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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해물야채전..

| 조회수 : 3,339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3-12-18 16:06:52

두부조림에 이어 오늘은 전, 부침 얘기예요..
둘째며느리셨던 친정엄마, 집에서 전이나 부침요리를 하는 경우가 드물었어요..
가끔씩 비오는날, 신김치로 김치부침을 만들어주시긴 했지만..
녹두전, 동그랑땡, 대구전등등..
이런것들은 명절때 큰집가서 먹고, 가져오고, 집에서 만드는 일은 별로 없었죠..
아무래도 번거롭다 보니 손쉬운 김치부침이나나 해물파전 정도 가끔씩 해주셨었던 기억이 있네요..

결혼을 앞두고..
시어머님이 절 부르시면서 집에서 저녁함께 먹자고 하신날이었어요..
오징어를 잘게썰어, 호박과 양파등 야채를 넣은 해물 야채전을 해주셨었죠..
전 새며느리감과 저녁 함께하는 날이니, 전을 만드셨나보다 생각했었지요..

근데..결혼 하고보니..
시어머니 평상시에 튀김, 전, 부침 이런것들을 자주 상차림에 올리셨던 분이셨어요..
물론 울 신랑,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이런건 주말이면 먹는 음식으로 알고..
번거로운 녹두전이나 해물야채전정도는 늘상 즐겨먹었더군요..

전 이런 기름진 음식은 딱히 좋아하는편이 아니라..
두어개 집어먹으면 느끼해 못먹는 탓에..
결혼한 첫해에는 간단한 호박전조차 자주 못해줬었습니다..
물론 살림이 서툰탓에 밥하고, 찌개 끓이기도 벅차니 전을 부칠생각은 더더욱 못했더랬죠..

어제..
울 부부 시간이 맞아 오랜만에 함께 저녁 먹을수 있었어요..
아직은 녹두전을 만들 실력까진 안되고..
청피망, 홍피망 잘게 썰고, 당근이나 호박같은 짜투리야채도 넣고, 표고버섯과 오징어, 새우도 썰어넣고..
친정엄마처럼 저 역시 드물게 만들어보는 해물야채전을 상에 올렸답니다..

내일 친정식구들과 스키장에 갑니다..
주말내내 82cook이 궁금할것 같네요..
해물야채전 재료도 준비해가려구요..

미리 인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카푸치노 (finelook)

12살아이가 32개월때 처음 82를 알게 됐는데 아이들이 벌써 이 만큼이나 자랐네요. 요리와 살림 매일 하는 그저그런 습관같은 일이지만 82에서 많은..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차새댁
    '03.12.18 5:29 PM

    맛있겠어요^^ 해물야채전....재료를 보니..울집 냉장고에 고이모셔져있는것들...
    ㅎㅎㅎ

  • 2. 나혜경
    '03.12.18 5:31 PM

    이거 로얄 뭐시기 하는 접시 아닌가요?
    사실은 제가 이런 접시 별로 안좋아하는데( 꽃무늬는 다 안좋아해요. 이유는 저도 몰라요)
    이 접시는 이뻐 보이네요.

    야기( 얘기)가 있는 요리,
    꼭 사연과 함께하는 음악처럼 편~안 합니다.

    스키 조심해서 타세요.

    저는 예전에 무주가다 교통사고 나서 눈도 못 밟아보고 왔어요.
    지금도 머리에 흉터 있어요. 꿰멘 흉터...
    아줌마 다 됐다고 성형수술 안받고 버텨요.

    스키는 타고 싶은데 추우니까 가기가 싫네요.

  • 3. moon
    '03.12.18 5:39 PM

    예쁘게도 부치셨네...
    송편 예쁘게 만들면 예쁜 딸 낳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도 예쁘게 부치면 뭐 그런것은 없나??

  • 4. 푸우
    '03.12.18 8:12 PM

    너무 맛나겠다,,
    카푸치노님 맨날맨날 올려주세요,,
    음식과 이야기,,, 절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이거,, 저두 만들어 봐야 겠어요,,
    레시피좀 ,,,,

  • 5. 솜사탕
    '03.12.18 10:06 PM

    저도 어제 해물야채전 부칠려다.. 해물 해동하기 귀찮아서 안해먹었는데... ^^

    저는 저렇게 예쁘게 못부치겠어요. 큰 접시만큼.. 크게 20장 부치라면 그건 부치겠는데...
    작게 부칠려면.. 도저히 남는 장사 같지가 않아서 못하겠는거 있죠? 옛날.. 어디서 참치캔 부셔서 도시락 반찬으로 싸면 그만이라구.. 쉽구 간단하구 빠르다구 해서 아침에 그거 부치는데... 열불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정말.. 다시는 숟가락으로 떠서 뭘 부치는거 같은건 하구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두... 항상 제사때면 차례때.. 모든 전 부치는건 제일 만만한 내 차지였었는데... 그땐.. 제 주위에 모든 전기 후라이팬이 가동되어서 앉아서 한번씩 다 뒤집구 나면 저~쪽에 있는것이 벌써 다 익구.. 이런식이였거든요. 후라이팬 두개루 혼자 부치려니... 제가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더라구요.

    참.. 카푸치노님... 저도 기름과 별루 친하지 않아서.. 전두 별루 잘 못먹구.. 기름냄새 맡으면 머리가 아프구 그랬거든요. 한국에 있을때 채종유던가? 그거 첨 나올때 그거 써보니.. 그런 현상이 사라졌었어요. 혹시 아직도 기름냄새나 기름이 싫으시면.. 기름을 콩기름이나 옥수수 기름 쓰시지 말구, 샐러드유로 바꿔보세요.(올리브 냄새 안나는 pure도 괜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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