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후루각께 도전기
참으로 저도 정신없이 사나 봅니다.
그때 빈수레.김수연.솜사탕님 등등 고수들의 조언에 힘입어
직접 만든 결과 몇가지를 터득했습니다.
먼저 만든 놈은 실패였답니다.
마른새우, 마른김, 연어, 깨소금을 썼는데 이 마른새우를 달달하게 한답시고
국시장국으로 간을 했던게 패인이였던 듯. 좀 찐득거려서 커터에 놓고 돌려도
가루가 고르게 나오질 않더군요.
대신 연어는 파.마늘 올려서 찜통에 찐 놈을 대충 부순 뒤 믹서에 돌리고,
얼추 가루처럼 된 놈을 다시 팬에 작은 불로 볶아 물기를 날리니
정말 거짓말처럼 솜사탕님의 조언대로 후리각께 원형과 비슷해지더군요.
이에 힘받아 두번째 만든 놈은 대성공이었습니다.
마른 새우를 빼고 마른김.연어.그리고 가다랭이포를 썼어요.
가다랭이포 아무 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서 좀 볶아서 휘리릭 갈았는데
이게 들어가니까 비로소 시판 후루각께의 맛이 나더구만요.
열쇠가 이 가다랭이포 입니다.
이거 한참 먹어 저희 아이들 `질려' 있는데
다음엔 마른 멸치, 파래 말린 것도 넣어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먹일 때마다 홈메이드라서 뿌듯하긴 한데
82cook 컨셉에서는 좀 동떨어진듯.....손이 좀 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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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민
'04.2.1 3:02 PM후루각께가 밥에다가 뿌려먹는거 맞나요?
저도 그거 사다먹는데.. 일본제품으로요..
김밥부터 알밥 등등 다양하게 할수있어서 좋은데..
그것도 해먹을수 있군요..
대단하세요~2. 글로리아
'04.2.1 3:08 PM아니예요 제민님
얼마나 저희 아이들이 그것만 찾아댔으면
제가 그 속의 조미료 먹이기 싫어서 만들었겠어요?
덕분에 새우며, 연어며, 아이들 평소 안먹는거
숨겨 먹이기는 딱입니다.3. 마리아
'04.2.1 7:08 PM글로리아 님
82컨셉에 동 떠러진다고 자책마세요
이런 게 훨씬 좋고
이렇게 하는 게 시간이 모자랄 때 사먹는 거잖아요
원래
아이들 식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맛난 것도 살로 안가지요4. jasmine
'04.2.1 7:53 PM저도 님처럼 바쁘게 일하면서 홈메이드를 할 수 있을까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정말 대단한 아이사랑입니다.5. 뽀로로
'04.2.1 10:07 PM저를 입양해주시어요~ 저희 아들래미두요~^0^
6. 김혜경
'04.2.1 10:12 PM며칠전 TV에서 글로리아님 뵈었어요...보면서 참 대단한 여성이다...이렇게 생각했죠...빵 구워먹이는...거기다가 후리가께까지...Y모씨 땡뜬겨!!
7. La Cucina
'04.2.2 2:51 AM - 삭제된댓글안녕하세요, 오랫만이에요 ^^
안 그래도 대단하셨는데 오, 티비까지..
저도 후리가께 나중에 만들어 봐야겠어요. 그때 자세히 가르쳐 주세요.8. 캔디
'04.2.2 3:19 AM저도 꼭 해볼께요, 글로리아님. 직접하면 양도 엄청 나올것 같은데요. 사는게 비싸쟎아요.
참, 언제 보니 NO MSG 라고 나온 후리가케가 있어서 사먹어봤는데,
일반 후리가케가 얼마나 조미료맛을 내는건지 대번에 알게 됐죠.
NO MSG 인거는 정말 그냥 그런 맛이더라구요. 일반꺼에 비해서.9. 글로리아
'04.2.2 8:07 AM제 직업상 가끔 TV에 원치않게 제 얼굴이 잡히곤 하는데
왜 그리 얼굴이 퍼져보이는지.
저는 TV카메라가 원래 그렇다고 믿고 싶지만
주변에 모씨들은 그것이 진짜 니 얼굴이라며
사진은 못 속인다며.....그럽니다.
거기에다가 TV들은 한 번 찍은 화면을 왜 자료화면으로
자꾸만 내보내는지....^^10. 홍차새댁
'04.2.2 8:59 AM와..대단해요..
마트에서 파는 후리카께랑 일본 친구가 선물로 보내온 후리카께 (둘다 일제)만 먹어봤었는데...직접 만드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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