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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 죽는 줄 알았습니다-.-;

| 조회수 : 2,787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1-31 22:00:38
식혜 만들기지만 식혜도 한통 다 하고.
도토리묵 쑤고. 뭐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만두를 태어나서 처음 제가 속을 만들어서 빚어봤는데
고기가, 아니 고기만 1kg이었습니다-.-;;;

설날에 농협에서 간 고기가 100g에 100원하길래 혹해서 두봉지 집어왔다가--;
1kg는 동그랑땡 양념해서 쿠키반죽할 때 처럼 막대모양으로 얼려 놓고
나머지 1kg은 오늘 만두를 빚었지요.

만두라고는 어릴때 친척끼리 모였을때 빚어본게 다라서
처음엔 요령이 없어서 헤메다가 한 10개 이후에는 물 묻혀서 붙이게 되고^^
중간에 한번 끓여 먹고 빚다가
옆에와서 자고있는 남자친구네 보낼 통에 60개 넣어 놓고
( 저번에 어머니가 열무김치를 많이 주셨거든요. 농협에서 파시는데 인기 만점-.-b )
남자친구를 툭툭 쳐서 저는 쉬고 빚게 했지요.-_-;;

세상에 어찌나 빠르고 이쁘게 빚는지 해본적도 없다는데
살림에 천부적 재능이 있는거 같습니다. 애용해 먹어야지.-_-



아.. 도토리 묵을 쑤는데요
리빙 노트에는 10분 정도 되면 초컬릿 색으로 변한다고 되어있는데
전 4분인가-.-;;

휴대용 가스버너 중간불로 했는데도 그러네요.
전 과정이 14분만에 끝이 나버려서-.-;;

그래도 묵이 잘 되서 얼마나 안심했던지..^^;
뒷발로 쥐잡은 격이랄까-_-

외국 사시는 분들은 묵이 없어서 쒀 드신다던데
밤가루로 묵을 쒀드시는 분이 있다던데 그게 먹어보고 싶네요.

혹시 82cook에도 계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31 10:05 PM

    도토리묵 뜸도 들여야하는데...
    양이 아주 적었나부죠? 아님 그거 안굳고, 죽처럼 되는데...
    제가 실패해본적 있거든요...걱정되네요.

  • 2. 김나현
    '04.1.31 10:21 PM

    제가 옥스포드에 살때는요, 밤가루는 모르겠고, 'pure water chestnut flour(저는 중국요리 속의 물밤으로 유추합니다)'로 쑤어 먹었어요. 중국상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가격도 그다지 안 비싼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가루 사다가 물과 1:6 비율로 쑤시면 됩니다. 혜경선생님식으로 뜸도 들이고, 소금 간 조금하고, 식용유 1T를 넣어 차갑게 굳히면 되지요. 도토리묵보다 더 쫄깃하고 고소해요.
    그 맛이 그리워, 북창동 중국요리 상가에 가서 뒤져볼까 생각합니다. 늘 생각뿐이지만...

  • 3. Lamia.
    '04.1.31 10:24 PM

    앗. 먹어보고 싶군요. 가루 발견하시면 글써 주세요^^
    제가 시간이 적었던건 양이 적어서 그랬던 걸까요. 반찬통으로 하나정도 나왔는데.
    묵은 잘 됐어요.^^

  • 4. 복주아
    '04.2.1 1:06 AM

    저는 묵 쑬때 뜸을 삼사십분 넘게 들입니다.
    가루를 처음 물에 담글때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서
    쑤시면 더욱 쫀득하고 나탈나탈한 묵이됩니다.

  • 5. 무우꽃
    '04.2.1 2:37 AM

    묵 쑬 때 소금 쬐끔 넣고 참기름 서너방울 떨어뜨리세요. 잘 떨어지고 맛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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