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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취생의 칼라풀 한끼.

| 조회수 : 2,578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4-17 12:31:59
하향평준화의 선두주자 인사드립니다. *^^*

저는 이상하게 결혼한 친구가 주변에 많아요. 학생인데도 말이지요.(나이는 나보다 어린것들이.. ㅡ.ㅡ;; 닭살 커플들 대략 염장입니당.)

여하튼 그 친구중에 한명이 얼마전에 임신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이번학기만 하고 휴학해서 딴곳으로 간데요. 그 친구가 전화와서 묻더라구요, 볶음밥 얼케 만드냐고.
아는데, 만드는 법만 그냥 딸랑 가르쳐 주기 뭐해서, 만들어서 레시피랑 같이 갖다 줬습니다.
쌀은 풀풀 날리는 미국쌀.
완두콩 당근 옥수수 알갱이는 얼려져있는거 사고,
계란은 집에 있는거 너무 오래된것 같아서 새로 샀어요. 그래도 임산부가 먹을거다 싶어서 유기농으로요.(제가 먹는다면 2배 가까이 비싼 유기농 절대 못삽니다. 손떨려서...ㅡ.ㅡ;;)
베이컨은.. 그 친구가 페퍼로니나 베이컨 같은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사서 넣었어요.(이것도 좀 좋을걸로 샀어요, 제가 먹을거라면 젤루 싼거 사는데. 쩝. 좀 출혈이 있었습니다.)

그냥 간장 소금 후추로만 간했는데 맛있더라구요. 제법 많이해서 짚락에 넣어 냉동하라고 하고, 한그릇 정도 후라이판 바닥에 붙어 있는거 제가 먹었어요.^^;;

딴건 몰랐는데, 완두콩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게 예술이었어요. 쩝.
앗, 파도 들어갔구나. 파 향때문에 조미료 안넣어도 맛있었나 봅니다.

요즘 키친토크에 너무 고수들이 많이 오는것 같아~ 저같은 생존을 위한 자취생들도 힘내자고 올려봅니다.

눈높이를 제발~~ 낮추어 boa요!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 처지
    '04.4.17 12:56 PM

    조와요, 조아~
    ellie님과 같은 생각 하고 있슨 사람임다! ^^

  • 2. 같은 처지
    '04.4.17 1:00 PM

    근데요, 이것 참 맛있어 보이는 데요.
    갑자기 배신감이 밀려오네욧.

  • 3. 초코머핀
    '04.4.17 1:02 PM

    엘리님 마음이 예쁘네요..
    저도 친구한테 전화 한 통 해야겠어요..^^

  • 4. 곰순이
    '04.4.17 1:58 PM

    친구분은 좋겠어요 ....엘리님같은 친구를 두어서요 ..^^

  • 5. 분홍리본
    '04.4.17 2:19 PM

    나도 그런 친구하나 있었음...
    우리 가까이 지냅시다(^^;;)
    복받으시겠수다..

  • 6. Ellie
    '04.4.17 2:25 PM

    헛, 알고보면 제가 더 귀찮은 존잰데...
    걔가 제 숙제 해주거든요. ㅡ.ㅡ;;

  • 7. june
    '04.4.17 2:40 PM

    길쭉한 쌀은 한번도 사본적이 없는데... 매번 한국마켓에서 한국쌀아님 일본쌀 사거든요. 그런데 볶음밥에는 길쭉한게 더 낳다고 친구도 그러더라구요. 길쭉한쌀 볶음밥 말고 그냥 밥해도 괜찮은가요?

  • 8. Ellie
    '04.4.17 3:00 PM

    준님, 길쭉한 쌀.. 귀찮아서 boil in a bag이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햇반 같은거 있거든요.
    그거 가끔 사다가 해먹어요.
    전에 그냥 밥 해먹으니깐 밥 나오던데요. ^^
    근데 막 날려요. 밥이. 끈기가 없다고 해야되나?
    동남아 가보셨어요? 거기 쌀같아요. 이상한 냄새도 나고. 그래서 비닐 안에 든채로 되게 많이 씻고 행궈 내야 되요.

  • 9. 1004
    '04.4.18 12:42 AM

    자취생 음식이 결혼해서 사는 제것 보다 훠얼씬 좋습니다.

  • 10. 안나
    '04.4.18 10:32 AM

    전 요즘 볶음밥에 들어있는 옥수수가 그렇게 맛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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