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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와인불고기 정식

| 조회수 : 2,633 | 추천수 : 7
작성일 : 2003-12-31 22:10:17
불고기만 빼고, 모두 전날 먹고 남은 것들입니다. 이도표 불고기 그리고 알렉산더표 이것저것.

제가 불고기감으로 애용하는 쇠고기는 스테이크처럼 얇게 져며져서 둘둘 말아 두 장씩 포장되어 파는 것인데, 고기가 질기기 때문에 칼등으로 두들겨서 와인과 설탕에 재어 놓고, 마늘과 생강 으깬 것, 양파 채 썬 것, 참기름, 통깨, 간장과 잘 혼합해서 180도 오븐에 익힙니다. 간단하고 맛있어서 자주 해 먹는 고기요리구요. 이번에는 넙적한 그대로 요리해 접시에 담아 내고 스테이크처럼 썰어 먹었습니다.

알렉산더식 감자삶는 법을 관찰해 보면, 통감자를 껍질 도려낸 후 납작납작 칼집을 넣어 줍니다. 소금 약간 넣은 물에 중간불로 삶고, 익으면 물만 버린 후 후열에 냄비채 고슬고슬하게 한 번 더 뜸을 들인 다음 접시에 담아 내구요. 소스는 파메산치즈 갈고, 사네(크림)를 약한 불에 뭉근하게 끓이다가 불을 끄고 갈아 놓은 치즈와 계란 노른자를 넣고 천천히 저어 마지막 접시에 조심조심 끼얹어 줍니다. 당근은 납작 썰기하거나 각썰기 한 후, 물과 약간의 설탕, 버터 한 스푼을 넣고 역시 중간불에 물이 약간 쫄을 때까지 끓이는데,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국물도 맛있구요. 다 된 접시에 통후추를 즉석에서 갈아 마무리. 저는 언제나 구경만 하고, 감탄하며 먹습니다. 접시는 따뜻하게 데워서 음식이 식는 것을 지연시키구요.

어제 저녁 와인 한 잔과 함께 한 불고기와 야채 요리. 먹음직스럽죠?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짱
    '03.12.31 10:14 PM

    오홋...맛있겠다~~
    알렉산더님은 정말 요리사 같아요

  • 2. 꾸득꾸득
    '03.12.31 11:08 PM

    우~~~`
    요리하는 남편 넘 부러워요.

  • 3. 솜사탕
    '04.1.1 12:45 AM

    이도님은 좋겠당~~ ^^
    요전에 와인향이 강해서 불고기맛이 이상했다는 후기를 읽었었는데, 좋은 참고가 될것 같아요. 감자밑에 깔린거 펜네 맞나요? 소스가 파스타 크림소스같겠다 하고 다시보니 파스타가 보이는것 같아요. 이렇게 먹으면 정말 든든하겠어요. 감자 크림 파스타!
    저도 가끔 당근을 졸이는데요, 저는 꿀에 졸여요. 꿀향이 조금 솔솔 나는....
    참, 가운데 청경채 같은건 뭔가요? 궁금혀요~~ 전 오늘 계획이 없는데... 이도님 글 읽으니까 저도 와인에 뭐 해 먹구 싶네요. 꾸웅~ *^^*

  • 4. 김지원
    '04.1.1 12:56 AM

    알렉산더님을 82쿡 고문이사님으로~~~

  • 5. TeruTeru
    '04.1.1 1:52 AM

    오~ 2004년 새해에 처음본 요리입니다.. 지금 새벽 2시.. 느무 배고파서 속이 쓰리려고 해요..!! 먹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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