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야밤에 만두빚기
아이들이 쬠 크니까 자기들이 만두를 빚겠다고
앞치마 두르고, 휴지통 밟고 올라가 싱크대에 서서
엄마 요리하는거 이래라 저래라 호령하네요. 고사리손으로
빚는다고 몇개는 부엌바닥에 만두속 떨어뜨려서 망쳐놓고.^^
만두속만 만들고 오늘 아침일찍 일어나 출근전 몇개 빚어두려고 한거,
아이들 등쌀에 새벽에 빚느라고 한바탕 난리했습니다.
간신히 달래 만두피 1통분만 `기념으로' 빚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내일아침 먹자고 살살 달래서 재웠습니다.
사실 며칠전 부터 만두~~ 만두~~ 노래를 불렀지요.
전 찐만두와 물만두를 주로 먹는데, 가끔 궁금하면
장선용 선생님 레시피로 튀김만두 해먹어요.
이거 왜 자꾸 해먹냐면 볶은 고기가 들어가서, 그러니까
만두속이 익은 상태에서 만두를 빚기 때문에
튀기거나 구울때 속이 다 익었나 어쨌냐 염려 안해도 됩니다.
그러니까 거죽만 먹음직스러운 색깔로 굽거나 튀겨주면 됩니다.
튀김에 자신없는 저로서는 이거 구세주죠.
다만 양배추를 다질때 온 부엌이 난장판이 됩니다.
어제 오랫만에 양배추와 양파를 신나게 채치고 다졌더니 손이
좀 개운한거 같네요. 레시피입니다.
--양배추 다진거 4컵(양배추를 일단 곱게 채친후, 물에 깨끗이 씻고, 그 다음 다졌습니다)에
물 1컵을 붓고 소금 1/4컵을 넣어 30분 절여둔뒤 면보를 이용해 꼭 짠다. 양배추가 3/4컵이 된다.
--쇠고기 간 것 200그램은 간장 1큰술, 마늘, 후추 넣고 볶아서 식혀둔다.
(그냥 맛간장 이용하면 일도 아닙니다. 오히려 고슬고슬 뭉치지 않게 볶는게 노하우죠)
-- 양파 다진거 1/2컵 준비한다.
-- 위 재료를 모두 섞어 깨소금과 참기름으로 맛을 준뒤, 계란 1개 넣고 잘 버무린다.
-- 이거 만두속이구요, 굽거나 튀기시면 됩니다. 일반 만두피 1통 반 정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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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꿀벌
'04.3.6 10:00 AM간단해도 맛있을것같아요 ㅎㅎ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친정에서는 돼지고기넣은 만두를 주로 해먹었는데
시엄니는 쇠고기 넣어서 하시던데..이게 의외로 훨씬 부드럽게 맛있더라구요
사실 전 돼지고기체질인데...
그맛은 못따라가니 이렇게 튀김만두로 해먹어야겠어요^^ 좋은 레시피 감사~2. 솜사탕
'04.3.6 10:00 AM글로리아님.. 아마도 글로리아님께서 82쿡에서 제일 바쁘신 분일것 같은데...
"만두속만 만들고 오늘 아침일찍 일어나 출근전 몇개 빚어두려고 한거, "
라는 말씀을 보니.. 정말 어머니는 위대하다 라는 생각밖엔 나지 않습니다.
힘드시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하는거니.. 뿌듯하시고 기쁘시죠?
저도 만두 좋아하는데.. 쇠고기 사서 글로리아님 레시피로 만두 만들어야 겠어요.
글로리아님 생각하면서.. 어머니들을 생각하면서...3. 홍차새댁
'04.3.6 10:12 AM진짜 대단한 분이세요. 저도 아침마다 출근하지만, 어떻게 밤새도록 ....
어머니의 힘은 대단하다~4. 쫑아
'04.3.6 10:30 AM저는 그런 수퍼우먼이 못 되어서 직장을 못 다녀요. 오라는데도 없구요
5. 하늬맘
'04.3.6 10:53 AM글로리아 에너자이저...
솜사탕님 모든 어머니가 저리 위대한것은 아니예요..아주 특별한 어머니만이..6. Ellie
'04.3.6 11:38 AM아~ 양배추로도 속을 만들수 있군요.. -0-
음... 자스민님 어머니표 양배추 나물 해먹고 남은걸로.. ^^7. 글로리아
'04.3.6 3:51 PM오오오, 저 힘 자랑하는거 같아서 스스로 수퍼우먼이라는
표현을 안합니다. 다만 쬐금 딴 분들에 비해 잠이 적을 뿐.
위대한 어머니라는 표현은 정말 저를 가시방석에 앉히시는 거랍니다.^^
모든 어머니가 나름대로 다 위대하므로,
다만 저는 그 선호도가 요리쪽으로 틔였다는게 다를 뿐이죠.
그런데 조금전에 집에 전화해보니 친정 어머니가 이것을
찐만두로 식탁에 올리셨다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만두가 그리웠는지 그래도 자~~알 먹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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