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망쳐버린 만두속 활용..

| 조회수 : 5,041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3-17 16:50:20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리네요.
82를 통해 음식하는 즐거움을 알게된 초보 주부랍니다.

82눈팅 할때 혹한것 + <내맘대로 레시피 응용버젼>으로 주변의 칭찬을 받은지라..ㅋㅋㅋ

이번에도 도전&실험정신을 발휘하야  야채만두를 만들기로 결심했슴당..

웬 만두냐고요?

<도전동기>

1. 밀가루가 많아서..
2. 신김치도 많아서..
3. 냉장고 자투리 야채 청소 놀이하려고..(으이..알뜰함)
4. 지난번에 김치고기만두 만들었는데 맛있게 되어서 자신감 충만..ㅋㅋ
5. 며칠 빵,과자 만들기에 빠져 그거 먹느라..속이 느끼한감이 있어서..


<만두피만들기>

우선 뭔가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도 실험정신도 강하기에(?) 예쁜 만두피를 만들어보자 결심했슴당.

그래서 반은 녹차가루를 넣어 푸른 만두피를 만들고 반은 당근을 갈아 반죽했더니 아주 색고운 만두피가

되었답니다. 특히 당근 갈아 넣은것은 마치 계란 노른자로 반죽한것 같은 색에 고은 당근 입자가 박혀있

어 아주 만족스럽게 예뻤답니다. (만두피에 식용유도 좀 넣었어요. 반죽이 좋아진다해서..)


<만두속 만들기>

나름대로 건강식 만두를 만들자 라는 거창한 (?) 취지하에  고기대신 버섯을 쓰고 각종야채를 넣어 담백한 만두를 만들어보자 생각했슴당..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무우(냉장고에 무채가 남아 볶아 물기짬), 봄동 (삶아서 물기짬),당근 , 호박,양파,참기름 ,소금 , 후추, 신김치(씻어 물기짬) 파, 마늘 , 굴소스쬐금..,물엿쬐금(무가 좀 매운맛이나서리..)

마구 반죽했습니당. -> 첨엔 괜찮았는데 계속 물이 생기더라구요..사실 속 바로 만들자 마자 만들었다면

별탈이 없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냉장고에 하루 좀 넘게 있었더니 물이 넘 많아지더라구욤 ...
흑흑

그래서 두부를 물기를 꼭짜서 넣어볼까도 생각했으나.. 불끈 실험정신발동..

건강식 만두니 미숫가루를 넣어 농도를 맞추어보자 생각했죠..

미숫가루가 곡물가루이니  몸에 좋고 맛도 좋겠다 생각해서 넣었죠..

좀 많다싶게 넣어도 금방 질척해지고 더넣어도 질척해지고...흑흑

그래도 질척한 만두속 단속해가며 만두피에 넣어  꿋꿋하게 한판 만들어 냉동고에 얼려두고 ..겉모습은 아

주 귀엽고 색깔예쁜 만두가 되었답니당..

한번 맛보려고 조금 쪄봤더니 간은 너무짜고 (제가 소금과 굴소스를 많이 넣었나봐요) 미숫가루는 텁텁

한 맛이 나고.. 제 예상과 달리 맛이 이상하더라구요. 제일 문제는 짭조름하다는것입니다.

그래서 더이상 만두 만들기 중지하고..(그래도 지퍼백 큰거 하나 가득 만들었어요. 우짜죠? 신랑은 만두

넘 이쁘고 맛있겠당 했는뎅..잉잉)

이 많은 만두속을 어찌 처리할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했죠..

우선 색고운 만두피는 밀대로 밀어 칼국수 만들기로하구요..

이노므 반죽은 우선 돼지고기다진것을 섞어 동그랑땡 반죽처럼 납짝하게 해서 후라이팬에 지졌더니 뒤집기힘들게 갈라지고 .... 억지로 모양만들어 놓아도 전으로 먹기엔 짜더라구요. 밥반찬으로 먹어야겠어요.

글구 그 많은 전붙이기도 보통일이 아니고..엄청 많잖아요.미리 해놓은건 데워먹기도 맛없을거고..

한참을 고심하던중..반짝 생각이 떠올랐어용..
또다시 도전 정신발휘..

딱보면 미숫가루 색이 짙고 각종 야채들과 돼지고기 갈은것(콩처럼보임)이 들어가서 마치 청국장 비스므리하게 보이는거예요.ㅋㅋ

그래서 랩을 좀펴고 반죽을 퍼서  햄버거 속 빗듯 (한번 찌개넣을 분량으로) 둥그렇게 빗어 랩에 포장했습니당..꼭 청국장 포장된것 처럼 보이더군요..

그런식으로 포장했더니 8덩이 가 나오더라구요.. 휴 ..두식군데 만두속도 많이도 했죠?

글구 바로 냉동고로 직행..딱보면 완전 청국장모양같다니깐요..ㅋㅋ

시범적으로 한덩이를 멸치와 다시마를 우린물에 넣고 잡탕찌개 끓이듯 이것저것 (고춧가루..등)넣고 끓이

니..아주 맛납니당..짭조름했던 맛이라 따로 찌개간안해도되고 간편합니당..흐흐

반찬없을때 한덩이씩 꺼내어 그때그때 상황따라 필꽂히는대로 재료 달리해가며  끓여먹어볼라구요..

만두속 망쳐서 고민했는데 뜻밖에 활용법을 생각하게 되어 저도 기쁩니다..
여러분도 기뻐해 주셔요..

그런데..
이미 그속으로 만든 만두는 어찌 먹죠?
만두로 먹기엔 너무 힘든(?) 맛인뎅..

여러 고수 샌님,언니님들 알려주셔용..네?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3.17 5:42 PM

    만두를 먹어보면 물이 나오면서 텁텁하면서 들큰한 맛이 납니다. 그 맛이 말로 설명 안됩니다.
    그 만두를 어찌 먹으면 좋을까요? 팍 터뜨릴까요?

  • 2. 구텐탁
    '04.3.17 6:11 PM

    인사동에 어느 집에 가면 거대한 왕만두를 뚝배기에 넣고 마구마구 으깨서 찌게로 끓여주는 데가 있습니다. 그런 찌게처럼 해드셔도 맛날 것 같은데요... 국물은 매콤하게 하시구요..^^
    냉동하신 만두속은 햄버거 패티로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하네요.. 요즘 우리 신랑이 제과점 버젼의 햄버거에 맛을 들여서리..케챱뿌리고 오이, 양배추 팍팍들어간....제과점 햄버거요..아시죠? ^^

  • 3.
    '04.3.17 7:02 PM

    구텐탁님..고마워요..왜 그생각은 못했징?좋은 생각이네용..
    근데..미숫가루맛이 나서.. 쫌 이상독특해도 ..걍 건강햄버거..웰빙햄버거라고 그러죠..모.
    답글 감사해요.

  • 4. 맛찾아
    '04.3.17 7:14 PM

    햄버거 소스는 케찹말고 무엇이 좋을까요? 미숫가루 특유의 텁텁한 맛을 가리면서 맛있는 쫌매 강한 쏘스는 없을까요? 찌개 끓일땐 매운거 넣으면 그맛이 중화되던데....

  • 5. 김혜경
    '04.3.17 7:33 PM

    만두속에 굴소스는 왜 넣으셨는지...

  • 6.
    '04.3.17 7:54 PM

    소금쫌 넣었더니.. 싱거운거 같고 맛이 닝닝한거 같고 굴소스 넣으면 맛이있을거 같아서요.. 나름대로 감칠맛을 주려했던게..... 선생님 오늘 방송 잘봤습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1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 진현 2026.01.01 3,746 1
41150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36 에스더 2025.12.30 5,401 4
41149 챌시네소식 21 챌시 2025.12.28 3,976 2
41148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0 발상의 전환 2025.12.21 8,896 19
41147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7 은하수 2025.12.20 5,273 4
41146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5,860 4
41145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5,280 5
41144 토마토스프 4 남쪽나라 2025.12.16 3,863 2
41143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5,855 3
41142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070 3
41141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6,343 3
41140 리버티 백화점에서.. 13 살구버찌 2025.12.09 6,286 3
41139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378 5
41138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7,747 6
41137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503 5
41136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6,927 5
41135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165 3
41134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160 4
41133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401 4
41132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303 3
41131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9,743 4
41130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김명진 2025.11.17 7,241 3
41129 김장했어요 12 박다윤 2025.11.17 8,623 3
41128 내 곁의 가을. 11 진현 2025.11.16 5,770 5
41127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79 발상의 전환 2025.11.15 9,661 10
41126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6 솔이엄마 2025.11.14 6,272 5
41125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7 소년공원 2025.11.13 6,304 4
41124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1.05 7,045 1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