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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 점심

| 조회수 : 2,648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6-13 15:37:40
오늘 드뎌 남은 5키로의 매실잼을 완성할 듯 합니다요.^^;;;
아침 7시에 눈이 떠져서리, 식탁에 매실을 마져 해야하는뎅...
자꾸 눈에 밟혀 벌떡 일어나기로 결심! 벌써 매실은 황매로
진화중이데요. 걍 씨째 잼을 하려 했으나 더 번거로울 듯 하여
씨도 빼기로 결심...싱싱하지 못한관계로 과육이 거의 으스러
지는 수준이라 칼로 돌려깎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또 끝물인 강화 밭딸기 4키로를 사왔습죠.^^ 저 밑에
오렌지님의 글을 보구, 딸기가 있단 말에 지난봄 좀더 준비
못한 딸기를 무지 아쉬워 했었는데...신랑을 꼬득여 강화로...
인천에 살고 있지만 강화는 자주 가지 않는 편이라 밭딸기로
유명한지는 어제 알았다죠. ^^ 편도 1차선 도로 양옆으로
딸기밭이 우린, 고구마밭인줄 알고, 웬 고구마만 있고 딸기는
어디있는거쥐...함서 열심히 눈으로 찾았다는...먼지 꾸덩이를
뒤짚어 쓴 소박한 딸기 2키로에 만원...신랑은 한박스만 샀으면
하는 눈치이던데, 왕무시 하고 할머니한테 두박스 달라고 하고
흐뭇해 하며 차에 올랐답니다. 오늘 길 유리마을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너무 특이하고 이쁜 팥빙수 볼이 3천원 (어제 보리수
담겨있는 볼) 두개 사왔답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이 바로 그 딸기를 얹은 엘렌님의 프렌치 토스트
입니당...오늘점심에 대한 글이 이리 장황한걸 어여삐 봐 주시길
간절히 바라며...ㅎㅎ

그리고, 집에서 아이들 개인접시 일일이 내주다 보면 설겆이 땜에
걍 대충(나만 그런가?) 하잖아요~ 전에 티비에서 어느 연예인이
뻥티기로 개인접시를 한다기에 아이들한테 줬더니 빵먹으면서
뻥티기도 깨물어 먹고,,,너무 재밌어 하네요.^^

무슨 힘이 뻗쳐서 저런 점심까지 했냐굽쇼~?  솥 한번 젓고,소파에
앉아 티비보고, 또 한번 젓고 와서 누워있고....이러면 하기 싫을것
같아, 아주 주방에 서 있을 각오로, 잼 졸이면서 딸기 다듬고, 빵굽고,
감자찌고, 하니 얼추 반은 조려진듯 하네요...아마 시엄니께서 이리
중노동을 하라 시키면 짐싸들고 나갈지도...3=3=3=33=3
지금 내 몸은 고딩때 체력검사 받은 담날 저리 가라지만...그래도
가족먹일 생각을 하니 왕 뿌듯 합니다...^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쮸미
    '04.6.13 3:42 PM

    어머나 너무 좋은 아이디어네요...
    뻥튀기 접시 !!! 저도 배워서 해봐야겠어요....

    음식도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넘 좋은 엄마시다~~~~

  • 2. Green tomato
    '04.6.13 4:12 PM

    넘 좋은 엄마시다~~~~ <----요 부분에서 무쟈게 찔리네요.^^;;;

  • 3. 경연맘
    '04.6.13 4:49 PM

    뿌듯하겠어요
    지금 배고픈데 토스트 넘 맛잇어 보여요..

  • 4. 스누피
    '04.6.13 5:15 PM

    파란 접시도 정말 예쁘네요...
    뻥튀기 접시는 언젠가 전유성씨가 제안한것 같은데요..특히 케잌같은거 먹고나면 설겆이 하기 안좋잖아요.기름기도 많고.. 그럴때 쓰면 좋다고...굳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 5. 김혜경
    '04.6.13 8:23 PM

    유리마을이 어디에요? 소문만 들었는데...
    가르쳐 주시와요...

  • 6. jasmine
    '04.6.13 8:32 PM

    전, 뻥튀기 접시 애들 생일잔치에 꼭 써요.
    애들도 좋아하고, 저도 편하고.....참 좋답니다.....^^

  • 7. 꾸득꾸득
    '04.6.13 9:15 PM

    정말 굿아이디어네요..뻥튀기 접시라..

  • 8. Green tomato
    '04.6.13 9:59 PM

    뻥튀기 접시 티비에서 본지는 꾀 됐는데 이제야 생각이 났는지...--;;;

    유리마을 가는길은요, (구) 강화길로 애기봉 가기전,그러니까,(구)강화대교 건너기
    바로 전이예요. 그런데 선생님, 실망 하실듯 해요. 5-6년전에 갔을땐 사람도 많고, 매장에도
    그릇이 이쁘게,보기좋게 진열되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젠 진열대에 그릇도 드문드문..
    먼지도 끼고, 젤 중요한 가격이 안붙어 있어 그 넓은 매장에 직원은 달랑 한명...가격
    물어보려 하나 들고, 케샤에 가서 이거 얼마예요. 함시롱~그래도 특이한 팥빙수 볼 하나
    건져와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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