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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친구의 요리일기.........

| 조회수 : 2,647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4-23 18:47:52
용친구들의 조언으로

1. 요리방 112번 혜석이표, 123번 경아표, 124번 미례표 샤브샤브요리법

    인쇄

2. 재료사러 시내에 가다가 생각해보니 앗! 인쇄한걸 안가져왔음.

3. 대형마트에 가서 집에서 읽어봤을때 필요했던거 이리저리 기억나는대로

    이것저것 구입했음. - 진육수, 가쓰오부시로우린 국수간장, 깻잎, 미나리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4. 아들을 치과에 접수시켜놓고 재래시장을  돌아보자니 빠진것 생각나 또

  구입함 - 곤약

5. 다음날

  집에 포크레인을 불러서 논에 도랑친다함. 기사 점심해줘야함.

  남편과 포크레인기사를 대상으로 샤브샤브요리 실습을 해봐!!??

6. 정육점마다 쇠고기가 동이나서 세번째정육점에서 샤브샤브용으로

   쇠고기 1근 썰어옴. -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시간 많이 걸렸음.

  슈퍼에 가서 부추, 쑥갓 사옴.

  두부는 사려다가  혹시 잘못사서 쉰냄새가 나서 작품버릴까봐 사지않았음

7. 집에 부리나케 오는데 남편에게 휴대폰 옴. ...   어, 나 아랫동네 지나는

    중이야 반찬거리좀 사느라고....   쌔~앵~

8. 벌써 12시이고 남편은 인부데리고 점심먹으로 집에 왔음.  나 억수로

   급한상황.

9. 어떤순서로 요리해야하나 인쇄물 볼 시간 없음.

10. 요리 시작~~

      1) 진육수 + 국시장국 + 물 넣고 팔팔 끓임. - 투입량은 기억못함  

      2) 국시장국병에 있는 사진보고 당근, 미나리, 부추, 팽이버섯, 새송이

          버섯, 표고버섯, 깻잎 , 곤약 썰어서 큰접시에 삥둘러놨음.

      4) 1회용가스렌지에 남비얹고 국물과 야채 삥둘러놓음.

      5) 소스 만들기 - 그냥 급해서

         일반간장 + 국물 + 마늘 + 통깨 + 청량고추(풋) + 설탕 아주조금  넣고      휘젓어서 상에 놓았음.

       요리끝.   압력솥 김빼서 밥퍼주었음.

11. 손님 인상살피기

       1) 기사 - 첨먹어보는데 맛있네요.

        2) 남편 - 맛있네.

12. 나의 결론

      요리법도 간단하고 먹을만하다.

      반찬솜씨도 없는데, 반찬이 별로 없어도 되니 따봉이다.

     이제 용기가 생긴다. - 샤브샤브도 할줄알고 압력밥솥도 사용할줄 아니까.

13. 2차 실험

     점심에 남은 샤브요리를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온뒤에 주니까

     너무나 잘 먹는다.

      큰아들 왈 : 엄마 이거 자주안해먹고 가끔가다가 하면 이맛 낼수없다.

     내생각 - 이녀석 맨날 해먹자는 말인가?!

14. 1차시도에서 최종결론

      미친년 널뛰듯이 만든 1차요리로 용기를 가졌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샤브샤브요리에 차분히 도전해봐야지.

      각종재료의 분량도 기록하고

     국물의 맛을 시원하고 담백한 남녀 노소가 좋아할 현순이표 국물로

     만들어보고

     쏘스도 제대로 만들어보고....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4.23 7:08 PM

    훗훗....
    저 분 샤브샤브는 제대로 마스터하셨을 것 같네요.칭찬이 얼마나 큰 힘인지...

  • 2. 깜찌기 펭
    '04.4.23 8:38 PM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ㅎㅎㅎ

  • 3. 칼라(구경아)
    '04.4.24 8:06 AM

    울방친구들이 샤브샤브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중이랍니다.
    비됴처럼친구의 모습이 지나가는것 같아 웃음이 절로 난답니다.
    헐레벌떡~~이런경험 한두번은 있을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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