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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치찌개. 이것만은 넣지 말자 ;;

| 조회수 : 4,47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3-10 03:52:31
저 맨날 대~충 해 먹는건 아시죠? ^^;

얼마전에 제가 저지른 행각인데
다른 분들은 이런 실수하지 마시라고 ㅠ_ㅠ

냉장고에 야채가 짜투리로 굴러달리면 마음이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김치찌개 끓일 때
시든 봄동도 좀 넣고, 된장 끓이고 남은 달래도 넣고
청국장 하고 남은 감자도 넣었어요.

국물이 더 심도있는 맛도 나는 것이 꽤 괜찮더라구요.

근데, 제가 브로콜리를 무지 좋아하는데
그것도 넣어보자.. 싶더라구요. 흑
그래서 마지막 약한불 끓이면서 브로콜리를 잘라 넣었어요.

결과는.
으웩. 퉤퉤퉤퉤퉤!
ㅡ.ㅜ
김치국물맛이 밴 브로콜리는 진짜 최악이더군요.
경상도 말로  들척하고 들큰한 맛 ;;

혹시 저처럼 실패 하실까봐 이런 부실한 후기를 적어둡니다.

찌개 버렸냐구요?
ㅋㅋ 브로콜리만 건져두고 찌개는 도로 먹었어요.
한번 먹고, 쪼금 남겨서 속 재료 다지고, 브로콜리도 도로 잘게 썰어 넣고
김가루 드~음뿍 뿌려서 볶아 먹었어요.
알뜰하죠? 헤헤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쁨이네
    '04.3.10 3:57 AM

    ㅋㅋㅋ
    정말 알뜰하시네요.
    남은 찌개에 김가루 드~음뿍 뿌려서 볶아먹음 증말 맛있겠어요.

  • 2. rainforest
    '04.3.10 5:10 AM

    된장찌게에 넣어서 먹으면 의외로 괜챦던데요.
    무슨 이름모를 풀맛이 살짝 나면서, 너무 푹 익히지만 않으면 먹을만 하더만요.
    몇개 안남아서 이도 저도 할 수 없을때, 찌게에 아무것도 넣을게 없을때 그냥 된장찌게에 넣어 먹곤 해요.

  • 3. 거북이
    '04.3.10 5:52 AM

    ㅎㅎㅎ
    맞아요, 저도 김치찌개는 바닥이 드러나야 "아~잘 먹었다!" 합니다.
    절대로 못버리죠.
    마무리로 밥볶음까정!...죽음입니다요...*^^*(표현이 무식했나요?)

  • 4. 폴라
    '04.3.10 5:58 AM

    Fermata님-.
    알뜰하십니다.
    학교 시작하셨지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요...또 멋진 요리의 사진&글 종종 올려 주셨으면.
    승리하십시오!

  • 5. 거북이
    '04.3.10 10:35 AM

    Fermata님 죄송해요!...*^^*
    폴라님이 다시 들어오셔서 댓글을 보셨으면 좋겠네요.
    항상 로그인을 안하셔서...
    폴라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늦었지만.
    어쩜 제 생일이랑 똑같을까요!...ㅎㅎㅎ
    꼭! 기억할께요...*^^*

  • 6. 나나
    '04.3.10 11:20 AM

    김치찌개 끓여 먹어 본지 좀 됐네요..
    김치가 없어요~
    포장김치 조금씩 사다 먹어서요~~;;
    저도 찌개에 예전에..브로컬리 넣었다가,,울면서 먹었던 기억이ㅡ.ㅡ;;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맛!!!

  • 7. 어쭈
    '04.3.10 11:51 AM

    정말 김치찌개 남은거에 밥 볶음 넘 맛있겠네여 ^^

  • 8. 훈이민이
    '04.3.10 11:57 AM

    누군지 데려가면
    호박 덩쿨째 주운거랑께 ㅋㅋㅋ

  • 9. nowings
    '04.3.10 4:10 PM

    저는 김치찌개 남은 것에는 언제나 라면과 함께랍니다.
    그래서 김치찌게를 하면 우리 딸은 좋아라 하고 먹지요.
    다음 식사 때는 라면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 10. 키세스
    '04.3.10 5:12 PM

    저 위에 두분이 김치찌개 남은 거에 김가루 뿌려먹으면 맛있다고 그러셔서
    멀쩡한 김치찌개 졸여서 김가루 뿌려, 밥 비벼 먹었어요. ^^;
    넘 맛있네요. ^^
    짜게 비벼졌다고 밥을 한참 더 넣어서 비비고, 다!!! 먹었어요. --;;

  • 11. Fermata
    '04.3.11 12:02 AM

    김가루 밥 볶음 진짜 맛있어요 ㅡ.ㅜ
    알뜰 살뜰한것도 추구하는 바이지만 혼자 한끼 때우기엔 딱 이지요 ^^;;;

    폴라님~! 격려 해 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오늘 하루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수업 ㅡ.ㅜ)
    글 읽고 순간 감동했어요 ㅠ_ㅠ
    오늘 생신이신거 같은데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

    훈이민이님.
    제 짝지는 복 받은 거 몰러유~ ㅠ_ㅠ
    대충 먹고 치우라고 맨날 그래요 흑흑

    나나님. 브로컬리의 아픔은 시도해 본 자만이 알지요.
    그 들큰한 맛을 어찌 글로 표현하겠어요.
    지금 다시 생각해도 속이 드글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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