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냉장고 정리를 했어요.
양념 선반 정리도 하고.. 밤새가며 쉬엄쉬엄 했네요.
정말 큰마음 먹고 사놨던 반찬들 중에서 손이 한번도 안가는건 그냥 버려버렸어요.
아까워서 놔뒀는데 안되겠더라구요. 자리도 모자라고 그래서...
둘밖에 먹는 사람이 없는데도 밥보다 반찬을 좋아하는 터라
먹는 양은 정말 어마어마 하답니다. ( 게다가 밑반찬은 또 안먹어요--; 사온것도 잘 안먹구요. )
얼마 먹지 않는 밥이지만 쌀값이라도 줄여보려고 정부미 먹어요 그냥.
처음엔 맛이 없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불려서 누룽지 살짝 생기도록 밥하면
좋은 쌀 안부럽더라구요. 일반 보온 밥솥인데 누룽지 생기도록 밥하는 기능이 있거든요.
저희처럼 식비에 허리 부러시질것 같은 분은 한번 도전해 보셔도 좋을꺼 같아요.
정리하면서 제일 아까웠던것이 레드카레 페이스트!
딱 한번 먹어봤어요. 레드카레해서.
맛이 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손이 가는것도 아닌
뭐라고 말 못할 그런맛과 향이더라구요. 결국은 눈 딱감고 휙--
얼마전에 산 굴소스는 대 만족이었어요.
볶음 양념에는 정말 한 몫하더라구요.
양배추랑 제일 잘 어울리는 맛인거 같아요.
유부면볶음밥이라는 인스턴트 볶음밥 소스가 있는데
(보크라이스 비슷한 거에요. 아마 일본거였던거 같은데.)
하나에 2700원 정도 하는데 그걸로 4인분 정도를 먹을 수 있거든요.
맛은 있는데 정작 그 안의 유부면이 마음에 안들어서--
굴소스 사서 볶아보니까 세상에 똑같은 맛이나서 너무 반가웠어요!
글이 벌써 이렇게 길어졌네요^^;
매번 보면서 배워가다가 이렇게 잡담이라도 흘리고 가요-
Lamia.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냉장고 정리 그 후-.-
Lamia. |
조회수 : 2,771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4-01-20 07: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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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찬하늘
'04.1.20 10:46 AM볶음밥할때 굴소스 좀 넣으면 깊은 맛이 나는데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듯 ~
2. 지나가다
'04.1.20 11:26 AM굴소스 넘 많이 먹으면 몸에 안좋은데.....
맛소금 같이 알지 못하고 msg 먹게 되는거랑 같으니...
아무때나 사용 안하는것이 나을듯......3. 짱구유시
'04.1.20 2:25 PM정말 냉장고 정리하다 보면 아까운거 많이 버리게되죠..
예전에는 없어서 요리를 못했던것 같은데 냉장고 저 구석에서 꼭 꼭 숨어라 하며, 반쯤
뭉개져 있는 재료들을 보면 내가 너무 게으른가... 싶어요..
참, 정부미를 먹는다구요,,, 요즘에 일반미, 정부미 이런거 없는데요..
농협에서 파는 쌀을 정부미라고 하나요.. 아닌데..4. 김혜경
'04.1.20 5:22 PM에구 아까운 레드커리~~
5. Lamia.
'04.1.21 12:17 AM정부양곡이라는게 있어요.^^
6. 굴소스를 좋아하는.
'04.1.22 6:13 PM그러나
되도록
중국소스는 안 먹는 게 좋을 듯
혜경샘님도 같은 생각이실겁니다.
미원성분이 너무 많은 소스라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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