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치 부침개..

| 조회수 : 2,989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3-17 17:43:27
오늘 점심 또 한바탕 딸이랑 아들이 싸우다가 아들이 잠들었습니다.
한창 말 안듣는 아들 잘때가 젤로 예쁩니다.
혼자 놀고 있는 딸 배고프다고 아우성..
뭐를 해줄까 계속 물어봐도 다 싫다 그러고 ,김치 부침개 하니까 고개를 끄덕입니다.
애 아빠나 애들이나 여기와서 유독 한국음식만 먹으려고 합니다.
된장찌개,김치,두부찌개, 등등
요새 철저히 토종 한국음식만 먹고 있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메밀가루 꺼내서 넣고 , 김치 속도 안털고 쫑쫑 썰어 넣고, 우유
넣고 반죽해서 부쳤습니다.
초간장도 만들기 싫어서 샤브샤브 간장 소스 따라 넣고 먹었습니다.
(이소스는 한번도 샤브샤브 용으로는 써보지 못하고 초간장 대용으로 먹고 있습니다.)
역시 한국음식은 맛있어..
제가 거의 다 먹고 남은거 딸아이 먹었습니다.^^

메밀가루가 몸에 좋다고 해서 일본 올때 농협에서 사왔는데 주로 김치부침개
가루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일반 부침개 가루보다는 맛이 구수해서 괜찮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맹물보다는 우유가 더 맛있는것 같아서 저는 어느 부침개나 우유 넣고 합니다.
김치 부침개 만드는 는 별거 아니지만 맛도 좋고 푸짐해서 즐겨 합니다.

부침개를 먹다가 행복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들 건강해서 잘 먹고 이렇게 내가 집에서 애들이랑 부침개라도 마음놓고
해 먹을수 있고 즐겁게 웃으면서 먹을 수 있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다 갖추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오늘 먹은 부침개 제발 살로는 가지 말아라..
즐겁게 먹는거는 좋은데 살좀 안쪘으면 하는 겁니다.
언제 한번 말라보나...
이렇게 먹는거에 행복을 느끼니...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뜨~
    '04.3.17 6:25 PM

    다이어트중인데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먹구파....
    안그래도 날씨도 꿀꿀한데 집에가서 저두 김치부침개나 만들까요?

  • 2. 김혜경
    '04.3.17 7:31 PM

    무수리님...맞아요, 행복이라는게...참 별 거 아닌데, 사람들이 너무 욕심을 부리죠..저도 그렇구요.

  • 3. lois
    '04.3.17 7:39 PM

    전 김치부친개만 하면 실패예요.
    다른 분들은 굉장히 쉽게들 하시는데, 전 이상하게 떡이 되더라구요. ㅠ.ㅠ
    오늘같이 구름이 많이 낀날 먹는 부친개... 정말 맛있죠?
    부친개로 행복이 가득한 가정이 되시는게 부럽네요. ^^

  • 4. 설련화
    '04.3.17 7:51 PM

    저도 오징어 잘게 썰어서 넣고 시들어가는 쪽파 조금 넣고 김치
    잘게 썰어 넣었어요...
    입맛 안 당기는 신랑을 위해...
    저는 밀가루 음식 참 좋아하지만 먹으면 배가....
    터질듯 부풀어 오는 체질이라 ㅠ.ㅠ

  • 5. 거북이
    '04.3.17 10:24 PM

    김치 부침개 최고!!!
    맛있겠당!...^^
    근데 메밀가루도 부침개가 되나봐요?
    제가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ㅎㅎㅎ

  • 6. 제임스와이프
    '04.3.17 10:26 PM

    하하...부침개에 우유를 넣다니... 맛이 고소할것 같아요...애기들..이쁘겠어요...^^*

  • 7. 올리브
    '04.3.17 11:11 PM

    부침개에 우유~ 음,, 새로운 시도인걸요~
    고소 빠삭~ 할까요? 음.. 도전 들어가 볼랍니다~

  • 8. 꿈꾸는 자
    '04.3.17 11:54 PM

    윤댈님 옆에서 신랑이 보연이 잘있나..그러네요^^ 김치전 한번도 안해봤는데..해먹어봐야겠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 소년공원 2025.11.13 488 0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4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126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632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471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803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807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612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320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589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392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028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765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207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16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32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37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18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67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72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37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58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85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42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73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84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72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03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55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