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내려가지 못하므로 농사를 짓지는 못하지만
빈 밭을 그냥 놔두니 매번 잡초와의 전쟁이랍니다.
작년에도 싹 정리하느라 힘이 들었는데
그래도 겨우내 다 밭을 갈아 놓으니 봄이 되니 뭔가 심고 싶기도 하네요.
그런데 봄이 되니 집 주위에 여러가지 잎들이 돋았는데
워낙에 식물에 관해 문외한인지라...
여기 저기 돋아난 잎새들이 무엇인지 답을 못 찾겠습니다.
적당한 잡초는 함께 살자고 해도 그냥 방치해두면
지난해와 같이 쑥대밭이 될 것 같아 솎아내긴 해야 할 것 같은데
잡초와 아닌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제로인지라... OTL...
그래서 많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진을 통해서 먹어도 되는 채소와 먹으면 안되는 채소들을 구분해 주시면
식물공부도 하면서 키워볼랍니다. 좀 알려주세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아래에는 저희 남편이 찍은 사진과 글을 올립니다.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부부가 식물에 무식쟁이인 건 둘 다 똑같습니다. ^^*
------------------------------------------------------
먼저 1번입니다.

장인어른께서 집 주변에 관상용으로 심은 것 같은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빙둘러서 많이 자라고 있는데,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번은,

이곳저곳에 꽤 자라고 있는 것인데, 제 생각에는 식용은 아닌 것 같고... 이름이나 어떤 종류의 풀인지 알고 싶습니다.
3번은,

적상추쪽의 채소로 보이는데... 잎은 좀 두껍습니다. 먹어도 될 것 같이 보이기는 하는데... 뭐 제가 임상용으로 먹어보고 괜찮으면 먹는 수준으로 가기엔 부담스러운지라... 뭘 하나 먹어도 괜찮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먹어도 괜찮은거겠죠?
4번은,

파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것 역시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듬성듬성 핀 것이 잡초인 것 같기도 하고...
5번은,

이것은 잎이 넓적한 것이 무언가 한가닥 할 것 같은데, 무엇에 한가닥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호박인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호박이 지금 잎이 올라오는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이넘도 잘 모르겠습니다.
6번은,

이 채소는 옆집에서 심어놓은 채소인데요... (정확히는 채소인지 아닌지도 잘 모름)
옆집에서 뿌려놓은 씨앗이 날아들어 우리집에도 피는 경우가 있어, 일단 옆집에 심어놓은 것도 무엇인지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여쭤봅니다.
7번은,

여기저기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이 새싹은 보기엔 싱그러우나, 제 예상엔 시간인 지나면 저를 꽤 괴롭힐 녀석들 같은데, 어떤가요?
8번은,

이넘은 거의 잡초라는데 걸겠습니다. 워낙에 지난해 여기저기 많이 자라서 뽑아주었던 넘이라... 만약에 먹는 채소라면? 흠... 아깝습니다. 지난해 엄청 뽑아댔는데...
9번은,

이넘 역시 잡초라는데 걸겠습니다. 근데 잎이 삐죽삐죽한 것이 나중에 가시라도 자라나는 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지난 해 이 녀석이랑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 있었는데, 그 넘 뽑다가 얼마나 아프던지... 자칫 피를 부를 뻔 했다는...
집 안팍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찍은 것이 9장이나 되네요.
사실 이것보다 더 많이 있었지만, 관심이 가는 몇 넘 추린것만도 9가지네요.
그동안 식물에 관해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 제 스스로도 알 것 같습니다.
나무는 소나무, 식물은 개나리나 알까? 구분할 수 있는 종류가 없다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바랍니다. 이넘들의 정체를 좀 알았으면 합니다.
가끔 내려가는 곳이지만, 얘네들에게 무어라 말이라도 건네고 싶습니다.
(잡초라고 뽑을 땐 참 얄밉겠군요... 얘들아... 내 너희들이 필요없으니 싹 뽑아버리마...
배실배실~ 공포영화 필이 나는군요 -_-;)
그리고 자라나는 아기에게도 집안팍을 걸어다니며,
이건 무슨 식물이야... 하면서 알려주고 싶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