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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미운 딸기와 사과로 딸기잼, 사과잼 만들기

| 조회수 : 3,286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5-19 20:54:46
왜 밉냐면요....ㅠㅠ

딸기가 제철을 지났던 계절....그러니까 작년가을-겨울쯤에 코스트코에서 발견한 큰 봉지의 냉동딸기에 감격했었죠. 생긴것도 세모꼴로 얼마나 이쁜지...진짜 딸기(?) 같았어요.
벗뜨...맛은 지지리도 없었죠 ㅠㅠ  
그리하여 냉동실에 쿡~ 쳐박혀 있었죠.

그리고 이집 저집에서 얻어온 사과 한두개가 모여서 냉장고의 야채칸을 가득 메우고 있더군요.
사과라면 사죽을 못쓰는 저에게...이 사과들은 별 다른 맛이 없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냉대를 받았습니다.

계속 째려만 보다가 드디어 일 냈습니다.
냉동딸기를 녹여서 가스렌지에서 딸기잼을 만들어먹었죠. 히야~ 진짜 맛있더군요.
근데, 좀 위험합디다. 이게 한번씩 튈때면....깜짝 놀래죠.
그리고 시간도 좀 오래 걸리는 것이...옆에 붙어 있을려니 다리도 아프고...젓고 있으니 팔도 아프고...
그래도 2번 만들어 먹고 나니, 그 많던 딸기가 처치되더군요.

이번에도 생각난 김에 남은 사과로 잼을 만들려니, 팔다리 아픈걸 못참겠더라구요.
갑자기 키친토크 어디선가 읽은(꿀벌님 맞죠^^) 전자렌지 버젼이 생각나서 기억을 상기시켜봤죠.
일단, 사과껍질까서 슬라이스한다. 3개정도 하니까 300그램정도 되더라구요.
시댁에서 잠시 빌려온 코렐비젼 냄비에 사과 깔고 설탕 150그램정도 넣고 레몬즙 2큰술넣고
30분쯤 내버려둔다음, 렌지로 10분 돌린후에 도깨비 방망이로 휘리릭 과육덩어리를 제거한후
다시 5분돌리니까 완벽한 사과잼이 나왔어요. 다 먹은 유자차병에 넣었더니 1/3쯤 되요.

^^
아직도 냉장고에 있는 사과...잼 다먹고 나면 또 만들어야겠어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4.5.19 8:59 PM

    사과 끝물인데......
    얼른 더 사서, 오장동 비빔냉면소스 만들어두세요....^^

  • 2. 나나
    '04.5.19 11:49 PM

    전 집에서 딸기 잘못 얼렸다가..
    몽창 망쳐서,,버렸더랩니다..
    흐미..아까운거..
    쨈 만들 상태도 못 되서 더 아까웠어요ㅡ.ㅡ;;

  • 3. 겨란
    '04.5.20 9:22 AM

    홍차새댁님 요새는 왜 근사한 요리 자주 안 올리세요? 예전에 시아버님 생신상 차리신거 보고 캡 좋아했는데 히히 (왜 남의 생일상을 대신 받고 좋아하냐고요 -.-) 쨈도 좋지만 홍차새댁님의 본격 요리도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4. Green tomato
    '04.5.20 10:11 AM

    딸기잼 색깔 끝짱 이네요~^^
    전, 어디선가 쌤의 말씀대로 바나나만
    첨가했을뿐인데,넘넘 맛있던데...^0^
    요즘 바나나가 떨어져서리 빨리 사와야쥐..
    저 딸기는 무늬만 딸기? ^^;;;;

  • 5. 홍차새댁
    '04.5.20 2:08 PM

    쟈스민님, 아직 사과 많이 남았어요~ 주말엔 오장동 비빔냉면소스로 찍었어요~
    나나님....진짜 아깝네요....ㅠㅠ
    겨란님, 무신 그런 과찬을 ^^....근사한 요리...빨리 연구하러가야겠당~
    Green tomato님....무늬만 딸기맞아요. 맞은 시큼한것이....그냥 먹는거보다는 잼이나 세이크용으로 적당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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