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누구를 위한 돼콩찜인가....!!
어머니께서 형님댁에 한번 들어가신다고 해서 그댁 애들 옷이랑 뭐 그런거 좀 살려고 오늘 백화점에
가야되는데 작은 애가 영 일어나질 않는거에요...
전 사람 북적거리는 곳에서는 도대체 힘을 못써서 백화점에는 항상 개점할때 가거든요...한가할때요..
직원 언니들 인사받으면서 쑥스러워 고개 푹 숙이고....ㅎㅎㅎㅎ
하여간 애가 일어나자마자 우유 한잔만 대강 먹이고 급하게 백화점으로 가는데
동서한테 전화가 왔어요...제가 백화점 가는 길이라고 하니까
"응 ....웅이 (작은애) 선물사주러 가요?" 그러길래 지금 우리애 선물을 왜 사냐
형님댁거 사러 간다, 자기는 뭐 살거냐 .. 그랬더니 동서가 뭐라그랬게요....?
"언니....오늘 웅이 생일아니에요....?!!!"
............-_-!!!
네 ...그랬던 것입니다...오늘은 우리 작은애 생일 이었던 것입니다......
물고 빨면서 귀여워 죽겠다던 에미는 생일도 잊어버리고
이뻐서 정신 못차리는 아빠는 출장가서 전화도 없고.....(제가 안챙기니 자기도 모르지요....)
잠덜깨서 우유한잔 간신히 얻어 마시고 카시트에 묶여있는 애를 보니 쪼께 미안하데요....
`그래 엄마가 오늘은 니 옷도 한벌 사주께...이쁜 내새끼~~~~~`
그런데 옷을 사다보니 생각이 변하더라구요..... 형님댁 애들이 세명이거든요.
아들만 셋...ㅋㅋㅋ 그애들거 다 사고나니 예산이 초과.... 그래 넌 니형 옷 많잖아 담에 사주께....
대신 엄마가 우리 웅이 케이크 사주어야지....ㅎㅎㅎ 맛있는걸루다가...ㅎㅎㅎㅎㅎ
그러구선 포숑에 가서 케익을 고르는데 화이트 쪼꼬 무스에 자꾸 눈이 가는 거에요...
이름이 뭐였드라..하여간 사진의 쟤요... 우리 웅이는 과일 쌩크림케이크를 잘먹거든요...
그런데 도저히 양보가 안되는거에요.. ㅎㅎ 그래서 저먹고 싶은 걸루다가 그냥 샀지요....ㅎㅎ
집에와서 생각하니 아무래도 생일 인데 뭐 좀 해줘야 에미 자격있는거 아닌가 싶데요....
애가 좋아하는거는 김에 밥 싼건데 그건 만날 먹는거구..그다음은 김치찌게인데
것두 좀 그렇고... 제일 좋아하는건 과일인데 그걸로 밥할수도 없고...고민 끝에....
돼지 콩나물찜을 하기로 했습니다.....82들락거리면서 한번 해봐야지 하고 벼르던 메뉴 중에 하나지요....
24개월되 애기 생일 상에 올리기는 좀 거시기하지만 일단 제가 먹고 싶었거든요....ㅋㅋㅋㅋ
하여간 재료 간단, 방법간단, 거기다 맛까지..........기대하던 맛이었습니다....
단지 하나 아쉬운 것은 애들 아빠가 없으니 저 혼자 애들 앞에서 alcohol을 꺼내마실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딱인데...............
애들도 잘 먹더군요.....야채 싫어하는 큰애도 고기랑 매운 양념이 되어 있으니까 제법 잘 집어 먹구요...
작은애도 워낙 고기 킬러인데다 매운걸 좋아하는지라 "꼬기 꼬기..."하면서 잘 받아먹었습니다...
얼렁 뚱땅 지내긴 했지만 그래도 할건 다 하고 지났네요....
아 !!! 선물이요? 큰애가 자기 카드 산다고 이틀 모은 용돈으로 천원짜리 장난감 하나 사왔어요....
무지하게 좋아했어요....
역시 애들은 비싼 장난감 소용없어요.....큰애때 확실히 경험해서리......
글이 넘 길죠....
이거 키친 토크 아니고 자유게시판 가야 되는거 아닌지......음식 얘기는 별로 없고 순전히
못된 엄마 얘기만........
결론은 돼지 콩나물찜 너무쉽고 맛있다는것.!!!!!!그거에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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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들꽃
'04.6.15 11:52 PM하하.
저두 웅이 생일 추카 ~~
웅이 사진두 하나 박아 올려주시지...2. 싱아
'04.6.15 11:58 PM웅이 어린이 생일 추카해용~~~~
맛난거 많이 해주세용.3. champlain
'04.6.16 3:32 AM아드님 생일 축하해요..
멀리 캐나다서 어떤 아줌마가 웅이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 주셔요..^ ^
근데 저 케익은 어떤 맛이던가요?
제가 좋아하는 화이트 초코렛이 푸짐하게도 올라가 있네요...4. 솜사탕
'04.6.16 5:20 AMㅎㅎㅎ 넘 즐거운 생일 얘기입니다! 저두 멀리서 솜사탕 줌마가 웅이 생일 디따만큼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케잌.. 넘 맛나보여요... 특이해 보이기도 하구요~ ^^5. 쮸미
'04.6.16 7:26 AMyuni님.여름&들꽃님, 싱아님. 아이에게 축하인사 전할께요...감사합니다....
champlain님, 솜사탕님, 축하 감사해요.....
케이크요..가장자리 까만 소용돌이는 다크쪼꼬. 위 흰것은 화이트 쪼꼬, 꼭 장미 같죠?
안에는 화이트 쪼꼬 무스가 가득.......
솜사탕님 이거만 다먹고 님의 다이어트 시작할께요......
(아..!!! 난 이래서 안돼...)6. 솜사탕
'04.6.16 7:41 AMㅋㅋ 쮸미님.. 원래 다요트는 그렇게 하는거에요. ^^;;; 실컷 먹구 질리기 시작할때즈음.. ^^
그 케익.. 정말 세팅이 예술이네요. 어찌 잘라드셨는지.. ㅎㅎ7. 김혜경
'04.6.16 9:35 AMㅋㅋ...그래도 케익은 좀 심하셨어요...웅이가 좋아하는 걸로 사시지...
8. 쮸미
'04.6.16 9:41 AM흑흑... 선생님 ...가슴이 찔리와요....
저 케이크 저 혼자 먹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도.........ㅎㅎㅎㅎㅎㅎㅎ9. 민서맘
'04.6.16 10:39 AM웅이 생일 축하해요.
근데 24개월 아기가 저렇게 매운 음식도 잘 먹나요?
울민서 이제 20개월인데 아직 김치 못먹는뎅...10. 티라미수
'04.6.16 8:26 PM역시 애들은 비싼 장난감 소용없어요.....->하하하, 넘 귀여우세요...
생일이 뭐.즐거우면 됬지요..ㅋㅋㅋ
근데 엄마가 더 즐거운게 문제? 인가? -.-a
귀여운 엄마랑 아이들의 모습이 넘 사랑스럽네요..
<꼬기 꼬기하며 돼콩찜먹는 아이>도 넘 귀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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