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실패작이 될 것 같은 김치담그기...

| 조회수 : 1,849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4-09-12 09:23:56
흑...결혼 7년차가 되도록..어찌 어찌 하다 보니
김치를 안담고 살아도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7월말부터 82 cook에 들락 거리면서 자극을 받았는지...
감히 어제 김치를 담아볼까 하는 생각이...ㅜ,.ㅜ
여기 저기 다 뒤져서 짬뽕으로 만든 저만의 레시피를 가지고...만들었습니다..

오이 소박이는 끓는 물에 데치면 폭싹 익었을 때
씨 있는 부분이 아삭하다구 해서 그렇게 했어요.....(아주 신 것을 좋아해서요)
절일 때는 소금물에 절이구요...
그래도 오이 소박이는 다 익힌 후 먹어보구 짜면 절일 때 소금을 좀 덜 넣거나..
젓갈을 덜 넣거나 하면 되니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듯하구요......
(좀 짜네요)

다음은 문제 덩어리 배추김치......
흑흑흑..처음 만들어 본 배추 김치가....(추석 때 먹을)
쪽파 마지막에 넣는다고 씻어 놓고 깜빡 잊고 빼먹고....(다 만든 후 위에 숭숭 얹음)
속이 택도 없이 모자르고.....모자른 속 더 만들기도 머하고 해서...
속을 넣은 것이 아니라 있는 속으로 겉만 대충 칠해서 만들었습니다...흑흑흑....
조금 담는 거라 미나리,갓은 안넣었구요...
새우젓이 쫌 짠지..절군게 짠지....김치 속하고 같이 먹으니 짠것 같기도 하구...ㅠ,.ㅠ
익으면 쬐끔이라도 좋아질라나........
현재로써는 마냥 실패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마구마구 듭니다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다음에 또 담을 것인가 아닌가..
그래도 칼을 뽑았으니 또 담아야 겠죠???
몇번 담아봐서 저에게 맞는 레시피를 만들 생각입니다.......(굳은 결심)

일일이 모두 계량해서  김치 담그는 절 보면 울 엄마 한 소리 하겠죠..ㅎㅎㅎㅎ
그래도 어쩝니까..안그러면 도통 감이 안잡히는걸요...
김치 담그는 것이 참 어럽기만 한 하루였습니다....
날씨는 꾸물 꾸물하지만.....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04.9.12 10:32 PM

    고생하셨네요..도전정신이 아름다워요..
    익으면 부르세요..전 돼지고기 삶아서 갑니다요..

  • 2. 소나무
    '04.9.13 8:47 AM

    저 김치 거의 절인 맛에 가까우니
    약간 행궈서 먹으면 배추 보쌈이라고 생각하면서 먹으면 되겠네요....
    좋은 아이디어인 듯....^^

  • 3. 다이아
    '04.9.13 12:42 PM

    오이소박이.. 익으면 맛있을것 같은데요?
    글구.. 배추김치요.. 익으면 어찌담갔던간에 너무 짜지 않으면 먹을만 하답니다.
    저두 얼마전에 막김치에 도전했었는데..
    풋내나구.. 싱겁구 했거든요.. 근데 팍익히니깐 그런데로 먹을만 하더라구요.
    배추2통 막김치했는데.. 보름만에 벌써 다먹어가요.. 이번에도 김치 담글려구요.
    저두 성공할때 까정 도전은 계속됩니다요..
    이번에는 열무김치와 막김치두번째로 도전할라구요..
    소나무님.. 우리 성공할때까정 화이팅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3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2 오늘도맑음 2025.08.10 627 1
41062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2 행복나눔미소 2025.08.10 688 2
41061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9 시간여행 2025.08.10 1,899 2
41060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3 방구석요정 2025.08.08 3,453 3
41059 친구의 생일 파티 18 소년공원 2025.08.08 4,286 6
41058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1 Alison 2025.08.02 7,807 7
41057 7월 여름 32 메이그린 2025.07.30 8,542 4
41056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0,905 4
41055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0,248 4
41054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018 3
41053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1,999 3
41052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004 3
41051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255 7
41050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4 솔이엄마 2025.07.10 15,853 6
41049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436 3
41048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384 5
41047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526 4
41046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3 쑥과마눌 2025.07.07 7,860 12
41045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910 3
41044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470 2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649 5
41042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9,130 4
41041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798 3
41040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976 3
41039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6,171 4
41038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877 3
41037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917 3
41036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50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