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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리안'이라는 과일-

| 조회수 : 2,617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2-29 15:52:13

오랜 만에 글올리네요~

어제 어떻게 알게 된 아줌마? 랑 근처 섬에 놀러갔다 저녁까지 우리집에서 같이 먹게 되었어요. 평생 회사다니다가 그만두고 배낭여행 다니시는 분인데요, 마흔 다섯에 결혼은 하지 않았구요. 암스테르담에서 산다는 데, 홀란드에서는 마흔이전에는 결혼하지 말라는 말이 있데요. 아시아 여러나라 다니다가 호주에서 몇달 캠핑여행 다닐 거라는 데 동물원이나 수족관은 절대 안간다고 하네요. 동물학대 뭐 이런 거기땜에.

아무튼 중국가게에 들러 두부같은 거 좀 사는 데 두리안이 너무 맛있다고 하고, 마침 가게에 있길래 하나 사봤어요. 모양는 크기도 하고, 길쭉하고 삐죽한 것들이 나무껍질 같이 촘촘하게 있어서 행주로 덮고 껍질을 잘라내면서 속을 파냈어요. 수박 보다는 작은 데 꽤 커서 하나가 3~4킬로는 되구요.

이게 냄새가 지독하다는 과일인데 별로 냄새는 모르겠구요, 가게에서도 냉동된 거 수입해서 파는 지 집에 와서 보니 가운데는 아직도 약간 얼었더군요.

첨 먹어보는 건데, 색이나 맛은 정말 슈크림 맛이에요, 얼려서 코코넛크림이랑 먹으면 젤로 맛있다고, 어제 얼렸던거 먹고 있네요. 기회되면 피하지 마시고 꼭 트라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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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양지
    '04.2.29 5:27 PM

    음,전태국가서 첨 접했지여.열내주는 과일이라 냉증있는 사람 여자들에게 좋다고 대만홍콩에 비싼 값에 수출하고 맛들이면 매니아가 된다나.. 그러나 냄새 떔에 반입금지 하는 호텔도 있다고. 그런 선입견에 한 입만 베어 물고. 다네 ,달아. 군고구마맛 같기도 단호박찐거 같기도. 냄새는 생각보다 안 구리네. 사 준 사람 성의 요정도 하고 말았죠. 그리고 그거 한입씩 베어문 사람들끼리 봉고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에어컨 트느라 문 꼭 닫아둔 차안에서 한사람씩 트림을 하기 시작하니...(물론 본인도) 으아아 그냄새 질려 버렸습니다. ㅋㅋ. 두리안에 얽힌 추억입니다.

  • 2. 김혜경
    '04.2.29 7:54 PM

    전 냄새나서 못먹겠던데요...그래서 걍 버렸다는 슬픈...

  • 3. 왕눈이맘
    '04.2.29 8:01 PM

    저는 지난번 태국여행갔을때 먹어봤는데요, 다른팀들은 다 별로라고 딴 과일들이 맛있다는데, 저희 식구들 시댁식구등포함 10명이 갔었는데 다 맛있다고 해서 가이드를 좀 당황스럽게(?) 했었지요. 아마 다른 과일들 보다는 값이 비쌌던거 같은데 넘 잘먹으니깐 다음번 과일농장에 갔을때 또 사주겠다고 했지요. 근데 그다음번에는 그 가게에 두리안이 없다며 궁색한 변명을 .....
    암튼 담백하고 고소하고 참 맛있던거 같았어요. 또 먹고싶네요.

  • 4. naomi
    '04.2.29 8:06 PM

    두리안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저두 소문듣고 현대압구정점에선가 냉동된거 사봤는데,
    석유냄새같은 역겨운 냄새땜에 맛을 못느낄정도였답니다.
    웬만하면 음식안버리는 울신랑두 "이건 못먹겠다"더군요.
    거의 만원쯤했던것 같은데 무지 아까워하며 모두버렸답니다.
    유통상의 문젠지,아님 저희부부 입맛이 촌스런건지????

  • 5. 물고기
    '04.2.29 8:59 PM

    정말 맛들이면, 맛 무지 좋은데요~~~~~~~~`
    지금은 비싸서 백화점 갔다[신세계] 들었다 놨다 하다 잘 못사여..비싸서리~ㅎㅎ
    더운나라 잠시살때 너무 맛나게 먹었어요.. 호랑이가 먹는 과일이애요..온리..^^
    냄새는 좀 안좋은데[첨엔] 먹다보면, 우리나라사람 청국장 좋아하듯 중독 될걸요..ㅎㅎ
    도전해보세요^^

  • 6. 진쥬
    '04.2.29 9:30 PM

    껍질 안깐것은 꼭 도꺠비 방망이 같이 생겼어요.

    이상하다길래 몇년을 안먹고 버텼었어요.
    홍콩에 살때 수퍼에 가면 그것 까서 포장하는 코너가 있는 바람에 온 매장에 이상한 냄새가
    진동을 했었죠.토할것 같았어요.
    서울에서 구할수있는 냉동 한것은 그래도 냄새가 덜한거예요.
    우연히 한번 시도해서 먹었는데 저는 참 맛있었어요.
    그담엔 없어서..비싸서 양껏 못먹는 과일이되버렸죠.
    먹어서 맛을 들이니까 더 이상 냄새가 역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트림이라도 하면 괴롭죠...ㅎㅎ
    어렸을때 엄마가 순대안먹는 절더러 딱 한번만 먹어보라고 하셧는데
    정말 딱 한 입먹고 오마나..맛있어라.. 한 기억이 있거든요.
    그경우랑 똑같아요.ㅎㅎㅎ
    두리안은 과일의 왕이라는 별칭이 있어요.
    여러가지 맛이 미묘하게 섞여있고 영양가도 아주 높아서
    열대 어느 곳에선 산모가 먹는 과일이래요.

    서울 살면서 가끔 생각나서 냉동 돤거 먹는데
    아무래도 맛이 좀 덜하더군요.
    아는게 병이지요..ㅎㅎ

  • 7. june
    '04.3.1 8:45 AM

    epcot에 있는 The Land에 온실이 있는데 거기서 본 두리안은 한살 배기 어린아이 크기 였어요 @.@ 어찌나 크던지... 입벌리고 보는데 다음에 나오는 호박은 500파운드라고 하더군요..

  • 8. 솜사탕
    '04.3.1 11:22 AM

    어떻게 생긴놈(?)인지.. 정말 궁금해요..
    맛도 궁금하고.. 아... 궁금해라.....

  • 9. 달코미
    '04.3.1 11:28 PM

    이곳 인도네시아에선 두리안이 산모들에게
    금하는 음식이예요. 알콜성분이 많고 자궁을 수축 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산모에게는 못 먹게 한대요. 지난번에 아시는 분께 장 봐달라고 부탁하면서(슈퍼가 멀어서)
    두리안도 부탁 했는데 저는 남들이 꼬리다는 그 냄새 무지 좋아하거든요.그래서 그 냄새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고문일 수도 있다는 걸 생각 못하고 부탁 했더니 그만 그 집 애들이 두리안을 차에 실고 한시간 반을 오면서 엄마 저것 좀 제발 버리고 가자는 걸 달래고 달래며 어렵게 실고 왔다는 얘길 듣고 얼마나
    미안하고 재밌었던지...
    두리안 정말 맛있어요. 저희 집에 놀러 오세요. 제가 맛있게 잘라드릴께요.
    마침 두리안의 계절이네요^^

  • 10. 달코미
    '04.3.1 11:31 PM

    위에 실고가 아니라 싣고 인가봐요.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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