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불지말아랏~ 떡바람....(단호박떡케잌)

| 조회수 : 3,470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2-13 09:46:55
오늘이 저희 회사 사장님 생신이라고 말씀드렸죠...
이따 파티하구 같이 올릴까하다가 떡바람이 불면 안되겠기에 먼저 올립니다...^^
미리 미리 준비하지 못한 제탓도 있지만 어제 저 떡케잌하느라 정말 죽는줄 알았거든요...
아직도 허리가 아프다는...
퇴근후 어머님이 체에 건져놓으신 쌀과 그저께 쪄놓은 단호박을 들고 방앗간으로 냅따 뛰었습니다..
허나 단호박을 같이 빻아줄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 (저번엔 해줬는데 그 아줌마가 일찍 퇴근ㅠ.ㅠ)
어쩔수없이 쌀만 빻아와서 단호박을 손으로 주물럭주물럭해서 체에 내렸죠...
그사이 녹두를 물에 삶았다는.....어느님이 설명하신 삶는다...라는 표현그대로 했는데... 죽이 되더군여..
단호박을 넣는 질컹한걸 체에 내리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죽이 된 녹두를 버리고 다행이도 남은 불린
녹두를 쪘습니다....ㅠ.ㅠ
그리고는 열심히 체에 내렸죠... 아마 이러기를 두어시간은 걸린거같네요...
그리고는 또 고민을 했죠... 김올라를 이용해 대나무찜기에 찌려니 자꾸 아래에서 김이 세서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고 제대로 안쪄지길래 그냥 스텐체를 이용해야할지 고민고민...
대나무찜기는 깊이가 넘 얕아서 맘에 안들어 그냥 안전빵으로 스텐체를 쓰기로 결정...
근데 테두리가 문제였어요... 대나무체에 그냥 빠지지만 스텐체는 어떤지몰라서...
어디선가 본듯한 정보가 순간 뇌리를 스치며...ㅋㅋ~
버터를 조금 녹여 테두리에 발라줬죠... 거기다 밀가루까지 한번 얇게 입힌다는걸 본거같긴한데 전 그냥
버터만 살짝 발랐어요....
음...다 쪄진걸 보니 다행이도 테두리주변이 살짝 공간이 생겼네요....
그리고는 살짝 식힌다는게 구절판쌈을 하느라 깜박했죠....
오마나~~~ 흑흑.... 뒤집으니 한쪽이 달라붙어 안떨어지는거예여....
순간 심장이 멎는듯.... 열이 잔뜩 받아 그냥 손으로 잡아 뜯었습니다...
낼 아침 케잌을 사들고 가야하나... 정말 흑~~~
혹시나 하는 마음에 케잌받침에 업고 보니.... 한쪽만 모양을 좀 잡아주면 될거같아 모양을 잡고 녹두고명을
조금 더 뿌려줬죠... 그리고는 대추꽃과 호박씨로 장식......흐흐~~~ 살살 들고가면 쓸만할거같아 케잌상자에 포장...
오늘 정말 조신조신하게 모시고(?)왔습니다....
아아~~ 이렇게 어렵게 하고 나니 떡배우겠다고 예약해논거 취소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여...
아니면... 배우고 나면 좀 쉬울래나......
집에서 간단히 해드시는거면 그냥 찰떡 해드세요... 맵쌀은 시러시러~~~ ㅠ.ㅠ ㅠ.ㅠ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4.2.13 9:53 AM

    김올라와 찜기 사이 틈, 키친타월에 물 적셔 막으면 되는데....고생하셨네요.
    사장님, 정말 기뻐하시겠어요.....^^

  • 2. 최은진
    '04.2.13 9:55 AM

    위에는 그렇게 해봤었는데 아래에서 새더라구요...

  • 3. 치즈
    '04.2.13 9:59 AM

    이사가면 바로 작은 27cm찜기 주문 해야쥐~!!

    최은진님,,어찌 더이상 잘 할수 있겠습니까..멋져요.
    녹두가루도 위에 고슬고슬 해보이고요.

  • 4. 현승맘
    '04.2.13 10:59 AM

    정성이 정말 대단하시네요...넘 이뻐요..

  • 5. 카페라떼
    '04.2.13 11:05 AM

    너무 잘만드셨네요..
    부러워요..저는 떡 만들고 꺼낼때는 형태유지가 않되요..
    찜기 몇센티에 찌신 거예요?
    제건 27m데 항상 하고나면 바닥에만 깔리는^^;..10컵이나 했는데...

  • 6. 미백
    '04.2.13 11:08 AM

    질문이요... 떡배우는거 어디서하나요?
    떡에 대한 의욕이 불끈 불끈 솟습니다.
    정말 떡바람 불겠는걸요....

  • 7. YoungMi
    '04.2.13 11:08 AM

    우와 넘 이쁜 떡이에요.아니 케익이네요...
    데코레이션도 은은하니 넘 이쁩니다.
    한입 먹고파요~~

  • 8. 훈이민이
    '04.2.13 11:22 AM

    사장님 감동먹으셨겠어요.

    저도 떡해보기가 과제인데....

  • 9. 미씨
    '04.2.13 11:57 AM

    정말,, 파티를 하셨나봐요,, 대단하시네요,,, 떡케익 넘 이뻐요,,
    사장님께서 무척 감동하셨겠네요,,,
    저도 요즘 떡에 자극을 받고 있는데,,, 한번 도전해 봐야겠군요,,,

  • 10. 부얌~
    '04.2.13 1:16 PM

    고생은 하셨지만 떡케잌은 넘 훌륭한데요~~
    녹두는 물에 삶는게 아니라 대나무찜기에 무명천을 싸서 찌시면 되구요. 고물이 너무 질게 되을땐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 수분을 좀 날리세요.. 그리고 사용하시면 되요..
    또 대나무찜기대신 스텐레스체를 사용하실땐 스텐은 수분을 모두 증발시키기 때문에 떡케잌 가장자리가 쉽게 건조되고 딱딱하게 되거든요.. 그럴땐 체의 가장자리에 기름을 바른후 스프레이같은것으로 물을 충분히 적셔 주세요..그다음 떡쌀을 오리시면 좀 덜하실꺼에요.. 그래도 떡케잌은 대나무 찜기를 사용하시는게 가장 좋아요..
    첨하실땐 힘드셨겠지만 다음엔 좀더 간편하게 하실수 있을꺼에요.. 은진님 다시 "불어라 떡바람" 하실꺼죠??

  • 11. scja
    '04.2.13 1:45 PM

    은진님~~ 너무 힘드셨겠어요~~~
    너무너무 예뻐요.

  • 12. 김혜경
    '04.2.13 3:11 PM

    예술입니다. 제가 만든 떡과는 하늘과 땅 차이..부끄부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1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 진현 2026.01.01 3,655 1
41150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36 에스더 2025.12.30 5,361 4
41149 챌시네소식 21 챌시 2025.12.28 3,965 2
41148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0 발상의 전환 2025.12.21 8,878 19
41147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7 은하수 2025.12.20 5,264 4
41146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5,851 4
41145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5,269 5
41144 토마토스프 4 남쪽나라 2025.12.16 3,861 2
41143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5,852 3
41142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067 3
41141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6,340 3
41140 리버티 백화점에서.. 13 살구버찌 2025.12.09 6,282 3
41139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376 5
41138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7,745 6
41137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502 5
41136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6,926 5
41135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165 3
41134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157 4
41133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400 4
41132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303 3
41131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9,740 4
41130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김명진 2025.11.17 7,241 3
41129 김장했어요 12 박다윤 2025.11.17 8,623 3
41128 내 곁의 가을. 11 진현 2025.11.16 5,770 5
41127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79 발상의 전환 2025.11.15 9,656 10
41126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6 솔이엄마 2025.11.14 6,272 5
41125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7 소년공원 2025.11.13 6,303 4
41124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1.05 7,045 1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