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밥속 변화주기...
김새봄 |
조회수 : 4,452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4-10 23:30:49
오늘 김밥 왕창 쌌습니다.
왜냐면...약속이 있어서 어제에 이어 외출을 해야 하는데 동서한테 미안도하고
딸래미 기회 잡았습니다.지난번에 약속하고 안지킨 김밥 해내래서..
그래서 김밥 18줄 유부초밥 40개 쌌습니다.
(저 앞으로 정 먹고살일 막막하면 김밥장사 할랍니다.
옛날에 후남이 처럼 불쌍해야 좀 팔릴꺼인데..)
김밥속재료...
두부 소금 살짝 뿌려서 물기빼고 부쳐서 바짝 조린거 (딱딱해 지지않게 설탕+물엿넣고 조림)
당근 가늘게 채쳐서 살짝 볶기 (전 날당근이 정말 싫어요)
오늘 변화를 준 주인공...오이 입니다.
보통때는 길이로 4등분해서 가운데 씨부분을 제거하고 그냥 죽...썰어 넣었는데
그러니까 꼭 오이만 입속에 오래 남아서 오늘은 당근처럼 곱게 채를 썰어 넣었습니다.
확실히 먹을때 부드럽습니다.
(남편이 나날이 지가 음식하며 까다로워 진다는 한마디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단무지..(전 얘네들도 딱딱한 껍질은 벗깁니다.생긴거 같지 않게 한유별)
계란지단..(엄마에게 전수받은 두껍게 부치기 한판..)
자..집에서 두껍게 눌리지 않고 어떻게 하느냐구요.
제가 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일단 팬을 달군뒤 제일 약한불로 줄이고..
계란물을 붓습니다. (저 지름 28cm 에 계란 5~6개 푼거 넣습니다)
그리곤 뚜껑을 덮은뒤 불을 아예 끕니다.
여열로 익습니다. (그러니까 찜구이쯤 되겠습니다)
잠시뒤 뚜껑을 열면 찜처럼되어 있는걸 잘 뒤집어 다시 약불로 켜고 나머지 익힙니다.
이제는 꺼내서 식히는 일만 남았습니다. 꺼내는거요?
그냥 팬을 들고 휙~ 도마위에 철퍼덕...그래서 식힌후 칼질..
그러면 비싼 일식집이나 백화점 김밥처럼 두툼한 계란 지단을 넣을수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인스턴트 들어가지 않고 산뜻하고 맛있는 김밥 말기만 하면 됩니다.
내일도 도시락 쌉니다. 월드컵 공원으로 꽃보러 가자는 아버님 말씀에..
동서는 내일 휴가 주기로 했고..도시락 싸야 합니다.
귀찮아서..그리고 오늘 메뉴가 김밥이어서..그냥 있는 반찬에 밥 싸들고 댕겨옵니다.
일요일 잘 보내세요.
우엉조린것도 두부 조린거 대신 넣어도 좋은데 우엉 남은걸 반찬으로 안먹어서
대용품 두부 되겠습니다.
그외에 호박고지 조린거 오이지 심심한거 짠지무 별거 다 넣을수 있습니다.
참치김밥에는 오이 깻잎 그외에 뭐가 잘 어울런지..요즘 그게 고민입니다.
뭐 넣으면 맛있는지 알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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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4.11 12:54 AM꽃구경 잘 하고 오세요...
2. 밴댕이
'04.4.11 7:00 AM정말 맛나겄네요...
3. 카페라떼
'04.4.11 2:10 PM우와...두툼한 계란...
비결이 있었군요..좋은거 배워가요..
새봄님 꽃구경 잘하고 오세요4. june
'04.4.11 2:36 PM두부가 들어간 김밥이라니... 왠지 고급 요리가 되어버린 느낌이에요.
5. 홍차새댁
'04.4.11 3:24 PM꽃구경..좋겠당...^^
대구는 벌써 여름분위기라서 밤에도 베란다문, 창문 다 열어두었어요.
밤이 되면 꽃향기가 더 진해지는데, 요즘엔 라일락 향이 끝내줘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아카시아향이 진해지겠죠..6. 솜사탕
'04.4.11 4:09 PM좋겠당~
참치김밥엔.. 전 여기선 깻잎이 귀하니까... 샐러리를 넣어요.
참치, 양파, 샐러리는 꼭 한팀으로...
그리고 치즈..
그리고 보통 김밥엔.. 될수있으면(어쩌다 하는거라면) 꼭 깻잎을 넣어요.
제가 이렇게 만들어서 주위사람들을 먹여보니... 모두들 따라하던데요...
그 미묘한 맛의 차이를 알더라구요.7. 코코샤넬
'04.4.12 3:01 PM계란 부치는 방법 함 따라 해보렵니다.
제가 계란 부치는게 약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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