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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손 큰 아줌마의 설 선물..............

| 조회수 : 2,944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1-20 01:57:37
일년을 열심히 일했는데도 벌어 놓은 것은 없고...........
선물 받은 만큼보다는 보낼곳이 많은 데 ,
올해는 늘 하던 육포 선물도 받는이는 찝찝할 것이요,
하는 놈은 재료비에 허리가 휘청할 지경일것이라.............

새벽 재래시장에 가니
박스에 들은 알 속배기 한박스에 3,000원
열무 한 박스에 3,000원
알 속배기 4박스 열무 2박스를 기본으로 두번을 담가
6킬로그램짜리 통에 통통이 담아 놓고 가슴이 뿌듯합니다.
우선 24,000원어치의 김치거리가 두번이니 사만팔천원
쪽파가 삼천원씩 네단에 만이천원 풋마늘 5천원짜리 큰단 한단
마늘이 한 5000원어치(새벽에는 싸더라구요)
생강이 2000원어치
액젓이 10000원어치
오이가 만원어치
소금등등
아 붉은 고추,풋고추, 마른고추 불려 갈은 것 넉넉히 ............

밥갈은 것 기냥 돈 안치고...........

합이 100,000원 조금 넘나?
김치통 2000원짜리 20개
나먹고도 스무통이나 나왔는 데
통통이 담아 놓고 바라보니 받는이들의 즐거워할 얼굴이 떠오릅니다.

우선 통얼갈이는 반 갈라 칼로 죽죽 그어 빗구요.
열무는 꼬랑지까지 깨끗이 다듬어 배추길이보다 좀 짧게 자르고
고추 반갈라 씨털고 길게 채 썰고 오이 세등분 한 후 길고 도톰하게 썰고....
열무 따로 절이고
얼갈이 배추 따로 절이고
그사이
큰 통에 쪽파 썬것 풋마늘 썬것 마늘 다짐 생강 다짐  액젓 밥갈은 것 고추 불려 갈은 것 넣고 생수 넉넉히 붓고    굵은 소금으로 간하고 설탕 약간
이때 굵은 소금은 믹서에 물과 같이 갈아서 넣어요 간을 금방 볼 수 있게..........
김치 거리 절여 지면 깨끗이 헹궈 채반에 받치고
큰 통에 배추거리 열무거리 한 바가지 펴 놓고 양념 한바가지 펴 붓고
다시 배추거리 열무거리 양념 이런 식으로 담갔습니다.

다 담근 후 다시 살살 골고루 섞어 주고
국물이 자작하니 물김치도 아닌 것이 물김치 아닌 것도 아닌 것이가 됩니다.(울 할머니말씀)
올해
제 김치 선물 리스트에서 빠지신 분들.
섭섭타 마시고  
올해 제게 하신일들 생각해 보세요!
혹 밝힌 대로 원가 생각마시고 마음으로 크게 받아 주세요.
모두 사랑합니다.
82cook회원님들께도 보내 드리고 싶은 데
마음 받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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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차새댁
    '04.1.20 8:47 AM

    리스트 ??? 그게 무엇인진 몰라도..김치가 시원한 것이 맛나겠어요^^

  • 2. 솜사탕
    '04.1.20 9:05 AM

    ㅎㅎㅎ 구하려고 찾아 헤매던걸 드디어 찾았네요. 고맙습니다.
    전 마음 받았어요~ 제 마음도 받아주세요~~~

  • 3. 경빈마마
    '04.1.20 9:30 AM

    저도 마음뿐...그 놈의 주머니가 뭔지...
    제 마음과 어쩜 그리도 같은지...
    접수 받았습니다.
    마음이 곱습니다. 감사 합니다.

  • 4. 친한 이웃
    '04.1.20 9:48 AM

    솜사탕님,
    홍차새댁님,특히나 경빈마마님께 드리고 싶어요.
    딱 세통 남았거든요.
    올 한해는
    경빈마마님께 좋은 일들만 생기시고
    아이들 건강하시고
    솜사탕님의 특파원소식 늘 끊이지 않기 바라고
    홍차 새댁님도
    좋은 일만 생기세요
    아직 세통 남았는 데
    번팅할까요?

  • 5. 김혜경
    '04.1.20 5:26 PM

    이런 선물이 정말 값진 선물이죠. 저도 친하게 지낼껄....

  • 6. cherokey
    '04.1.22 1:33 AM

    어머~~~친하게 지내고 시포요 ^^
    김치도 선물이 될 수 있다...너무 좋은 아이디어네요.
    울엄마 김치 전수 받아서 언젠가 저두 꼭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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