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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게으른 엄마의 건강밥상

| 조회수 : 3,619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01-20 10:19:56


오늘 아침 남편이 나가고 나니..애들 밥상에 뭐 올려줄께 없더군요.
(저 요즘 쬐끔이라도 건강하게 살려고 인스턴트 안삽니다.
통조림도 안사구요. 같이 장보러 나가면 남편 애원하는 눈길로 깡통통조림 하나
집어들고 저의 결정을 바라고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냉장고를 열어봐도 깻잎이랑 무말랭이 오이지 (이건 샀습니다)
재우지 않은김 그리고 누룽지와 찬밥 밖에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침부터 국수를 먹기도 그렇고..
누룽지와 찬밥을 푹푹 끓이고 반찬은 깻잎 멸치와 고추장 오이지 무말랭이...
이렇게 놓고 먹었습니다.

다행스러운것은 울 애들은 멸치도 마요네즈 잘 안찍어 먹어요.
오로지 고추장..만을 좋아하죠.
둘쨰도 매워 하면서도 깻잎 찢어서 얹어 주니까 잘 먹네요.
이렇게 해서 게으른 엄마의 건강밥상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들이 그렇게 하셨듯이 손가락으로 깻잎 죽죽 찢어서
끓인밥 위에 얹어서 먹고 멸치 고추장 찍어서 또 한입..
이렇게 아침은 해결 봤습니다.

인제 점심은 뭘 먹을까 궁리를 또 해봐야 겠네요.
냉동실에 떡볶기 떡 뽑아 놓은거 있으니까 떡볶기로 떼울까요?
이건 선심써서 버섯넣고 당면 넣고 간장 떡볶기로다..
사특한 엄마 맞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수레
    '04.1.20 10:24 AM

    전 그냥.....
    냉동실에 떡국떡은 상비용품이라, "떡국 먹을래?"가 종종 나옵니다.
    떡국에 오로지 하나...김치.

  • 2. 김새봄
    '04.1.20 10:26 AM

    빈수레님...저도 그거 잘하는데요..
    아주 귀찮은날..그냥 떡국만..
    조금 덜 귀찮은날..계란 국물에 풀어서..
    그냥그런날.. 계란은 국물에 풀고 김가루 올려서..
    자꾸 떡국만 줘서 미안한날... 지단부치고 김가루 얹고 파도 예쁘게 얹어서..
    이렇게 삽니다..흑흑..지금 저 바보짓 하는거 맞죠?

  • 3. 꿀벌
    '04.1.20 10:30 AM

    게으른 엄마가 깻잎 찢어서 얹어 주나요~
    그냥 먹어라 하죠~
    요즘 웰빙바람이기도 하지만
    자꾸 건강한 식단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네요
    맛있는 떡볶이 해서 맛있게 드세요~
    아침부터 만들어지지도 않은 떡볶이에 군침흘리면서~

  • 4. yj1973kr
    '04.1.20 1:34 PM

    넘 재밌어요!!^------^저도 오늘은 게을러서 냉동실에 만두있길래
    애들하고 그냥 계란하고 파만 넣고 끓여먹었거든요,,,
    사는것이 똑같다고 생각하니 재밌어요,,

  • 5. 김혜경
    '04.1.20 5:16 PM

    전 겨울에 누룽지 팍팍 끓여서, 달랑 김장김치속에 들어있는 무 한 쪽으로도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맛있는 건강밥상이네요, 새봄님 댁 밥상은...

  • 6. 화이트초콜렛모카
    '04.1.20 7:29 PM

    전 떡국에 꼭 만두 넣어줘요
    든든하고 아이들이 잘 먹어서요
    김 달걀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되는 식품 아닌게 정말 다행이예요..

  • 7. 꽃게
    '04.1.20 11:49 PM

    저 낼아침에 끓인밥 먹을래요.
    멸치 고추장 찍고, 깻잎하고...
    그런데 밥도둑들인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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