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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재활용볶음밥과 내맘대로 고기볶음

| 조회수 : 2,037 | 추천수 : 8
작성일 : 2003-12-11 21:08:42
남편이랑 밥한끼 같이먹어본지가 열흘이 지나갑니다. 처음 며칠은 회심의 미소를
짓다가 이제는 애도 "아빠는 맨날맨날 집에 안오고,....."그러고, 뭐 좀, 해먹겠다고 사다 놓은건 자꾸 채이기만하고....
어제는 느타리버섯밥 했는데 정말 요리랄것도 없이 쉽고 맛있었어요.
근데 오늘아침까지 먹고 남은밥이 밥통안에서 꼬들해지고 그래서 볶음밥 했습니다.
어차피 냉장고에 날 잡아잡수 하는 것들이 있어서....
김치 씻어서 잘게 썰고 샐러리남은것 썰구 양파 반토막 굴러다니는것 썰어서 볶다 소금후추간하고 버섯밥 남은것 넣었어요. 뭔가 간이 약한것 같아서 샐러드 드레싱 남은것 (피흘리며..드레싱-.-)을 넣어 간을 보충했어요. 글구 고긴느 어제 먹으려고 재워뒀던 고기예요. 스테이크용 등심이 있어서 불고기양념에서 설탕을 좀 줄이고 사과간것 넣고 와인 조금 넣어 재워뒀어요. 어젠느 집에와서 먹을것 처럼해서 신경썼더니... 양송이랑 양파만 같이넣어 구웠어요.
글구 토마토와 오이는 액션입니다.^^

접시 하나에 담아 지후랑 너한입 나한입하며 먹었네요.
오늘은 정말 집에서 밥먹을것 처럼 해서 백합탕 하려고 사다뒀는데.... 김새서 안했는데 그걸로 국물했으면 완벽했겠어요.
82쿡 맨날 보면서 뭐 맛있는거 안하냐고 하면 뭐하노, 집에서 밥을 무~야지...--;
이러다 정작 집에서 밥 먹을라치면 진빠지고 김새서 먹을거 없을거 같네요.
아무튼 오늘은 지후에게 5대 영양소를 모두 섭취시킨것 같아 뿌듯 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2.11 9:18 PM

    손 괜찮아요?
    아빠없을 땐 정말 큰접시에 담아 둘이서 금을 빡 그어놓고 한 숟갈 씩 tv보며 밥 먹으면
    편하죠.ㅎㅎㅎ
    내가 노리는 접시군요.

  • 2. 라라
    '03.12.11 9:20 PM

    지후 한입, 엄마 한입 정겨운 모습이 느껴지네요.

    우리 딸도 대단한 본드 걸이어서 학교는 어떻게 갈려나 했는데
    이젠 도리어 제가 놀아 달라고 떼써야 (?) 놀아 줍니다.(5학년)
    본드 걸일때 힘은 들지만 지나고 보면 그때가 좋았다 싶더라구요.

  • 3. 복사꽃
    '03.12.11 9:25 PM

    본드걸??? 후후후~~ 재밌는 표현이네요. ㅎㅎㅎ
    치즈님! 치즈님의 그릇욕심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가요?
    노리는 그릇들이 넘 많아서 조만간 치즈님의 그릇장을 새로 사야할듯...괜한 걱정이죠?
    꾸득꾸득님! 그릇 정말 독특하고, 이쁘네요.

  • 4. 치즈
    '03.12.11 9:30 PM

    복사꽃님~~
    노린다====노려본다.의 줄인말입니당.ㅎㅎㅎㅎ*^^*

  • 5. 김소영
    '03.12.11 9:32 PM

    지후가 눈 한개 고기 아니라도 먹었나 봐요.
    아이고 이뻐라...
    아이가 새끼제비처럼 입 짝짝 벌리고 먹어주면
    엄마는 절로 기운이 나지요.

  • 6. 꾸득꾸득
    '03.12.12 12:14 AM

    손 안 괜찮습니다. 머리감을때도 비닐장갑하나 끼고 하고 나도 김희애처럼 머리감겨달라 떼라도 써 볼까?....
    근데 꼭 이러면 양갱이 하고 싶고 육포도 한번 만들고 싶어지는군요....
    못하면 손이 이래서............라는 든든한 핑계거리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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