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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침개 달인의 노하우.

| 조회수 : 4,913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4-03-06 11:59:24


  며칠전에도 부침개 질문이 올라온걸 봤는데
  오늘 또 부침개 질문을 보고 있으니
  제가 갖고 있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알려드리고자..
  음..근데 사실 별거 아닙니다만
  전 제가 한 부침개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식구들 친구들 모두 인정.

  중학교 1학년때 부터 명절때마다
  어쩌다보니 부침개가 제 담당이 됐습니다.
  휴가날짜조정에 힘을 갖게 된 요 몇년 새
  평일날 제사 걸리면 휴가도 내고..
  그러니 부침개 입문 어언 20년을 바라보고 있네요.

  제가 생각할 때 부침개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뒤집개로 잘 눌러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너무 간단. --; )

  야채전이나 김치전은 불이 세면 익기도 전에 홀랑 타버리죠,
  중불보다 약한 불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딱 한국자 떠 넣고 국자바닥으로 슬슬 돌려가며 어느정도 모양을 만드는데
  이때 얇게 확 펼쳐놓으면 뒤집을 때 찢어집니다.

  밑면이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보통 둘레 색깔이 변하고
  윗면에 뽕뽕 분화구모양이 생기는데 이때 뒤집어주면 되죠.
  밑면이 거의 다 익어서 뒤집을 때 찢어질 염려 없습니다.
  
  뒤집고 나선 사정없이 뒤집개로 눌러주면서 크기를 키워나갑니다.
  물론 윗면은 밀가루 그대로 여서 모양이 퍼지면서 얇아지겠죠.
  이렇게 뒤집어서 어느정도 다 익었겠다 싶으면
  뒤집개에 힘을 실어 눌러주세요.
  (뒤집개가 일자보다는 약간 각도가 있는게 더 좋겠습니다.)

  부침개로 후라이판 바닥을 닦아주는 기분으로 누르면서 돌려주면
  중앙에 눅진하게 안 익었던 밀가루들도 다 익고
  가장자리는 바삭하게 익혀집니다.

  동태전할때나 산적할 때 도 꺼내기 전에 뒤집개로 꾹꾹 눌러주면
  안에 있던 수분 비슷한것들이 빠지면서
  고슬고슬한 전이 되더군요.

  * 별것 아닌 얘기 너무 장황하고 밋밋하게 쓴 기분이 들어,
    예전에 찍어둔 감자전 사진 같이 올립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쩡
    '04.3.6 12:09 PM

    앗!동태전도 눌러야 되는군요
    좋은거 배웁니당~

  • 2. 솜사탕
    '04.3.6 12:19 PM

    앗! 저랑 하는 방법이 똑같네용! @.@
    한번도 부침개 부치면서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다는.....
    전 아마도 기다리지 못해서 꾹꾹 누르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어요.. ^^;;;;;
    밑면만 뒤집기 좋을 정도로만 익었을때 뒤집어서 누르는것도.. 어찌어찌하다보니
    그렇게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신기하당!

    참, 부침 밀가루 비율도 어떻게 하시는지 알려주세요. 식구들 모두가 인정한 20년 원조 비율을 알고 싶어요.

  • 3. 깡총깡총
    '04.3.6 12:36 PM

    전 부침개 가장자리 바삭한거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농도조절하기가 너무어려워요

  • 4. 푸우
    '04.3.6 3:45 PM

    친정엄마는 손으로 누르십니다,, 정말 얇고 쫀득하게 잘 부치시거든요,,
    전 뜨거워서 그렇게 못하는데,,

  • 5. 이영희
    '04.3.6 3:55 PM

    앗! 누르면 절대 안되는 부침개도 있는데=3=3=3

  • 6. scja
    '04.3.6 5:42 PM

    아~~~ 부침개 할때 눌러줘야 되는군요~~
    신랑이 옆에서 꾹꾹 누르면 누른다구 화냈었는데~~~

  • 7. technikart
    '04.3.6 9:35 PM

    저는 부침개 하면 누르기를 못기다려서 문제에요.뒷면 익기도 전에 넘 맘이 급해서 얼렁 먹어야지 해서는 뒤집다가 찢어지면 그래 어차피 찢어 먹을거야 하면서 스크램블로 만들어 버려요 ㅡ.ㅡ 좋은거 배워서 감사드립니다

  • 8. 로로빈
    '04.3.7 8:46 PM

    맞아요, 그렇군요...

    근데 녹두빈대떡은 절대 누르면 안 돼요.

  • 9. 빨강머리앤
    '04.3.8 8:22 PM

    아아..그렇죠..
    모든 전을 다 누르는게 아니라
    야채전과 김치전할 때 얘기였답니다..

    그리고 밀가루와 물의 배율은
    워낙 주먹구구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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