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거위스테이크와 크뇌델. 그리고 표정이 죽음인 알렉산더의 얼굴.
거위 가슴살 냉동육으로 파는 것. 해동시켜서 기름 두른 철후라이팬에 익히구요, 표면이 짙고 탐스런 갈색일 때 꺼냅니다. 소스는 남은 기름에 크림 약간 붓고, 화이트 와인과 오렌지를 짜서 잘 섞습니다. 약한 불에요. 끓으면 안 되구요, 끓기 전에 불에서 내립니다. 사진에 둥근 것이 크뇌델이라는 감자떡(?)인데, 빈터에센(Winteressen)이라고, 독일 사람들은 주로 겨울에 이것을 먹습니다. 감자분말이랑 밀가루를 잘 반죽해서 공처럼 동글동글 만들어 팔구요. 그냥 끓는 물에 퐁당퐁당 담그고, 그것들이 천천히 수영하기 시작하면서 물이 뿌얘지면 건집니다. 약간 쫀득쫀득한데.....저는 별루 안 좋아 합니다. 니맛내맛도 아닌 그런 맛이라는 생각에...^^;;. 미리 따뜻하게 데운 접시에 고기 얹고 크뇌델 얹고, 소스 사악 끼얹어 식기 전에 얼른 먹습니다. 오늘은 서울서 가져온 천설이라는 술과 함께 곁들였는데....술이 좀 달대요. 마무리로 꼬냑 한 모금 했구요. 고기가 두툼한 관계로 속까지 깊이 안 익어서, 먹는 중에 좀 질겨지더라구요. 그걸 자른다고....알렉산더 표정이 저렇게....ㅋㅋ......순간포착. 예술이지 않습니까? 제껀 연출한 거라 별루 재미없게 나왔구요. 암튼, 박장대소하면서 먹은 기분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덧붙여. 이 사진.....공개 허락 받느라 이도 두 손 모아 비테비테(제발제발)...했습니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깝잖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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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럭키걸
'04.1.8 8:10 AM행복해 보여요~~
오늘은 아침도 못먹고 출근했는데.. 침꿀꺽~~2. 김혜경
'04.1.8 8:37 AMido님 속상하셨죠? 좋은 글이 2개나 날라가서...
그 글을 되살리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서버를 옮길 때 약간의 시차가 있어서..이런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그 식당 다시 올려주세요, 네?!3. 솜사탕
'04.1.8 8:43 AMㅎㅎㅎ 이도님~ 거위스테이크라 뜨길래.. 이도님이 올리신걸루 알았어요. 맛나 보이는데.. 다리옆에 한무리의 하얀 거위들이 너무나 예뻐서.. 거위는 안먹을래요. ^^
이러다 채식주의자가 된다죠? ^^
크뇌델.. 설탕 좀 넣고 물대신 끓는 기름에 튀겨내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자경단이 되네요. 표정이 너무 예쁘셔서 보기 좋아요. 너무 멋있었다고 전해주세요~~ ^^4. 훈이민이
'04.1.8 8:46 AM이도님!!!
안경과 헤어스타일 넘 멋져요~~~5. 치즈
'04.1.8 9:58 AM이도님...
저 즐겁게 웃어도 되는거죠.ㅎㅎㅎㅎㅎ
아침부터 넘 재미있는 사진 보네요.
거위간은 둘째고 이도님과 알렉산더님 의 표정땜에 웃음이 실실 나네요.
안경도 넘 재미있어요.
가수 ㅈㅇㄴ씨 안경같허요.
비테비테 안허셔도 될만큼 멋집니다.6. 꽃게
'04.1.8 11:57 AM이도님
알렉산더님 멋있다고 전해주세요.7. 카페라떼
'04.1.8 1:24 PM표정이 예술이네요..
넘 행복해 보여요..
근대 이도님은 민주 낳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정도로
어려보이세요.. 혹시 결혼을 일찍하셨남?...8. 리미
'04.1.8 2:26 PM이도님 안경 너무 재밌네요.
9. beawoman
'04.1.8 9:43 PM제가 잠깐 독일 갔을 때 감자를 먹어야하는 괴로움이라.
평소 즐겨먹지도 않는데(된장국 빼고) 감자가 주식이라고 안빠지는 것이예요.
그리고 내 입맛에는 약간 짠듯하야. 너무 재미있게 사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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