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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인주님 춘권이요..

| 조회수 : 2,585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2-07 19:25:17
흑흑..길게 쓴 걸 날려보내서..다시 써요..ㅠㅠ
(사진 찍지 말걸..화일이 커서 다시 작성해라..하면서 올린 글이 없어졋어요..ㅠㅠ)


제가 만드는 춘권은 정확한 양이 들어간 레시피를 적을 순 없어요..

그때 그때 있는 재료를 넣어 제 맘대로 만들거든요.
(먹을 사람이 좋아하는 재료를  넣으면 맛있겠죠..
싫어하는 재료는 빼도 되구..)

그냥 제가 하는 방법을 쭈욱 적어 드릴게요.



소고기, 돼지고기----갈아 놓은 것. 하루 전에 불고기 양념해서 재워 놓구요.
                            (생강, 마늘, 맛술 등을 이용해 비린내를 제거해 주세요
                             저희 엄마는 돼지 고기를 싫어하셔서 엄마드릴땐 돼지 고기 빼고해요.)

양파 다진 것

표고 버섯 다진 것

호부추(or 부추) 다진 것

시금치 다진 것........ 이외에도

새우, 떡볶기 떡도 잘게 썰어서,..제 경우 김치를 다져서 물기 제거한 후 넣어요.

이렇게 다진 재료 들을 각각 센불에 휘리릭 볶아요.
(꼭 센불에 볶으세요. 물기가 최대한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당면을 물에 불려 놓습니다.
(당면을 넣는 이유는 위의 볶은 재료들에 남아있는 물기를 흡수해 줄 뿐더러,
춘권을 쌀 때 재료들이 삐죽?거리지 않고..예쁘게 말아지는거 같더라구요.)

불린 당면을 가위로 2.3센치 되게 짧게 짤라요..

볶은 재료들과 당면등..모든 재료를 한대 섞어 굴소스를 넣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볶습니다.

그런 후 속재료를 식혀요.(이때 냉동실에 있는 춘권피를 해동시키기 위해 꺼내 놓구요)

식으면서 혹시나 생겼을 물기를 대비해 볶은 재료를 채반에 올려놓고 춘권 쌀 준비를 합니다.


춘권 말긴 아주 쉬워요.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음..
왜..신문지에 뭘 놓고 둘둘 말때..마름모 형태로 놓구 위에 한번 접어 주고 양쪽 접고, 둘둘 말쟎아요.
그렇게 말면 돼요.--;;)

춘권은 가늘고 길게 말아야 먹을때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재료를 춘권피에 올려 놓고 처음 위에서 접으며 말때

재료를 꽉 잡아서 가늘고 길게 만들어 주면 좋겠지요.

춘권을 붙일땐..잘 붙게 하기 위해 계란 흰자를 사용하면 좋구요.

전 예전엔 꼭 흰자로 했는데..요즘은 그냥 물로 한답니다.

춘권을 다 싼 후 저장할땐..

그냥 집 냉동실에 넣고 드실거면, 춘권 싼 후 지퍼락에 넣고 냉동실에 넣으면 되구요.

혹 친정이나 시댁에 맛 보여드리고 싶으시다면^^

한 번 튀겨서 식힌 후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장시간 이동시 튀기지 않은 춘권피는 해동되면 서로 달라붙거나 찢어져서
꼭 튀겨서..식혀서..냉동실에 넣으세요)

전..항상 한 번 쌀짝 튀긴 후 냉동실에 넣어둔답니다.


춘권은 춘권피 자체만 튀겨도 아주 바삭하니 맛있게 느껴지니

속재료가 약간 부실?해도 굴소스 맛으로 커버하며 항상 맛있는거 같아요.

또..

최경숙책에 보면 바나나 팥 춘권도 있고(이 춘권은 후식으로..)

중국재료파는 곳에 사면 팥만 넣은 팥춘권도 판다하더라구요.


참..좀 귀한? 손님을 대접할땐 춘권 속재료를 좀 신경써서 말면 더 예뻐요.

고기와 표고버섯, 호부추, 시금치, 양파 등..초록 채소를 넣고 굴소스로 볶은 초록 춘권과,

새우와 양파, 팽이버섯 그리고..붉은 채소들을 넣고 굴소스로 볶은 붉은 춘권을 따로 만들어

튀기면 좀 더 예쁘겠죠.

춘권 소스로는 스위트 칠리 소스가 제격이에요.

칭.쉬 책에도 스위트 칠리 소스가 소개되어 있던데..

춘권 속의 느끼? 짭짤? 한 맛이 스위트 칠리 소스의 달콤 매콤함과 아주 잘 어울려요.




실은..월욜에 있을 딸아이 생일 상에 낼려고 냉동실을 검사해 봤더니, 춘권이 조금 밖에 안 남았길래

좀전에 춘권을 좀 더 말았거든요.. 살짝 튀겨 지금 식히는 중에..

82쿡 들어와서 글 읽고 올립니다.^^
(음..식고 있는 춘권 사진으로 찍어올릴까요? 잠시만요..헤헤~~)


상에 낼때는 위의 사진보다 좀 더 노릇하게 튀기세요.

저건 저장하기 위한 용이라 살짝 튀겼답니다.^^


광주요 철유나 직접 빚은 듯한 접시에 내면 예쁘답니다.

그럼..예쁘게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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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2.7 7:28 PM

    예쁘게 만드셨네요...전 오랜만에 했더니 모양이 아주 젬병이어서..흑흑...

  • 2. 베블
    '04.2.7 7:44 PM

    아참..인주님..춘권 싸면서 춘권피가 쉬 마르니,
    손수건 같은 작은 면보를 물에 적셔 꼭 짠 후 춘권피 위에 덮어 놓고 하나 하나 띠어서 만드세요. 그래야 끝까지 굳어지지 않은 춘권피로 사용할 수 있어요.

  • 3.
    '04.2.7 10:09 PM

    다 완성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다 구워도 될까요? 다이어또 땀시... ^^;;

  • 4. 성류맘
    '04.2.7 10:57 PM

    특이한 간식이 될거 같아서...아니다...
    간식으로 먹기엔 너무 화려한 것 같아서..
    다시 저녁반찬으로 ^^; 찜...

  • 5. 새벽공기
    '04.2.8 11:34 AM

    전 잡채남은 것으로 이걸해서 새요리인냥..내 놓죠..아무도 몰라요..맛도 있구요..^^

  • 6. 베블
    '04.2.8 11:51 AM

    잡채 남은 것으로 이걸해도 넘 괜찮을거 같아요.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어제도 속을 너무 많이 만들어..80개쯤 만들고 낼 해야지..하고 속은 냉장고에...넣어놨는데,
    조만간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질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그리고 캔님 오븐엔 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겟네요..
    진즉에 한두개 남겨놓고 실험 해 볼껄~~
    근데..제 생각에 오븐에 넣으면 춘권피 느낌이 바삭거리지 않고 딱딱해지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혹 해 보신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괜찮다면 저도 다여트 차원에서 오븐에 넣고 구워보려구요.

  • 7. 인주
    '04.2.8 12:34 PM

    우아! 정말 맛있겠다. 이번 초대를 위해서 리허설 한번 하고, 진짜 손님초대날 접대용으로 내 놓아야 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8. 풍경소리
    '04.2.9 10:18 PM

    춘권피라고 따로 파나요
    전 만두피로 하는 줄 알고 샀는데

  • 9. 안영미
    '04.2.12 1:21 PM

    춘권피는 어디가면 살 수 있나요? 이마트에 갔는데 없던데...

  • 10. 베블
    '04.2.14 1:29 AM

    리플 달린걸 이제사 봤네요.
    풍경소리님 춘권피라고 따로 팔아요. 손바닥 보다 좀 더 큰 사각형이랍니다.
    (가로,세로 20센치정도..)
    영미님...근처 식재료상이나 수입식품가게(냉동고 비치된 곳) 가면
    23~25개정도 들은거 2000원 정도에 팔거예요.
    혹 분당이시라면, 돌고래 상가 지하 수입코터에서 판매한답니다.

  • 11. 밥의향기
    '06.10.15 2:10 AM

    퍼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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