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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블랙페퍼소스 열심히 먹기..

| 조회수 : 2,685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4-01-17 23:18:08


이금기 소스를 받아놓고선 계속 방치만 했습니다.
간간히 잊지 않기 위해 책자만 열심히 들여다 봤죠.
왜냐면요 일단 열면 빨리 다 먹어버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서
그게 부담스러워서 그저 흐뭇하게 바라만 보다 그제 블랙페퍼소스를 뜯었습니다.

먼저 해먹은 것은  칭쉬에나온 완자볶음 이었습니다.
냉동실에 뭘 하려고 사다놓은건지 모르겠는 소고기 다진게 있어서 했는데
싸~한 매운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참 야채는 책에 나온데로 안했어요.그냥 집에 있는 당근 양파 피망만 넣었습니다.
안주로도 반찬으로도 좋겠더라구요.

완자볶음에 탄력 받아서 오늘은 돼지고기를 블랙페퍼소스에 재웠습니다.
돼지불고기처럼 만드는데 블랙페퍼소스를 쓴거죠.
고기 400g 에 블랙페퍼소스 2큰술 간장 1큰술 설탕 한큰술 청주 파 마늘
이렇게 넣었는데..설탕은 넣지 않으셔도 되구요.(좀 달았습니다)
간장을 넣었음에도 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직화로 굽거나 소스로 입히는게 아니니까 아무래도 맵싸한 맛은
덜했습니다.
그래도 빨갛지 않으니까 아이들이 엄청 잘 먹었습니다.

내일까지 동네 슈퍼가 세일을 하니까 또 돼지고기 사다 놓고..
집에 있는 소스를 이용해 뭘 만들어 먹어볼까 궁리를 좀 해봐야 겠습니다.

저한테 용기를 주신 분들꼐 인사도 없이..뜸해서 죄송합니다.
영 기분이 꿀꿀 했거든요.안될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남편을 어떻게
위로해 줄까도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일이 닥치고 보니
겉모습은 씩씩해보였으니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어떤일이던 돈을 벌수 있는 일은 열심히 하면서 살겠다고 남편이 각오를
다지더군요..저도 열심히 밥을 해 줘야 겠다고 결심 했습니다.
저에게 용기 주신분들 감사 드립니다..꾸뻑...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4.1.17 11:29 PM

    힘 내세요....가족이 모두 건강하게 사는 것 보다 좋은 건 없더군요.
    저, 내일 돼지고기 레시피 따라합니다. 잘 못된 것 있으면 빨리 알려주세요.

  • 2. 솜사탕
    '04.1.18 5:00 AM

    잘 될꺼에요. 용기를 잃지 않는것, 희망을 갖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아요.

  • 3. 꽃게
    '04.1.18 11:33 AM

    아 새봄님!!
    새봄님 이름이 너무 반가웠어요.
    많이 힘드실텐데...그래두 서로 씩씩해져야 또 서로 위안이 될 것 같아요.
    남편이 그런 각오를 하는게 얼마나 고마워요? 새봄님 열심히 밥을 하겠다는 결심도...
    힘내시고, 맨날 아니 자주 뵈어요.

  • 4. 김혜경
    '04.1.18 6:14 PM

    와아 새봄님의 '맛을 그려내는 솜씨'란...
    전 블랙페퍼소스를 돼지고기 구이에 응용할 수 있단 생각은 못해봤어요...나도 해봐야징~~

    새봄님 파이팅!! 신랑 밥 많이많이 잘 해주세요.

  • 5. bee3800
    '04.1.19 12:02 PM

    근데 블랙페퍼소스는 어디서구할수 있나요?
    yum` 에도 안보이는것 같던데요...

  • 6. 김새봄
    '04.1.19 2:56 PM

    블랙페퍼 소스는 대형 마트에는 거의 구비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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