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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실잼 만들기

| 조회수 : 3,179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4-06-11 09:31:43
제가 만든 매실잼을 사진으로 올려야 하는데 마침 카메라고장입니다.
저도 키친토크를 마구마구 뒤졌고, 작년에도 뒤졌고, 그래서 알꺼 다 알고 한다고 시작했는데
막히는 데가 있더라구요.

1. 물은 매실이 잠기지 않을만큼 붓고 매실을 삶아야 겠습디다.

   저는 물을 붓다 보니 씨빼고 난 매실 위로 물이 올라오도록 부었는데
   나중에 읽으면서 너무 많은가 했거든요?
   그런데 결론.. 매실이 거의 잠길만큼이 맞겠다 싶네요..
   매실이 잠기도록은 아니고 꼭대기 한층이 위로 나올만큼은 있어야 겠습디다.

2. 설탕량은 매실무게보다 적게 해야겠던걸요.
   저는 황설탕이나 흰설탕이나 싶어서 흰설탕을 했구요.
   갯마을 농장에서 5킬로 배달온 매실을 잘라낼거 내고 버릴 거 버리고 해서
   무게는 안달아보고 짐작으로 4킬로야 되겠지..하고
   설탕 4킬로 확 들이 붓고 했거든요..
   그런데 정신이 번쩍 나도록 달아요 .ㅠ.ㅠ
   이정도라면 아무리 단 것 좋아하는 사람이라지만 좀 과하다 싶은데..
   사실 저 신맛 나는걸 아이를 꼬득여서 먹을려면 이정도 달아야겠다 싶기도하고.
   햐간 제게는 너무 달아요.
   (자유게시판 who 님의 먹는걸로만 4킬로 뺐다라는 글에 보니 딸기잼 만들때
    설탕을 1/5만 넣으셨다고 되어 있네요. 매실은 너무 시어서 그 정도로 줄이지는 못할 거 같은데
    그래도 내년엔 좀 줄여서 넣어 볼려구요)

3. 매실잼 졸일때요, 아직 액체로 보일 때 불을 꺼야 겠더라구요.
   약하게 불을 줄인 상태에서 부글부글 하고 보통 국처럼 올라오던 거품이
   가운데 부분에서 약간 되직하게 될 참인듯 거품이 힘들게 밀려올라온듯 싶다 할때 불 껐어요.
   여전히 매실잼은 된 기가 하나도 없고 휘휘 국물처럼 저어지는데
   일단 식혀보고 넘 묽으면 다시 끓이지 싶어서 불끄고 식혔지요.
   저렇게 되기 전에도 한시간정도는 컵에 물 떠 놓고 매실잼 졸이던게 퍼지나 안퍼지나 봤거든요.
   왜 끓이던 매실을 물에 넣어봐서 풀어지지 않고 바닥으로 내려가면 완성된 거라고 하셨잔아요.
   자꾸 해봐도 위에서부터 풀어지더라구요..그 테스트로만 한 컵은 날라갔을껴.. 다 내 뱃속에 있지만.^^
   그런데 어느 순간 중간쯤부터 풀어지더군요. 그래서 바로 끄기도 한거구요.

   식어서 보니 아직도 약간 묽은 듯한데..넘 덥고 귀찮아서 주스로 타먹을 거니 묽어도 괜찬아하고
   병에 붓고 냉장고에 넣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딱 좋은 농도가 되었습니다!!!! 랄라~~
   복음자리 쨈과 같은.. 빵에 발라먹기 딱 좋은 농도요.^^
   이 농도가 된 것은 매실잼이 아니라 매실묵을 만들고 그 후기와 질문을 올려주신 여러분들 덕입니다.
  

4. 병은 좀 여유있게 준비하세요.
   저는 아..설명 못하겠다.. 2-3리터쯤 되는 꿀병이요.. 그거 된장 고추장 담아놨던거 다 비우고
   씻어놓고, 복음자리 잼병 한개 준비하고 이쯤이면 되겠지 했는데
   결국 마늘장아찌 병 1리터 짜리 하나 더 비웠잔아요..
   다시 물끓여 소독 하느라 물과 가스낭비 했습니다.


다들 맛있는 매실잼 만들어 드세요..
올해는 병이 없어서 더 못만들겠네요.
내년에도  또 해봐야지~  화이팅!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너하나
    '04.6.11 9:58 AM

    수고 많이하셨네요..짝짝!!
    전 병을 넘 많이 준비해서 남아돌아요...^^
    사실 매실 10kg샀는데(30,000)(잼,청,술,짱아찌용)
    병,술,설탕이 매실비용보다 훨씬 많이 들었어요..(대충 40,000)
    내년부턴 병값은 들지 않겠지만...
    아마 담달이면 김치냉장고에 매실만 있을것같네요..^^

  • 2. 김혜순
    '04.6.11 10:41 AM

    전...낼 매실 10kg이 더 온답니다..
    그럼 자그마치 30kg 네가 무슨 정신 이었을까요...
    아...진짜 넘 넘 무섭습니다.^^;

  • 3. Jessie
    '04.6.11 1:11 PM

    헉~ 30킬로라구요? 그럼 얼마나 나오는거여요? 또 작업시간은? (아악~ 계산이 안된다)
    전 5킬로 갖고 저렇게 진땀을 뺀 것인데.. 야.. 존경스럽습니다.

  • 4. 김혜경
    '04.6.11 1:57 PM

    Jessie 님 담엔 설탕 확 부어버리지 마시고...조금 부어 녹으면 또 붓고 붓고 하세요..그게 더 수월해요..한꺼번에 붓는 것 보다...

  • 5. Jessie
    '04.6.11 4:38 PM

    헤..혜경님. 매실삶구 그 매실을 핸드 블렌더로 확 갈면 된다고 하셨잔아요..
    블렌더로 갈고 있는 도중에 설탕을 확 들이붓고 계속 갈았답니다.
    한개도 안어려웠어요~~

  • 6. 치즈
    '04.6.11 5:06 PM

    아직도 매실 가지고 갈등하고 있답니다..ㅡ.,ㅡ

    포도밭의 포도는 잘 익어가고 있지요?
    기다립니다.^^

  • 7. Jessie
    '04.6.11 9:57 PM

    헉. 최근엔 포도 사진찍으러 안가서 잘 자라는지 모르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더우니 아마 6월 30일이면 최고조로 익지 않을까 합니다. ^^
    야.. 기억하고 계시다니. 치즈님, 정말 대단하세요!
    사실은 매실 씨 가려낼때 11시에 집에들와서 12시반이 넘도록 그짓하믄서
    뭔 생각했는지 아십니까.. 치즈님의 대추꽃버전 생각했습니다.
    바부팅이. 잠이나 잘 것이지. 미련곰팅이, 보나마나 실패할 것을..이러문서..
    아무래도 이 바부팅이 민요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잡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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