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었지만.. 울 부부도 발렌타인데이를 치뤘답니다. ^^
나이도 있고 -_-;;; 무려 결혼 7년차씩이나 된 부부가 -_-V
넘들 하듯이 요란 떨고 싶지도 않고,
흥! 발렌타인이 뭐야~ 라고 무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가긴 왠지 껄쩍찌근.. 하야,
아쉬운대로 맘만 살짝쿵 표시하고 넘어갈려고 했답니다.
그. 런. 데~
발렌타인데이날 맛난 쵸콜렛을 만들어주려던 포부와 달리
(냄편은 쵸콜렛 싫어합니당. ^^
만들어만! 주되, 먹기는 제가 먹을려고 한 것이죠~ ㅎㅎ)
그 전날 약속이 있어서 밖에서 헤매다가 12시가 되서야
집에 들어간 것이 아니겠습니까??? ㅡㅡ;;;
오밤중에 집에 들어가면서 생각해 보니,
집구석에 있는 건 딸랑 쵸콜렛 하나밖에 없더군요.
저 쵸콜렛을 녹여서 뭔가 하려고 했는데,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냥 녹였다 고대로 굳히는 방법밖에 없겠더군요.
울 집에는 별모양 하트모양 쿠키틀.. 이런 것도 없고,
짤주머니.. 이런 건 더더욱 없는데다가,
이쁘장한 포장 박스.. 이런 건 아예 귀경도 못하는 곳입니다. ㅡㅡ*
그냥 밥그릇에 괜히 녹여서 굳힐까???
그냥 밥 위에 뿌려 줄까????
.......... 그 밤중에 어디 나가 새로 뭘 사올 수도 없으니,
집에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게 도대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나온 결과물이.. 바로 이겁니다... ^____^
오밤중에 후다닥 뚝딱거리고 만든 것치고는 그럭저럭 쓸만하죠???
사용재료 : 다크쵸콜렛, 식빵, 해바라기씨.. 땡!
제작시간 : 약 20분
p.s)
저런 글 써놓는 거, 내 생각에도 닭살스러운데..
써 놓았는지도 모르고 먹는 남편은 도대체 뭐랍니까??? ㅡㅡ;;;;
냄편소감 : 우와!! 언제 했어?? -> 우적우적 -> (두 개쯤 아무 생각없이 먹고난 후)
어라? 근데 여기 뭐가 써 있네???? -> (미안한 표정으로)
써놨음 써놨다고 말을 하지~~ -> (새삼 다시 먹으면서) 헤헤헤~~~~
사라.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잔머리 사라의 얼렁뚱땅 발렌타인 쿠키
사라 |
조회수 : 2,399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4-02-18 16: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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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Jessie
'04.2.18 5:28 PM으히히히~~ 근데, 글자는 해바라기씨로 쓰신거 아녜요? 식빵은 워데 필요했던감유?
2. scja
'04.2.18 5:43 PM^^ 너무 귀여워요~~
3. 김혜경
'04.2.18 8:08 PM하하...전 첨에 글씨는 못보고...저라도 그냥 집어먹었겠네요...하하
4. 사라
'04.2.18 9:48 PM아~ 이것의 레시피는.. ^^
1. 쵸콜렛을 중탕으로 녹인다
2. 식빵을 놓고, 소주잔으로 꾹 눌러 동그랗게 떼어낸다.
3. 동그랗게 떼어낸 식빵에 녹인 쵸콜렛을 골고루 무친다.
4. 쵸콜렛 무친 식빵 위에 해바라기씨로 원하는 글씨를 붙인다.
5. 냉장고에 넣고 하루 밤 굳힌다.
6. 굳혀 놓은 쵸콜렛 쿠키(?)를 남편에게 멕인다... 입니다.
정말, 심플 간단 뽀대... 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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