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야밤에 만두빚기

| 조회수 : 2,780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3-06 08:37:05
오늘 새벽 1시반까지 부엌이 뒤집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쬠 크니까 자기들이 만두를 빚겠다고
앞치마 두르고, 휴지통 밟고 올라가 싱크대에 서서
엄마 요리하는거 이래라 저래라 호령하네요. 고사리손으로
빚는다고 몇개는 부엌바닥에 만두속 떨어뜨려서 망쳐놓고.^^
만두속만 만들고 오늘 아침일찍 일어나 출근전 몇개 빚어두려고 한거,
아이들 등쌀에 새벽에 빚느라고 한바탕 난리했습니다.
간신히 달래 만두피 1통분만 `기념으로' 빚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내일아침 먹자고 살살 달래서 재웠습니다.  
사실 며칠전 부터 만두~~ 만두~~ 노래를 불렀지요.
전 찐만두와 물만두를 주로 먹는데, 가끔 궁금하면
장선용 선생님 레시피로 튀김만두 해먹어요.
이거 왜 자꾸 해먹냐면 볶은 고기가 들어가서, 그러니까
만두속이 익은 상태에서 만두를 빚기 때문에
튀기거나 구울때 속이 다 익었나 어쨌냐 염려 안해도 됩니다.
그러니까 거죽만 먹음직스러운 색깔로 굽거나 튀겨주면 됩니다.
튀김에 자신없는 저로서는 이거 구세주죠.
다만 양배추를 다질때 온 부엌이 난장판이 됩니다.
어제 오랫만에 양배추와 양파를 신나게 채치고 다졌더니 손이
좀 개운한거 같네요. 레시피입니다.

--양배추 다진거 4컵(양배추를 일단 곱게 채친후, 물에 깨끗이 씻고, 그 다음 다졌습니다)에
물 1컵을 붓고 소금 1/4컵을 넣어 30분 절여둔뒤 면보를 이용해 꼭 짠다. 양배추가 3/4컵이 된다.
--쇠고기 간 것 200그램은 간장 1큰술, 마늘, 후추 넣고 볶아서 식혀둔다.
(그냥 맛간장 이용하면 일도 아닙니다. 오히려 고슬고슬 뭉치지 않게 볶는게 노하우죠)
-- 양파 다진거 1/2컵 준비한다.
-- 위 재료를 모두 섞어 깨소금과 참기름으로 맛을 준뒤, 계란 1개 넣고 잘 버무린다.
-- 이거 만두속이구요, 굽거나 튀기시면 됩니다. 일반 만두피 1통 반 정도 나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벌
    '04.3.6 10:00 AM

    간단해도 맛있을것같아요 ㅎㅎ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친정에서는 돼지고기넣은 만두를 주로 해먹었는데
    시엄니는 쇠고기 넣어서 하시던데..이게 의외로 훨씬 부드럽게 맛있더라구요
    사실 전 돼지고기체질인데...
    그맛은 못따라가니 이렇게 튀김만두로 해먹어야겠어요^^ 좋은 레시피 감사~

  • 2. 솜사탕
    '04.3.6 10:00 AM

    글로리아님.. 아마도 글로리아님께서 82쿡에서 제일 바쁘신 분일것 같은데...

    "만두속만 만들고 오늘 아침일찍 일어나 출근전 몇개 빚어두려고 한거, "

    라는 말씀을 보니.. 정말 어머니는 위대하다 라는 생각밖엔 나지 않습니다.

    힘드시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하는거니.. 뿌듯하시고 기쁘시죠?

    저도 만두 좋아하는데.. 쇠고기 사서 글로리아님 레시피로 만두 만들어야 겠어요.

    글로리아님 생각하면서.. 어머니들을 생각하면서...

  • 3. 홍차새댁
    '04.3.6 10:12 AM

    진짜 대단한 분이세요. 저도 아침마다 출근하지만, 어떻게 밤새도록 ....
    어머니의 힘은 대단하다~

  • 4. 쫑아
    '04.3.6 10:30 AM

    저는 그런 수퍼우먼이 못 되어서 직장을 못 다녀요. 오라는데도 없구요

  • 5. 하늬맘
    '04.3.6 10:53 AM

    글로리아 에너자이저...
    솜사탕님 모든 어머니가 저리 위대한것은 아니예요..아주 특별한 어머니만이..

  • 6. Ellie
    '04.3.6 11:38 AM

    아~ 양배추로도 속을 만들수 있군요.. -0-
    음... 자스민님 어머니표 양배추 나물 해먹고 남은걸로.. ^^

  • 7. 글로리아
    '04.3.6 3:51 PM

    오오오, 저 힘 자랑하는거 같아서 스스로 수퍼우먼이라는
    표현을 안합니다. 다만 쬐금 딴 분들에 비해 잠이 적을 뿐.
    위대한 어머니라는 표현은 정말 저를 가시방석에 앉히시는 거랍니다.^^
    모든 어머니가 나름대로 다 위대하므로,
    다만 저는 그 선호도가 요리쪽으로 틔였다는게 다를 뿐이죠.
    그런데 조금전에 집에 전화해보니 친정 어머니가 이것을
    찐만두로 식탁에 올리셨다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만두가 그리웠는지 그래도 자~~알 먹었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81 오랜만에 왔어요 juju 2026.05.31 14 0
41180 아침은먹었나요? 7 하얀쌀밥 2026.05.25 4,555 2
41179 마늘쫑파스타 4 점점 2026.05.16 5,874 3
41178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1 챌시 2026.05.15 5,388 6
41177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6,694 3
41176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4,751 8
41175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5,547 3
41174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5,636 4
41173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9,414 3
41172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6,807 2
41171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6,880 3
41170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5,568 3
41169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103 6
41168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008 4
41167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2 소년공원 2026.04.08 10,340 2
41166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9,502 8
41165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9,813 6
41164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7,998 9
41163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264 5
41162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0,511 1
41161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5,375 6
41160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7,912 3
41159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856 6
41158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4 김명진 2026.03.04 7,910 6
41157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50 미미맘 2026.03.03 9,461 11
41156 제 최애 가수는요. 20 챌시 2026.03.03 7,088 3
41155 모녀 여행 후기_속초편 14 발상의 전환 2026.02.26 9,120 7
41154 pão de queijo 브라질리언 치즈 빵 만들기 26 소년공원 2026.02.16 9,652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