먹으려고 했는데
그만 아침부터 작은 놈에게 한조각을 빼앗겨서리......
저녁먹고 맛이나 보시라고 썰어내었더니
왜 케잌은 있는데 촛불도 없고 노래도 없냐고 먹는데만 정신팔지말라고 한마디 들었습니다.
요즘 제정신이 왜이런답니까?
괴롭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따라쟁이의 간단팥떡
민무늬 |
조회수 : 2,336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0-15 2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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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민무늬
'04.10.15 9:39 PM추신 입니다. 아직도 밴댕이님의 간단팥떡을 안만드셨다면 꼭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맛있어요.2. 미스테리
'04.10.15 9:48 PM요즘 간단 팥떡의 압박이 큽니다...^^;
그데 좀 섭섭 하셨겠어요...내년엔 꼭 칭찬 받으셔요..^^3. 남양
'04.10.16 8:09 AM저녁때 잘 차려 주시면 되죠.. 뭐.. 전 남편 생일날 아침은 굶겨서 보냈는데요..ㅋㅋㅋ
저두 어제 간단팥떡 만들어서 다른분은 어떤 모양이 나왔나 궁금했어요..
역시 저의 허접한 모양보다는 멋있으신데요.. 뭐ㅡㅡ4. 민무늬
'04.10.16 9:44 AM미스테리님 꼭 해보세요. 담백하면서도 쫀득한 것이 자꾸 손이 갑니다. 그리고 찹쌀이니까 밀가루보다는 소화도 잘되고요.
남양님 저도 굶겨보낸 날도 있었답니다. 근데 사실은 제생일도 잊어먹을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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