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앞두고, 아이다호 감자를 엄청 싸게 팔더군요.
요전에 샌님 글에서 본 웬디스도 생각이 나고.. 해서..
topsecretrecipe.com 에서 칠리 레시피 찾아서.. 따라해 봤어요.
갈은 쇠고기가 레시피의 반밖에 없어서 레시피를 반으로 줄여서 했는데..
ㅋㅋㅋ 나중에 칠리랑 후추랑 넣을때는 아무 생각없이 원 레시피를 따라 넣었습니다.
맛이요? 물론 제 입맛에 더 맞았죠. ^^
전 웬디스에서 칠리 먹을때.. 왜 이름이 "칠리"일까 하고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때 생각에.. 만든 사람 이름이 칠리 인가 부다.. 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기도 했지요.
하나도 맵지 않고.. 콩 맛밖에 나지 않아서요.. 정말, 맵기 때문에 "칠리"라고 했을꺼라곤
상상도 못했었네요. ㅋㅋㅋ
실수(?)로 양념을 두배로 하니.. 이제야.. 왜 이름이 "칠리"인지 이해가 가더군요. ^^;;
옆집에도 좀 퍼다 주고 싶었는데.. 그냥 웬디스처럼 퍼 먹기엔 조금 매운것 같아서
저 혼자 다~ 아 먹기로 했습니다. 제 옆집 애들은 아직 치즈나 빵으로 먹는건 익숙하지
않은것 같아서요. ^^
아이다호 감자(러셋 버뱅크 종류중 하나)를 오븐에서 구울땐 꼭 지켜야 될 룰이 있어요.
* 절대로 호일에 감싸서 굽지 않는다. *
이유는 러셋감자(길쭉한)가 가장 전분 함량과 수분함량이
높은 감자거든요. 구울때 그냥 껍질채 깨끗이 씻어서 오븐에 넣으면 되요.
오랜 시간 구워지면서 수분이 빠지고.. 그 결과로 웬디스에서 먹던 맛처럼 포실포실.. 크리미한
감자가 되는거죠. 이 감자가 튀김과 매쉬드 포테이토에도 제일 적격이라고 하네요.
제가 호일에 싼건.. 마지막에 꺼내서 만지기 뜨거우니까 감싼거구요..
호일에 감싼후,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껍질을 벌려서 체다 치즈를 뿌리고
약간 치즈가 감자 열기로 녹은후에 싸워크림을 한스푼 얹고 차이브 대신 쪽파 썰어서 얹었어요.
ㅋㅋㅋ.. 물론.. 이건 첫 서빙 모양이구요.. 먹을땐 싸워크림 한통하구 체다치즈 옆에 놔두고,
계속 뿌려가며 먹었죠. 칠리에도 싸워크림 넣어 먹으면 맛있거든요.
쌀쌀한 날씨에 칠리 만들어서 조그만 롤(바케트 롤) 사다가 볼 만들어 드셔보세요.
아이들도 좋아할꺼에요. ( 제 볼은 좀 크죠? -.-;;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웬디스 칠리와 감자 따라하기.
솜사탕 |
조회수 : 4,573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3-11-24 01: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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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박윤조
'03.11.24 5:11 AM솜사탕님도 혹시 외국에? 그럼 미국에 계신가요?
칠리..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
맛나겠당.. 부러워요...2. 김혜경
'03.11.24 8:19 AM제가 잠든 사이에, 외국에 사시는 분들 번개하셨네요.^^
3. 카페라떼
'03.11.24 2:17 PM웬디스에 감자요리,,전부 호일싸서 오븐에 구워요
참 맛있었는데... 그때가 그립군요..4. 솜사탕
'03.11.24 2:26 PM헉! 그래요?
아마도 미국에서 공수되어 오면서 이미 수분이 좀 빠져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 주의점은 아이다호 감자를 홍보하는 아이다호 주 관계 웹사이트에서 봤거든요.
근데, 이번에 정말 그대로 따라해보니.. 전혀 타지 않고, 껍질이 약간 분리되면서
껍질은 바삭하고 안은 푸근하고 그러던걸요.
다른 종류의 감자로 할땐 호일로 감싸야 해요. 안그러면 퍽퍽해서 맛이 없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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