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녁에 라면 끓여 드세요. ^^*
어린이날 별달리 할 일 없는 저희 부부는.. 하나로클럽에 들러 장을 봐가지고 왔습니다.
냉장고를 꽉꽉 채우고 ^^ 냉동할 것들도 손질해서 쟁여 넣고 나니 마음은 뿌듯한데..
처음 가본 매장이 재밌어서 빙빙 싸돌아 다녔더니 피곤해서인지,
몸은 꼼짝하기 싫어지지 뭡니까.. 쌀도 씻기 싫고, 국도 하나 끓이기 싫고... ㅡㅡ;;;
그럼 라면... 먹을까?? 냉동실에 얼려 놓은 밥도 있겠다..
슬슬 이 쪽으로 여론이 형성되어 가게 되는군요.
기껏 고기, 생선, 야채.. 종류별로 사가지고 왔으면서,
막상 라면 끓여서 먹는 이 한심함이라니... 으윽.....
라면 끓이려 물은 올려 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휘리릭 냉장고 문을 열었습니다.
해물을 넣어서 개운한 맛의 라면을 끓이려구요.
다시마에, 해물에, 버섯까지 넉넉히 넣고,
매운 청량고추 향까지 톡하니 쏘는 끝내주는^^ 국물 맛의 라면을 만들었습니다.
막상 부엌에 서니, 에라.. 이것도 해먹자.. 싶어서,
라면 끓여서 퍼 놓고는 버섯전 하나 더 부처오느라고
면발이 하염없이 불어버렸는데... -__-
그래도 국물이 맛있으니 라우동 먹는 기분으로 잘 먹었습니다.
- 2인 기준으로.. 물을 잡아서 끓이면서, 적당한 크기의 다시마를 두 개 넣습니다.
- 물이 끓으면 해물을 넣습니다.
(저는 해물 씹히는게 좋아서, 냉동새우, 백합, 홍합을 각각 10개 정도씩 넣었습니다.
바지락이나 오징어.. 있는 것들 골라서 넣으시면 되요~
전 냉동해물을 썼지만, 생물을 쓰면 더 쫄깃하니 맛있겠죠?)
- 면과 건더기스프, 분말스프를 넣고 고춧가루를 반큰술을 더 넣는다.
(분말스프의 양을 반으로 줄이고,
대신 고춧가루 1큰술, 마늘 1작은술 정도를 더 첨가해서 끓여도 개운하고 맛있어요.
이 때 간은 참치액 1큰술을 넣어주면 해물 맛과 기가 막히게 어울립니다.)
- 대파 반 대 어슷 썰고, 풋고추 하나, 청량고추 하나를 송송 썰어서 넣는다.
(청량고추를 꼭 넣어야 제 맛이 납니다!!
이 라면엔 계란은 안 넣어야 깔끔하고 개운해요~)
- 불 끄기 전에 만가닥 버섯을 찢어서 넣는다.
(느타리나 만가닥이 잘 어울리는데요.. 팽이버섯도 괜찮습니다.)
- 건더기가 풍부하게 어우러진 라면을 국물까지 싹싹 비워서 맛있게 먹는다.
물 끓이는 동안 대파와 고추는 썰어 놓고, 버섯도 꺼내 놓고,
냉동해물은 바로 꺼내서 넣기만 하면 되니깐 시간 걸릴 일이 없습니다.
보통 라면 끓이는 시간만 들여서도 영양은 훨씬 업그레이드할 수 있답니다.
청량고추가 제대로 맵다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지죠.
개운하게 한 그릇 비웠더니
꼼짝하기 싫었던 몸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홀가분해져 버리더군요.^^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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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oalla
'04.5.14 6:59 PM저도 라면 무지 좋아 하는데요.
임신하고 있는 동안~, 또 아기 낳고 몸조리 하는 동안~ 또 지금은 산후 비만으로 인해
장장1년여 동안 제대로 된 라면 못먹고 있네요.
약간 쉰냄새 나는 잘익은 김치 있으면,, 꼭 라면 생각 간절 하곤 했는데,,,에효,,,,
맛나셨겠어요....국물이~ 환상적이 었겠네요... 먹고싶어라~ ^^+2. hani
'04.5.14 7:32 PMㅎㅎ..저희와 비슷하시네요. 저희는 기껏 장본 후 라면 끓여먹거나 외식을 한 다음 허탈해 하기를 밥 먹듯 하거든요. 그래도 장본 재료 활용해서 건강라면 끓여드셔 다행입니다~@^^@
3. 새벽공기
'04.5.14 10:37 PM저건 라면이 아니구먼요..^^ 요리네요..^^
근데..정말 다른거 보다 라면이 땡기는 날은...어쩔수가 없더군요..먹어줘야지..
명품 라면 잘 먹고 갑니다..^^4. 김혜경
'04.5.14 11:16 PM이 정도의 정성이라면 밥해먹는 것과 거의 비슷할 것 같아요...
특.별.라.면.!!5. 나나
'04.5.14 11:17 PM저랑 라면 비슷하게 드시네요,
전 오동통한 너구리가 좋아요^^6. 카루소
'04.5.15 1:53 AM*다이어트 중 일때*
우선 두 개의 냄비에 물을 끓인다. 한 곳에는 분말수프와 파,양파,고추 같은 야채를 넣고 끓인다. 다른 냄비에는 면을 넣는다. 너무 퍼지게 끓이지 말고 면이 살짝 익을 정도만 끓여서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삶아 건진 면을 대접에 담고 수프와 야채로 끓인 소스 국물을 부어 먹는다, 라면에 둥둥 뜨는 기름은 기름에 튀겨 만든 면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이렇게 하면 라면의 기름기를 많이 제거할 수 있어 맛도 산뜻하고 칼로리도 낮출 수 있다.
*짬뽕라면 그 얼큰한 맛*
우선 고추기름과 오징어를 준비한다. 해물이 더 있으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오징어만으로도 충분하다. 오징어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물을 끓여 분말수프와 파 ,양파를 넣고 고추기름을 몇 방울 넣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고추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된다는 것, 한번 끓어오르면 오징어와 면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여기에 고춧가루와 설탕을 약간씩만 넣어 주면 훨씬 맛잇다.
*찬물에 그냥 끓이는*
고정관념을 깨고 처음 냄비에 찬물을 붓고 라면도 같이 넣고 끓인다. 절대로 중간에 라면을 뒤적이지 말것, 물이 끓으면 수프를 넣고 약간 덜 익었다 싶을 때 먹으면 된다, 먹기전 라면 상태는 흩어지지 않은 라면 본래의 모습 그대로여한다..7. 수국
'04.5.15 7:30 AM^^ 저 라면보고 할아버지 생각났어요~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뿔은 라면 좋아하시거든요~~
지금도 꼬들꼬들 라면보다 뿔은 라면 좋아하세요^^ 지난번 고희때 식구들 모두 모였을때 라면얘기 때문에 정신없이 웃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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