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째 목이 간질간질 칼칼하다고 하면서도 점심 시간에 병원갔었냐고 하면 'No'하는 남편...
일일이 데려갈 수도 없지만,
그 사람의 신조가 감기는 시간 가면 낫는다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두부와 새우젓을 주재료와 간 맞추기로 설정하고는
감기에 좋다는 파머리와 생강 마늘을 듬뿍 넣고 두부 째개를 끓였습니다.
언제나 바닥까지 싹싹~~ 신랑이 무척 좋아하네요.
그 옛날 차 있는 선배가 만땅으로 친구, 후배 태우고는 남한산성의 어느 계곡엘 데려갔는데...
어느 식당에서 매운탕도 맛나 보이던 걸 다 제치고 제일 싼 두부찌개를 시키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니 학생이 무슨 유원지에서 대단한 외식을?
두부는 늘 먹던 거라 그냥 그런 맘으로 수저를 들었는데... 음~ 그 집 아주머니의 손맛이란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 맛은 아니래도 대만족!
국산 콩두부 찌개용으로 부드럽고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느껴보세요.
두부는 원래 동양의 음식이지만, 이젠 그 영양가가 검증되어
서양에서 살 찌지 않는 치즈라고 한다더군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부찌개로 부부찌개를 즐기다
프로주부 |
조회수 : 3,313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5-12 1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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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씨
'04.5.12 5:25 PM아~~ 오늘같은날 두부찌개와
한잔~~~~캬,,,,,좋은데요...
전 학생때 참치김치찌개와 소주시켜 잘 먹었는데,,,
그때가 그립군,,2. 빠다
'04.5.12 5:46 PM저도 캬~ 정말 좋아 보입니다.. 저도 백세주 한병 사다놔야 겠어요.
3. 김혜경
'04.5.12 10:06 PM가스레인지 주변을 보면서 전 지금 반성중입니다.
4. 부끄러워익명
'04.5.12 10:09 PM힝..진짜 감동의 가스레인지와 씽크대네요..저도 그 생각중이었는데..^^ 청소하는 비법도 알려주세요..-_-
5. beawoman
'04.5.12 11:42 PM나도 가스렌지 보고 기절합니다
6. aristocat
'04.5.13 12:20 AM햐! 정말! 흐극 가서좀 닦아야 하나...! 윤이나는 가스레인지.
7. 빅젬
'04.5.13 9:28 AM정말 연출되지 않은 삶 그대로인거 같아요..
저도 반성중..8. 짱여사
'04.5.13 2:23 PM아무 생각없이 봤다...윗불들이 가.스.렌.지 얘기보고 다시 올라가 봤더니..아! 글씨........
ㅜ.ㅜ9. 프로주부
'04.5.13 4:30 PM짱여사님, 고마워요. 워낙 결벽 아줌마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리~~~ 전 부엌에서 또는 목욕탕에서 그때그때 치우자 주의에요.
어차피 밀러둔다고 저만치 물러가는 애들이 아닌 찌든 때... 그래서 한꺼번에 치우기가 너무 싫어서...스펀지 물에 적셔 세제 없이 닦는 제품과 오렌지원료로 만들었다는 부엌용 무균무때 등등의 도움을 받죠.10. 티라미수
'04.5.13 8:41 PM(울집 렌지도 닦아줘야함...대략 반성중)
우리집에는 얼마전 효리주=산사춘 사두었지요..
엄마 아빠 드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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