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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미역국 맛있게 끓이기...

| 조회수 : 5,327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3-25 11:21:37
남편은 국 없으면 못 먹는 사람 ,저는 국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결혼 8년차인데 지금까지도 국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 매일 하려니....

사실 미역국 잘 끓이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요새야 겨우 감을 잡고 있는데 어제는 아주 미역국이 맛있게
끓여져서 미역국 끓이는 것에 대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좋은 미역을 산다.
  통신 판매로 소문듣고 사시거나 재래 시장에 가서 제일 비싼거를
  사시기 바랍니다.
   미역 비싸게 사도 불리면 양이 많아 오래 먹으니까 별로 비싼거 모르겠더군요.
  
2.깨끗이 씼는다.
   바락 바락 체에 넣고 깨끗이 씻는게 중요합니다.
   옆에서 물 끓이다가 끓는물을 몇번 부어서 씻으니 더 맛이 좋아지더군요.
   깨끗이 바락 바락 여러번 물을 바꿔서 씻어야 합니다.

3.미역은 약간 적게 ,마늘은 많이 넣는다.
  씻은 미역을 잘라서 냄비에 넣고 미역은 좀 적게 마늘은 왕창,소고기 다진거는
  약간 넣고 볶다가 재래 간장 넣고 물 넣고 다시다 약간 넣고 1시간 넘게 끓여야 합니다.
  재래 간장이 맛이 좋아야 하고 미역은 약간 적은게 더 맛이 납니다.
  다시다가 약간 들어가야 맛도 적당 한거 같구요.
  좀 큰 들통에 넣고 중간불로 1시간 정도 끓이신후 간이 적당히 맞다고
  느껴지실때 불을 끄시면 됩니다.
  싱거우면 더 끓이시고 대신 짜다고 중간에 물을 넣으시면 맛이 없어집니다.
  아예 처음부터 물을 많이 붓고 끓이시는게 낫습니다.


미역국은 건강에도 좋고 많이 끓여 놓고 먹어도 좋고 아이들 먹이기도
좋아서 자주 끓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맛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의 8년간 시행 착오를 겪은 레시피 입니다.
(언제 국좀 잘 끓여보려나..)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열
    '04.3.25 11:40 AM

    저도요...도대체 왜 내가끓인 미역국은 짜면서 닝닝한걸까요...

  • 2. 코코샤넬
    '04.3.25 11:50 AM

    근데,미역은 어디게 맛있나요?
    시판된느 미역은 별로 맘에 안들어서요...
    제가 미역 욕심이 좀 있답니다...

  • 3. 아보카도
    '04.3.25 12:00 PM

    코코샤넬님 .강남신세계지하에 가면 미역 많이 팔아요. 다른 백화점도 있겠지만 이곳에 가면 여러종류 . 정말 비싼 산모용 자연산 미역부터 그냥 집에서 먹을 만한 미역까지 길게 가야금모양으로 말린걸 작두같은 것으로 잘라주던데... 에궁,. 작년에 사먹어서리... 지금도 있는지는...
    큰아이낳고(아들이라 시어머니가 자연산으로 사다주셔서 생전 첨 그런 비싼 미역먹어봄)끓여먹었는데. 오래 끓여도 잘 안 퍼지고 그러면서도 부드럽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 후로는 그냥 하나로마트에서 작은걸로 사다 먹는데요.
    근데 왜 우리 시어머니는 미역국에 마늘넣으면 절대 안된다고 하시는지..전 코코스같은데서 주는 마늘 넣은 미역국 좋던데.. 집에서 마늘안 넣고 끓이는데 정말 집간장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간장.. 좋은 걸로 얻어다가 넣으세요.. 그럼 그냥 표고로만 끓여도 맛있던데요.

  • 4. griffin
    '04.3.25 1:03 PM

    전 마늘 전혀 안넣고 끓여요.
    미역은 줄기까지 있는 대각미역이라고 하나요? 그걸 쓰고요.
    봉지 미역은 맛이 확실히 못하더라구요.

    미역, 소고기,집간장만으로 끓입니다.
    (들깨가 있으면 들깨집 풀어서 넣기도 하는데 전 맑은 미역국이 좋아서 잘 안써요.)

  • 5. 뭔들~
    '04.3.25 2:05 PM

    우왓~ 늘 미역국때문에 고민이었는데
    무수리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꼭 요방법대루 해볼께요

  • 6. siso
    '04.3.25 2:56 PM

    저도 미역국이 항상 고민이에요. 사골로 끓이는 방법밖에 모르는데 사골은 항상 있는것 아니고 횟집에서 주는 구수한 미역국은 생선뼈로 끓인다는데 생선뼈를 쉽게 구할수도 없고..간장에 미역만 넣으니 닝닝하기 이를데 없죠..아침에 어느분 보니 멸치와건새우를 이용한다고 하셔서 저도 그렇게 해보려구요..전 집간장도 없고 미역도 그냥 마트에서 산걸 쓰고 있는데 일단 재료부터 조금 불리한 입장이군요..^^;

  • 7. 코코샤넬
    '04.3.25 2:59 PM

    음..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한가지 추가요~
    저희 친정엄마께서요...닭고기로 미역국을 끓이신다는거 아니겠습니까~.....
    닭을 삶아서 찢어서 먹다가 남으면 그 담날 아침에 살코기 넣구...미역국을 끓여서 먹으면 퍽퍽 하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그렇게도 끓여서 드셔 보세요....진짜 맛나요 ^^

  • 8. 흰구름
    '04.3.25 4:28 PM

    근데요 미역을 뜨거운 물로 씻으면 미역에있는 좋은 성분들이 다 빠져 나가서 좋지 않아요
    찬물로 씻어세요

  • 9. 난나
    '04.3.25 5:00 PM

    저두 하나 알아여. 간하실때 까나리 액젓으로 하심....그 감칠맛이...으아~~~

  • 10. 리디아
    '04.3.25 5:26 PM

    저는 미역국끓일 때 쇠고기보다는 개조개라구 큰조개를 참기름에 살짝 볶아놓았다가
    미역충분히 끓인 후에 넣고 한소큼 더 끓이면 개운하고 좋드라구요.
    언젠가는 패주얼린놈들이 냉동실에 돌아다니기에 그걸루 국물냈더니 그것도 개운하더군요.
    그리고 파 안넣는다는 소리는 들어봤는데 마늘 안넣고도 끓이나봐요?

  • 11. 아직까진 과객
    '04.3.25 5:31 PM

    매일 여러님들의 비법을 살짝 살짝 보고 배우기만 했는데 오늘은 저도 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제가 아는 '맛있고 빠르게 끓이는 미역국'.

    미역국 끓이려 할때, 가장 부담스러운 건 미역을 오래 불려야 한다고 배운 부분이죠. 그런데 미역을 오래 불리지 않아도 맛있게 끓일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순서로 들어 갈께요.

    1. 마른 미역을 물에 담근다.

    2. 미역이 잠시 물에 부는 사이, 소고기를 원하는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추, 다진 마늘, 참기름으로 간해 놓는다.

    (이때 참기름은 조금, 다진 마늘은 넉넉히... 미역국에는 파나 양파는 넣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대충 불은 미역을 물에 잘 씻어 소쿠리에 건져 놓는다.
    (대충 불었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미역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잘 끓여집니다.)

    3. 냄비에 양념한 소고기를 넣고 잠시 볶은 다음, 물을 부어 국의 양을 잡아준다.

    그리고 또 바로, 소쿠리에 씻어 놓은 미역을 집어 넣어 끓여서 국간장으로 간 맞추면 끝.

    왜냐하면 물이 끓은 다음에 미역을 넣으면 그냥 맛없게 풀어져 버리거든요. 그러므로 제가 말씀드린 '바로, 바로'가 미역국을 빠르고 맛있게 끓이는 요령입니다.

    행복하세요~ ^.~

  • 12. 괜히 한마디
    '04.3.25 10:51 PM

    제가 알기로는 미역국엔 마늘은 넣지않는 걸로 알고있는데.....
    어느 요리책을 봐도 마늘 넣으라는 말은 없더라고요...

  • 13. La Cucina
    '04.3.26 12:06 AM - 삭제된댓글

    전 예전에 고딩 때 아빠 양파 넣고 미역국 끊여 들였거든요..육수 내면서 냄세 날까봐...물론 양파 건져냈지만요..맛있더라고요. 그 뒤론 안 해봤지만요..
    마늘 간거 미역국에 넣는건 다 필수로 알고 넣지 않나요? 요리책엔 안 나왔는지는 모르겠지고..또 안 넣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넣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시더라고요..

  • 14. rainforest
    '04.3.26 4:31 AM

    전 고기를 안먹기때매 그냥 참기름에 미역, 살벌한 양의 다진 마늘과 액젓, 간장 넣고 같이 달달 볶다가 물 붓고 끓여 먹는데요.
    제가 워낙 마늘, 파, 양파 뭐 이런 쌩한 맛 나는 것들을 좋아해서요, 어디든 듬뿍듬뿍 넣고 끓입니다. 전 미역국엔 마늘이 많이 들어가야 맛있던데요.

  • 15. 앙큼이
    '04.3.26 3:23 PM

    전 아직도....미숙하지만..미숙하기에..재료는 신경쓸려고 하죠.재료라도 맛있어야....
    내..요리의 흠이 조금이라도.감추어 질까??하는바램에....^^*
    우리 동네아줌마 시댁이 전라도 완주예요...그분이 저 결혼막하고 아무것도 할줄모르는저에게..미역을 한통 주시더라구요..이름하여..자른미역 말그대로 잘라저 있구요...잠깐 물에 담궈두면 금방 불죠 그거있잖아요..슈퍼에 가면 있는 망고제리 들어있는 그런통에 들어있어서 보관하기도 쉽고 다 잘라져 있어서..먹기도 편하구요 한통 다먹구요 그아주머니 시댁에 부탁해서 10통 샀답니다...(그아주머니가 이사 가시거든요...그래서 많이 샀죠.)울언니 울 친정꺼까지..다들 맛있다고들 하더라구요...그냥 먹어도 맛나고 국물색도..진하게 우러나오구요....

  • 16. 포카혼타스
    '04.3.26 8:39 PM

    저희도 미역국 자주먹어요
    큰아들 젤좋아하는게 미역국이라 맨날 끊여 달라합니다
    맛나게 잘하는법 잘배웠어요
    미역국을 자주끊이다 보니 소고기만 넣기 지겨워 닭고기 ,조개,북어나 황태채 ,들깨가루
    감자나 표고버섯등으로 바꿔가며 끊여요
    또다른 재료로 맛있게 끊이는법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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