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밥한끼 같이먹어본지가 열흘이 지나갑니다. 처음 며칠은 회심의 미소를
짓다가 이제는 애도 "아빠는 맨날맨날 집에 안오고,....."그러고, 뭐 좀, 해먹겠다고 사다 놓은건 자꾸 채이기만하고....
어제는 느타리버섯밥 했는데 정말 요리랄것도 없이 쉽고 맛있었어요.
근데 오늘아침까지 먹고 남은밥이 밥통안에서 꼬들해지고 그래서 볶음밥 했습니다.
어차피 냉장고에 날 잡아잡수 하는 것들이 있어서....
김치 씻어서 잘게 썰고 샐러리남은것 썰구 양파 반토막 굴러다니는것 썰어서 볶다 소금후추간하고 버섯밥 남은것 넣었어요. 뭔가 간이 약한것 같아서 샐러드 드레싱 남은것 (피흘리며..드레싱-.-)을 넣어 간을 보충했어요. 글구 고긴느 어제 먹으려고 재워뒀던 고기예요. 스테이크용 등심이 있어서 불고기양념에서 설탕을 좀 줄이고 사과간것 넣고 와인 조금 넣어 재워뒀어요. 어젠느 집에와서 먹을것 처럼해서 신경썼더니... 양송이랑 양파만 같이넣어 구웠어요.
글구 토마토와 오이는 액션입니다.^^
접시 하나에 담아 지후랑 너한입 나한입하며 먹었네요.
오늘은 정말 집에서 밥먹을것 처럼 해서 백합탕 하려고 사다뒀는데.... 김새서 안했는데 그걸로 국물했으면 완벽했겠어요.
82쿡 맨날 보면서 뭐 맛있는거 안하냐고 하면 뭐하노, 집에서 밥을 무~야지...--;
이러다 정작 집에서 밥 먹을라치면 진빠지고 김새서 먹을거 없을거 같네요.
아무튼 오늘은 지후에게 5대 영양소를 모두 섭취시킨것 같아 뿌듯 합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재활용볶음밥과 내맘대로 고기볶음
꾸득꾸득 |
조회수 : 2,028 |
추천수 : 8
작성일 : 2003-12-11 2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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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치즈
'03.12.11 9:18 PM손 괜찮아요?
아빠없을 땐 정말 큰접시에 담아 둘이서 금을 빡 그어놓고 한 숟갈 씩 tv보며 밥 먹으면
편하죠.ㅎㅎㅎ
내가 노리는 접시군요.2. 라라
'03.12.11 9:20 PM지후 한입, 엄마 한입 정겨운 모습이 느껴지네요.
우리 딸도 대단한 본드 걸이어서 학교는 어떻게 갈려나 했는데
이젠 도리어 제가 놀아 달라고 떼써야 (?) 놀아 줍니다.(5학년)
본드 걸일때 힘은 들지만 지나고 보면 그때가 좋았다 싶더라구요.3. 복사꽃
'03.12.11 9:25 PM본드걸??? 후후후~~ 재밌는 표현이네요. ㅎㅎㅎ
치즈님! 치즈님의 그릇욕심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가요?
노리는 그릇들이 넘 많아서 조만간 치즈님의 그릇장을 새로 사야할듯...괜한 걱정이죠?
꾸득꾸득님! 그릇 정말 독특하고, 이쁘네요.4. 치즈
'03.12.11 9:30 PM복사꽃님~~
노린다====노려본다.의 줄인말입니당.ㅎㅎㅎㅎ*^^*5. 김소영
'03.12.11 9:32 PM지후가 눈 한개 고기 아니라도 먹었나 봐요.
아이고 이뻐라...
아이가 새끼제비처럼 입 짝짝 벌리고 먹어주면
엄마는 절로 기운이 나지요.6. 꾸득꾸득
'03.12.12 12:14 AM손 안 괜찮습니다. 머리감을때도 비닐장갑하나 끼고 하고 나도 김희애처럼 머리감겨달라 떼라도 써 볼까?....
근데 꼭 이러면 양갱이 하고 싶고 육포도 한번 만들고 싶어지는군요....
못하면 손이 이래서............라는 든든한 핑계거리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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