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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짜잔.. 구절판 올라갑니다.

| 조회수 : 3,915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3-18 14:06:59
자~ 제가 어제 정말 힘들게 만든 구절판입니다.

프림커피님이랑 다른 님들이 말씀해주신걸 종합해서 만든거구요.

그제 새벽까지 고구마 케잌이랑 호두 파운드 케잌만드느라

잠도 못자고 조금 무리를 했더니 어제 또 두통으로 고생을 했답니다.

둘째 백일사진찍으로 갔더니 둘째는 턱하니 잠을 자고 안되겠다 싶어서

예약을 바꾸고 집에 와서 저도 잠을 좀 자려 했더니 도저히 구절판이 눈앞에

아른거려서 안되겠더라구요.

작은애 자는틈을 타서 후딱 해치우려고 했는데

구절판 이름 답게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음식이데요..

중간에 애기가 깨는 바람에 조금 울리고 해치우긴 했는데

숙주는 뺄수 밖에 없었어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싱크대는 완전 푹탄맞았구요.

한동안은 구절판 이름만 들어도 넌저리가 쳐질듯 해요.--;

그러나 시어님께서는 아주 좋아 하셨어요.

"아이고 야야.. 이기 을마나 손이 마니 가능긴데 이걸 다 해가꼬 완노..

이쁘게도 잘 맹글었네.. 하이고.. 이삐네..." 하셨어요..^^;;

그말 한마디에 오늘 아침 까지 지끈거리던 머리는 맑아졌구요..

다음번 생신때에는 더 근사한거 해야지... 하는 마음이 불끈솟았답니다..

정신없이 만드느라 채썰기도 좀 맘에 안들고 결정적으로 담을때 시간에 쫒기고

애가 우는 바람에 성에는 안치지만 그래두 뿌듯은하네요..

이쁘게 봐주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4.3.18 2:12 PM

    하이고...성에 차고도 남습니다.
    어찌 그런걸 다~ 얼라를 데불고.

    저도 아직 못해본건데요.
    시댁에 있는 저 구절판을 업어 와야겠네요.

  • 2. 김경란
    '04.3.18 3:24 PM

    어머 저 구절판 그릇 저희 집에 있는거랑 어찌저리 비슷한지..ㅎㅎㅎ
    저희 시어머님이 쓰라고 주시던데..

  • 3. 꾸득꾸득
    '04.3.18 4:02 PM

    전병을 정말 깨끗하고 이쁘게 잘 빚으셨네요...
    세상에나 백일짜리를 데불고,,,고생하셨슴돠~~

  • 4. 미씨
    '04.3.18 4:06 PM

    드뎌,,구절판 하셨네요,,,
    고생하셨네요,,,
    저도 곧 도전할껀데,, 밀가루로 얇게 펴는것 어떤지 궁금해요
    다들 힘들다고 하시는데,,전 첨부터 무초절임으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 5. 제임스와이프
    '04.3.18 4:10 PM

    수고하셨네요...저도 구절판을 단골루 하거든요... 깔끔하게 잘 하셧네요...^^*

  • 6. 알라딘
    '04.3.18 4:29 PM

    밀전병으로 하지않고 무를 썰어 새콤달콤절여서 하시면 훨씬 맛있던것 같아요
    썰기 힘드시면 고기 살때 정육점에서 부탁해도 되고요
    소스는 겨자 소스 쓰시면 담백하고 개운해요
    알라딘

  • 7. 프림커피
    '04.3.18 5:18 PM

    성공하셨군요!!!!
    구절판이 만들기는 힘들어도 하고나면 얼마나 뿌듯한지.
    애기 데리고 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그릇이 제가 가지고 있는거랑 똑같네요.

  • 8. 물고기
    '04.3.18 9:11 PM

    맛나겠네요...
    무 초철임은 파는데 없나요..부탁해요~~~~~~~`제발

  • 9. 홍차새댁
    '04.3.18 9:29 PM

    흐미.............정말 대단하십니다.
    새댁 눈 돌아갑니다.@@
    양장피에 이어 구절판....도 채썰어야 하는군요. ^^

  • 10. 김혜경
    '04.3.18 9:30 PM

    저 구절판틀과 똑같은 거 저도 있어요!!

    무초절임, 하나로클럽에 있어요.

  • 11. jill
    '04.3.18 10:15 PM

    미씨님. 전병 부치는거 저는 이렇게 했어요. 후라이펜에 아주 약한불로
    숟가락에 한스푼담아서 동그랗게 굴리면서 펴주었는데요(사실 이렇게 이야기 하는게
    별로 도움은 안될듯하네요)대신 오일을 너무 많이 뿌리면 동그랗게 절대루 안되요.
    그래서 저는 오일을 좀 듬뿍 뿌린 키친타월을 옆에 두고 수시로 발라주면서 구웠어요.
    불의 세기도 조금 세다 싶으면 후라이펜에 밀가루가 닿자마자 익어 버리니까 모양이
    절대루 안나와요. 일은 많지만 아주 약한불에서 작업을 해야 동그랗고 이쁘게 되더라구요.

    물고기님. 무초절임 홈플러스에도 팔던데요.
    김밥재료 파는데 있죠? 유부초밥이랑 단무지 파는곳..거기서 봤어요.

    저 고생한거 님들이 알아 주시니 왜 이렇게 기분이 좋죠??^^
    저는 저 구절판을 결혼하면서 챙겨 둔건데 이상하게 처리하기가 싫더라니
    이렇게 쓰일라구 그랬나봐요...^^

  • 12. 행복맘
    '04.3.18 10:44 PM

    이쁘게 잘 만드셨네요...
    특히 밀전병을 부치신거라면 정말 잘 하셨구요.(전 자신없어서 마트가서 초절임무로 한답니다 ㅎㅎ)
    요리학원 댕길때 구절판 배운건데요 채가 좀더 고우면 더 나이스일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 13. champlain
    '04.3.19 1:55 AM

    저도 어디 찾아보면 친정어머니께서 사 주신 구절판 틀이 있는데 그게 저리 쓰이는 거였군요.
    부끄~~~
    넘 훌륭하십니다.
    어린 아이들 둔 새댁인줄 알았더니 숨겨진 고수셨군요...

  • 14. tazo
    '04.3.19 2:15 AM

    너무 멋지네요.요리책 사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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