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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낼 아침은 풍성하게~" 울신랑 잠꼬대!!

| 조회수 : 2,611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4-05-21 09:29:56
요즘 울신랑 다이어트 중이예요.
결혼 5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
결혼 당시보다 거의 10kg이나 쪘거든요!!!
제가 잘해주기 보다 식성이 조쿠, 거기에 술도 조아라 하구요~  ㅋㅋㅋ
갑자기 이틀 전부터 저녁을 안 먹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도 저는 일찍 먹고 치웠는데,
신랑이 넘 일찍 퇴근을 한 거예요.
간단하게 뭐라고 먹으라고 하니깐, 됐다고 하구.....
과일도 아기토마토 조금 먹구 말더라구요!!!
결혼 후 한번도 일찍 잔 적이 없는 울신랑~
갑자기 "자기야!  우리 일찍 자자~"
배가 고파서 못 버티겠다며 일찍 잠을 청하더라구요.....  8시 조금 넘어서리... ㅋㅋㅋ
전 가계부 정리하고 이것저것 하다가
신랑이 일찍 자는 관계로 저두 11시 안 되어서 잠을 잤어요.....

그런데, 자면서 잠꼬대를 하는 거예요.
"자기야~~  낼 아침은 풍성하게 먹자~"
라구요~~~~~~  넘 웃기죠?!!!  귀엽기두 하구요..... 저희는 동갑!!!
조금 후에
또 같은 말을 되풀이.....
나 원참!!!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를 보니 음식이 거의 없는 거예요.
낼 제주도 놀러가기로 했구,
며칠 신랑이 다이어트 중이라서 장을 본 것두 없거든요.
낼 아침을 풍성하게 먹자는 신랑의 절규에
제가 할 수 있는 음식은 이 정도입니다.

여기 다른 님들에 비하며 정말 조족지혈(?).....
시어머님께서 주신 김치랑 총각김치,
글구 꽈리고추 부침가루(밀가루가 없어서리)에 살짝 묻혀서 찐다음 양념간장으로......
(이것은 어제 저녁에 했구요!!!)
계란 2개 꺼내서 야채 조금 넣어서 계란말이,
글구 굴비 구웠구요~
멸치 가위로 잘게 잘라서 된장찌게 간단히......
그런데 왠 아침부터 오이냉채 냐구요?
풍성하게 먹자는 신랑의 절규에
반찬 하나라도 더 해 주고 싶었으나,
제가 아직 초보인 관계로 이것밖에.....(오이무침은 신랑이 안 조아하더라구요~)
그래두 된장두 마아니 먹구,
오이냉채도 한 그릇 다 먹고 출근했답니다.

점심은 당분간 비빕밥이랍니다.
이유는?   ......  본인왈 '생식을 해야 해!!!"  말이 되는 소리인지......

울신랑땜시 오늘 아침도 웃었습니다......
배고픔에 허덕이면서 일하고 있을 신랑 생각에 마음이 쪼메 아픕니다.
살이 빠지는대로 보고할게요.....

82cook 매니아 초보주부가 글 올렸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떼
    '04.5.21 9:38 AM

    똑같이 결혼 5개월인데 울 신랑은 아직 말랐어요.. 우리 신랑 10킬로 찌면 소원이 없겠네요..
    주말부부라 그렇다고 위안을 삼아 보지만 어떨땐 제가 잘 못해줘서 그런거 같아 넘 속상한데 아이리스님 부러워요~~

  • 2. 아이리스
    '04.5.21 9:40 AM

    라떼님!!
    저희 신랑은 혼자 그렇게 쪘어요... ㅋㅋㅋ 제가 잘해줘서가 아니라요!!!
    워낙 식성이 조아요.... 술도 조아하구 다행인 것은 운동도 좋아합니다.....
    라떼님 남편분은 아마도 체질이 살이 안 찌는 type 일 것 같네요.... 저두 말랐어요.
    전 3kg만 쪘으면 하거든요.....

  • 3. 꾸득꾸득
    '04.5.21 10:08 AM

    ㅎㅎㅎ,,,남편분 넘 귀여우시네요..^지송=3=3

  • 4. 남양
    '04.5.21 10:11 AM

    아침 못먹고 일하는데.. 배고파요..

  • 5. 김혜경
    '04.5.21 10:21 AM

    ㅋㅋㅋ
    칼로리는 거의 없고, 포만감만 주는 메뉴 개발에 앞장 서서야겠네요...개발하시면 제게도 좀 귀띔을...

  • 6. bero
    '04.5.21 10:52 AM

    울신랑 몸무게는 안재봐서 모르겠는데, 허리가 2인치 늘었어요...
    그것마저도 요즘 빵빵해져서 불안불안, 배만 뽈록나와서
    제가 놀리느라고 요즘 브레인서바이벌에 나오는 개구리송을 불러주지요 ㅋㅋ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 7. 짱여사
    '04.5.21 12:00 PM

    정갈한 밥상이네요..^^
    나도 다요트 해야 하는데...-.-;;

  • 8. 페프
    '04.5.21 12:13 PM

    두분이 넘 이쁘게 사시는거 같아요..(이궁...나 신혼때는 어땠더라...)

  • 9. 사랑가득
    '04.5.21 1:48 PM

    제 실물을 확인하신 쥔장님은 제 글에 신뢰를 보내시지 않겠지만...흑흑

    우무를 넣고 간장 조금 넣어 무친 음식이나 데친 두부 의외로 양상치(소스는 당근 없이)
    이런 것들이 포만감을 줍니다.
    넘 늦은 저녁에는 이런 간식(?)을 드려 보세요

  • 10. 친구
    '04.5.21 4:08 PM

    나도 저 밥상좀 받아봤으면.....
    행복하세용~

  • 11. 깜찌기 펭
    '04.5.21 5:13 PM

    저밥상..정말 탑납니다. ㅎㅎ
    평생 아침 안먹고 살던 짝지.. 결혼 일주일간 먹은 아침에 금새 길들여져서 눈뜨면 " 오늘아침뭐고?" 가 첫말이 되더군요.
    울짝지 저밥상사진보면 또 부러워할껀뎅..^^;

  • 12. 부엉이
    '04.5.21 5:43 PM

    아침부터 신랑 챙기기 위해서 잠을 설치신 것은 아닌지요.
    신혼이 좋은가 봅니다.
    저 아이 둘이다 보니깐 이제는 신랑보다는 큰아이 먼저 챙겨요.
    아침 8시 40분에 어린이집 가기 때문에 일찍 밥먹여야 하거든요.
    아이리스님 챙겨줄수 있을 때 마니 챙겨주시고 저녁도 아예 굶기 보다는 저칼로기 음식을 찾아보세요.
    묵종류가 칼로리가 적다는 이야기 들은 적이 있어요.
    늘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세요

  • 13. 파랑비-♡
    '04.5.21 6:35 PM

    ㅎㅎ 저희신랑이랑 증세가 똑같아요.. 배고파서 잠 일찍 잔다는거까지!!
    어쩜 임신한 마누라와 배가 불러오는게 똑같아서리..ㅋㅋ 제가 8개월이거든요..

  • 14. 어쭈
    '04.5.22 8:03 PM

    정말 남자들이 결혼하면 살이 팍팍 찌긴 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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