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입덧에 잔치났네
82쿡 들어오기도 여간..겁나더라구요.
아..글쎄 근디 우리 시엄니께서
시할머니 기일이라며 상을 채리라 하시니..
한 20명 온다는데
맘이 많이 힘들더라구요..
밥두 지대루 못먹는 저에게, 온갖 무시기 냄새를 다 맡으라구.
그랬는데...
막 꿍얼거리구 있던 중에
"거저 받은 사랑 거저 주그라" 라는 소리가 내 맘에 울리더군요.
에구..고난 주일도 막 지나갔구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참으로 해서
최선을 다했어요.
오이 돌려깍느라 손도 비구,
마스크 써가며 ..중간에 오바이토도 하궁..
그래두 기쁘더라구요..히이..
메뉴는 : 삭힌 오리알(피딴..이라구 해요) 곁들인 해파리 냉채
머스타드와 땅콩버터 소스로 말은 연어롤
오이스터와 xo장을 섞은 소스로 맛을 낸 청경채 버섯 복음
단호박과 씨감자를 넣은 갈비찜
갖은 양념으로 5분간 쪄낸 새우찜
마른고추가 없어 그냥 고추를 쓴 라조기
짭짤한 장에 푹 고은 돼지비계(취나물을 곁들임)
디졀~~로는: 나의 지도아래 신랑이 만든 고구미 케이크(약간 퍽퍽했지만 훌륭했음)
메론 속을 파내고 얼음과 딸기와 메론을 플레인요구르트, 꿀, 레몬드레싱에 버무려 채운
화채(?)
그리구 여러..떨거지 과일들.
기본은 중식으로 했구요, 혹 안맞으시는 분 위해 미역국과 갈비찜을 했어요
어른들은 돼지비계를 참 좋아하시더라구요(밥에 문데 먹음 정말 맛나요)-기름기를 쪽 뺏거든요
아시겠지만 전 데코는 영 꽝입니다.
게다가 중식이라 써빙하기 바빠요..뜨거울때 내느라
저는 미역국에 밥 말아 먹었답니다..김치도 못 먹거든요.잉~
저 여기서 많이 배워요. 아직도 낯 가리느라 리플은 마니 못달지만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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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임오케이
'04.4.16 3:11 PM입덧 하신다면 새댁이실텐데..
저 같은 헌댁이 거의 기절할 수준이네요.2. 짱여사
'04.4.16 3:14 PM헉!! 입덧중에 이런 음식을...수고 하셨어요..
데코가 꽝이라구요..흐미..전 어쩌라고..훌륭해요..짝짝짝!!!!
대단하세요...님..몸살 안 나셨어요...?
열~~분들!!! 여기 고수님 한분 또 탄생하셨어요....(소문 내는 중..)3. 꿀벌
'04.4.16 3:18 PM같은 새댁이신데 요리솜씨가 정말 장난아니네요^^;;
처음 들어보는 요리도 있어서 신기하고
데코도 잘하셨는걸요^^(케익을 보니 신랑분도 한 손재주~하시는것 같네요)
입덧에도 불구하고 정말 수고하셨어요
드시고 가신분들이 뿌듯해하셨을꺼 같네요4. 현모양처
'04.4.16 3:33 PM와..저걸 혼자 어떻게 다해요??
정말 존경존경...5. 체리스
'04.4.16 3:41 PM와우,, 대단해요 ...입덧중이신데도 저리 잘차려내시다니 ...
피딴 맛난거 살려면 어디서 사야되나요 ...?6. 아이짱
'04.4.16 3:43 PM깜니님 존경합니대이~
7. 자몽쥬스
'04.4.16 4:00 PM대단하세요.
전 입덧 핑계로 남편 밥도 잘 안 챙겨주는데...8. bero
'04.4.16 4:03 PM말도 안돼~~ 이건 사기야 ㅠ.ㅠ.
저는 사진만 보고 어디서 퍼온 사진인줄 알았어요 ...9. garden
'04.4.16 4:23 PM저도 입덧하는중인데...
감희 상상도 못할일...
시어머니 이뻐안해주시면 그분 정말 나쁜 사람...
정말 이건 믿을수 없을 것만 같아...10. 치즈
'04.4.16 4:50 PM오~!!
깜니님 휼륭하셔요..입이 떠억~
그리고요...저 노란색 접시 어디서 구하셨어요? 전 밥공기랑 수저가 셋트로 있는데
접시를 못구했어요..중국에서 접시까지 들고오려니 좀 거시기 해서리...
여태 못구해 애를 태우고 있답니다.답을 주시와요.11. 쭈니맘
'04.4.16 4:51 PM정말 대단하셔요~~
입덧까지 하시는데..저라면 꿈도 못꾸네요...
존경스럽습니당~~12. 제임스와이프
'04.4.16 5:07 PM대단하세여..입덧중에...넘 애쓰셨네여..이궁...^^;;
13. 어쭈
'04.4.16 5:10 PM정말 고생하셨네여~
14. 김혜경
'04.4.16 5:29 PM허걱...입덧하면서 이렇게나...
저도 저 노란접시 질문이요..저런 중국접시 어디서 사야하나요? 저 꼭 사고 싶은데...그렇다고 중국까지 갈수도 없고...답 주시와요...15. 깜니
'04.4.16 5:39 PM피딴은요 북창동 중국요리재료상에서 시아버님께서 사다주세요.저희 집이 수지라서 전 거까지 못나가구요.요샌 모란에두 있구 여기저기 있던데요..중국요리 재료상
그리고 치즈님, 혜경쌤..어카나..저 접시 대만에서 산건데...제가 또 가게되면 단체주문 받지요....중국대륙에서 전통 그릇이나 가구 띠어다 파는 것두 괜찮겠네요..하하..--;;16. 칼라(구경아)
'04.4.16 6:01 PM딤섬속의 대하찜~~~~간단양념이 아닌것 같은데요~~~~
침만 꼴깍~넘겨봅니다.......
저 라조기 찜했어요*^^*17. 카페라떼
'04.4.16 6:06 PM우와..정말 먹고싶당...
입덧에 힘드실텐데 고생 많으셨네요....
피딴이란건 첨 보네요..18. 해당화
'04.4.16 7:35 PM입덧하시느라 고생하시면서~~~~~~
정말 대단하십니다.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음식솜씨도 예술입니다.19. 빈수레
'04.4.16 7:50 PM입덧 중에 한꺼번에 만드신 요리라니~~!!
그 마음과 정성이...너~~무 이쁘시네요.....(반성...반성중....)20. 1004
'04.4.16 10:49 PM크으~~ 새댁이...이런 음식을...
한가지씩만 올리는 저는 어쩌라구~~~~21. 서진맘
'04.4.16 11:58 PM입덧 안나도 못합니다...
부활주일도 지났는데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듯....애고애고...울엄니 아부지 불쌍혀라...
혹...전공이 의심스럽습니다...맛있겠다...눈으로 먹고 ㅊ흘리고 감니다.22. 짜잔
'04.4.17 12:30 AM깜니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23. june
'04.4.17 2:32 AM대만에서 사촌오빠가 왔을때 저 피단이란걸 먹던데... 전 손도 못댔다는... 그날 체해서 음식 근처에도 못갔어요 ㅠ_ㅠ 저것도 신기했으나 이상한 향나는 풀쪼가리 씹는게 더 신기했다죠..
그런데 저 많은걸 어찌 다 하셨어요? 우와~24. orange
'04.4.17 3:49 AM와~~ 대단하셔요...
저도 노란접시에 눈이 가네요~~ *^^*25. champlain
'04.4.17 8:23 AM이쁜 아기 낳으시겠네요..
님의 맘이 이리 이쁘니...26. 깜니
'04.4.17 9:10 AM헉헉..노란접시가 인기가 좋네요..우리 시어머님이 고르신건데.우리 신랑이 한개 깨먹었쥬.
자몽쥬스님,garden님두 입덧한다니 반갑다...히히..전 12월 2일 예정일이에요.
실은 저보다 시다바리 노릇 쎄가 빠지게^^ 해준 우리 남편이 더 애썼어요.
june님 맞어요..그 피딴 첨먹는 사람은 잘 못먹기두 해요..그래두 연두부 위에 얹어서 쪽파 썬거랑 참기름 소금간 해서 먹음 참 맛나지요..죽에도 넣어 먹기두 하구.
그 풀쪼가리는 샹차이..라는 건데 한국사람들은 먹으면 골이 띠잉~~울나라에두 팔아요..'고수'라고 ..먹으면 머 음욕이 없어진다 그래서 스님들이 많이 먹는데요..*^^*믿거나 말거나27. 꾸득꾸득
'04.4.17 3:11 PM대.단.하.시.옵.니.다!!!!!!
칭찬받아 마땅하시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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