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할머니표 두부찌개와 고사리 무침

| 조회수 : 7,447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1-30 17:54:52


두부찌개는 집에 오시는 손님마다 뚝배기 바닥까지 긁고 가는
우리집 특별메뉴에요.
두부 한 모, 뚝배기에 지지면 모두들 잘 잡숫고 가지요.
오늘 손님이 오셔서 두부를 또 지졌습니다.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둬야하는데
집간장, 고춧가루, 파, 마늘, 들기름, +@를 잘 섞어 두세요.
뚝배기에 약간의 물을 붓고 두부 자른 것을 깔고 양념장을 한 수저씩 얹어
약한 불에서 보글보글 오래(이것이 포인트!) 끓입니다.
두부에 양념이 잘 배어야 맛있구요,
끓고 나면 위에 들기름을 조금 더 흘려주지요.
(이 글을 치고 있는 제 뒤에 할머니가 "기름(들기름)은 빠트리지 말아야 해요, 기름은!" 하십니다 ㅎㅎ)
오늘은 밑에 무도 저며 깔아서 맛이 좋았어요.

고사리는 말려둔 고사리를 미지근한 물에 서너 시간 담가두어 부들부들해지면
끓여 5분 정도 삶습니다.
불을 끄고 그 삶은 냄비째 식도록 두어 물이 식으면 헹구어 찬물에 두 시간 또 담가놓으래요.
물기를 짜고서는
집간장, 소금, 고춧가루, 파, 마늘, 들기름 등 갖은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
냄비에 살짝 들들 볶으면 맛난 고사리 무침이 된대요.

둘 다 너무 쉽고 누구나 다 아시는 것이겠지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저는
'할머니 음식 배우기 프로젝트' 제1탄이라고 할 수 있네요. ㅋㅋ
고사리무침은 오늘, 정말 맛있었어요.
부들부들하면서 고소한 고사리 무침!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4.1.30 5:56 PM

    저두 요즘, 그 두부찌개 바닦 긁고 있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아, 고사리에 고춧가루를 넣네요....

  • 2. zzz
    '04.1.30 6:04 PM

    그러게요..

  • 3. 깜뛱슈미
    '04.1.30 6:04 PM

    ㅇㄱ만들면서 짜투리 집어먹어 속이 느글거리는데...두부찌개보니 속이~다~확~ 풀리네염..
    이궁...침이 막 고이네~ ^^

  • 4. 김혜경
    '04.1.30 6:16 PM

    엇 제가 하는 바지락 두부찌개랑 비슷한데...들기름을 쓰시는군요...그럼 저도 담엔 들기름을 한번 넣어봐야겠어요.

  • 5. 솜사탕
    '04.1.30 6:53 PM

    저두 이 들기름 들어간 부두찌개 너무 좋아해요. 전 진간장 썼었는데..
    집간장 쓰면 더 맛나겠어요.

  • 6. 소머즈
    '04.1.30 6:59 PM

    방금 밥 먹고 와서 앉았는데, 저 두부 찌개 보고있으니 또 밥이 먹고 싶네요

  • 7. candy
    '04.1.30 7:12 PM

    +@를 가르쳐주세요~지금 밥하러 갈겁니다!

  • 8. 성류맘
    '04.1.30 7:14 PM

    저도 방금 밥먹고 왔는데....또 먹고 싶어지네요~
    솜사탕님^^; 부두찌개...를 보고 딸래미가 맨날 부두부두,,,
    두부를 가르쳐 줘도 부두부두....하는게 생각나서 웃음이 나오네요~

  • 9. 솜사탕
    '04.1.30 7:17 PM

    하하하하.. 성류맘님.. 제가 이럽니다. -_-;;

    두부 -> 부두
    키친 <-> 치킨

    자꾸 헷갈려서 저두 미치겠어요. ^^

  • 10. 인우둥
    '04.1.30 7:42 PM

    할머니가 하시는 고사리 무침은...
    제사때나 하는 엄마의 고사리 나물과는 달라요.
    엄마 고사리는 좀 부드러운 식감인데
    할머니 것은 훨씬 쫄깃거려요.
    젯상에 올릴 것이 아니니 고춧가루도 넣고, 마늘과 들기름도 넉넉히 넣지요.

    +@는 사실...
    쓰기가 뭣해서요.
    그게 '다*다'라는 시판 조미료거든요. ^^;
    뚝배기 안칠 때 물 대신 육수를 부으면 '다*다' 안 넣어도 되지 싶어요.

    저녁밥 먹으면서
    따끈한 하얀 쌀밥에 고사리 나물 먹다가
    너무 맛있엉서 또 술이 땡겨 ^^
    막걸리 한 잔 했어요.

    어릴 때 버릇이 무섭다니깐요.....^^

  • 11. 싱아
    '04.1.30 8:32 PM

    두부찌개,고사리무침에 막걸리 한사발.........캬.......
    먹고시퍼용.....

  • 12. 새벽공기
    '04.1.30 10:57 PM

    저두..먹고싶어용^^
    진짜 저기에 막걸리..맛있었겠어요..

  • 13. 조용필팬
    '04.1.30 11:45 PM

    정말 맛나 보입니다 두부찌개
    전 따뜻한 밥보단 찬밥을 좋아하는데 찬밥과 먹고 쉽네요 막걸리와 더불어

  • 14. La Cucina
    '04.1.31 1:53 AM - 삭제된댓글

    아이고, 두부가 많았는데 메뉴 하나 건졌네요. 고마워요~

  • 15. 훈이민이
    '04.1.31 10:28 AM

    두부찌개 오늘 저녁 당장 해봅니다

  • 16. 이영희
    '04.1.31 10:44 AM

    ㅠ.ㅠ 제에발 밥 쪼금 먹을수 있는메에뉴로 올리시와요.늦은시간에 부른배 잡고 여기와서 읽다가 또 밥먹으니 어찌된 배일까요.ㅠ.ㅠ 나두 저녁반찬 해야쥐...=3=3=3

  • 17. 나그네
    '04.2.5 11:00 AM

    인우둥님.
    찌개 해봤어요, 어제. 제가 맛을 잘 못 그렸는지 국물이 좀 텁텁하긴했으나
    잘 먹었어요.
    할머니표 토속음식 계속 기대합니다.

  • 18. nunkot1004
    '04.2.13 4:00 PM

    음식에 넣는 양념들 비율을 갈쳐주시면 안되는 가염. 넘 초초초초보라서 그렇게 적으면 넘 몰라서염. ㅜ.ㅜ 글고 +@이 뭔가염 당최 아는거이 엄서서 제 이멜로 답을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제이멜은염 "cbj0105@naver.com

  • 19. 1025noel
    '12.6.24 12:23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맛있게 해서 먹을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3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726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440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346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719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748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510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264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542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276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941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715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021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02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20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29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02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58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66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31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45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74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32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66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75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61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90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40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56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