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외국에서 떡 해먹기

| 조회수 : 3,185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3-11-21 21:27:51
제목이 넘 거창한 것 같은데... ... ...
여긴 남독일 뉘른베르크랍니다.

아이 둘을 다 독일 아헨에서 낳았어요.
백일잔치, 돌잔치 등등을 치루면서
떡도 해먹고 유학생들과 나눠먹고
그랬었지요.

지금 여긴 나눠 먹을 한국분들이 없어
슬프지만... ... ...

82cook 여러분들과 나눠 먹을려고
잠시 부지런을 떨었지요.

떡 만드는 거 의외로 간단해요.
케잌보다 훠얼씬 쉽거든요.
찹쌀가루(Kleb Reis) 1kg 에 물 반 컵 정도 넣고
설탕도 약간 넉넉히 소금 1ts 넣고 고슬고슬하게
반죽해 주세요.
그리고 이걸 커터기에 그냥 갈아주세요.
이거 중요한 tip입니다.

갈은 떡살을 김이 무럭무럭 나는 솥에
천을 깔고 그 위에다 쏟아 부어주세요.
그리고 수저로 살살(절대 힘 주지 마시고)
펴주신 다음 불린 콩, 대추, 잣, 건포도, 등등을
넣은 다음 약간 센 불에서 20-25분 정도 쪄서
젓가락에 묻혀 나오지 않음 불을 끄고 뜸을 들여주시면
되어요.

'Rice Cake'라면 어른들은 오히려 좋아하는데
아직 찹쌀의 끈적함을 좋아하는 독일아이는 못보았어요.
울 딸들도 모양만 좋아한답니다.
뭐, 덕분에 어른 배만 남산만 해지지만요 ㅋㅋㅋ

안개낀 늦가을이 깊어지더니
어제 오늘은 해가 다 나네요.
한국은 다시 추워진다고 하던데... ...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기쁨이네 (bogsim114)

친구소개로 만났는데 참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많이 얻고갈께요. 감사합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on
    '03.11.21 9:31 PM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것 같은데...
    거기는 재료 구하기가 쉬운가 보네요.
    동생들도 외국에 있는데
    매번 갈때 마다 가래떡이나
    찹쌀떡 조금씩 가져 갑니다.

  • 2. 치즈
    '03.11.21 9:35 PM

    성공하셨군요.*^^*
    기쁨이네님이 하셨으니 저도 해 볼께요.
    저 찜기 주문했거든요.
    설레이며 기다림니다. 몇 번이나 할 줄 모르겠지만....
    누가 하셨어요? 올리는거?ㅋㅋㅋㅋ

  • 3. 기쁨이네
    '03.11.21 9:36 PM

    moon님! 여긴 한국식품점이 없어요.
    중국식품점에서 쌀가루, 찹쌀가루 구입하면 되어요.
    반씩 섞으면 백설기가 되고 찹쌀로만 하면 인절미, 콩떡 등 다 됩니다.

  • 4. 카페라떼
    '03.11.21 10:06 PM

    저도 내일 싸인회 갔다가 북창동 가서 대나무찜기 살거거든요..
    기쁨이네님 떡 레시피좀 많이 올려주세요..
    떡 좋아하는데 찜기 이용한떡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찜기 잘 써먹어야 하는데..
    치즈님 찜기 몇미리 짜리 주문하셨어요?
    치즈님도 떡 만드시면 꼭 갈켜주셔야되요..
    저는 따라쟁이라도 열심히 할래요..

  • 5. 치즈
    '03.11.21 10:09 PM

    300미리 짜리요.^^
    몇미리냐고 물으셔서요.^^

    전 떡 한번도 안해봤어요
    사실 떡보다 꼭 해보고 싶은 요리가 있는데 찜기가 없어 못하네...하고 있었거든요.

  • 6. La Cucina
    '03.11.21 10:26 PM - 삭제된댓글

    우와...외국에서 떡 해 먹기 란 제목이 눈에 번쩍 들어 오네요.
    자주 올려 주세요. 아기 백일 때나 이럴 때 저도 함 해보고 싶어요 ^^
    한국에서야 이 재료 저 재료 다 구하지만 외국에선 어디 쉽나요. 그래도 여긴 아마 독일보다 낫지 않을까 싶고요. 한국 구멍가게 한군데에 오리엔탈 마켓 한군데 있으니까요.

    떡 정말로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너무 가지런히 이쁘게 잘 썰어 놓으셨네요 ^^

  • 7. 나나
    '03.11.22 12:32 AM

    대단하십니다,,
    손쉽게 재료를 구할수 있음에도 한국에서 손놓고 있는 사람들은 왠지 반성 까지 해야 할듯 하네요,,떡집에서 사온 떡 보다 모양이 더 좋아요,,맛도 좋겠죠,,,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세요^^
    독일 겨울이 날씨가 스산하니 뼛속이 시리다는데,,,맛난 떡만 있다면이야,,한겨울도 왠지 따끈한 갓 뽑은 가래떡 처럼 매끈하게..몽글모글한 인절미 처럼 포근하게 날수 있을듯 하네요.

  • 8. 기쁨이네
    '03.11.22 2:37 AM

    여러분의 격려에 감사드려요, 괜히 쑥스러워지네요.
    실은 외국에 사는 분들도 한 번 해보시라고, 올렸어요.
    찹쌀가루 쌀가루는 어디든지 쉽게 구할 수 있거든요.
    전 이번에 늙은 호박도 말려 호박고지도 넣었는데 더 맛났어요.
    따뜻한 82cook 호호... ... .... 이 겨울 암 걱정 없답니다!

  • 9. june
    '03.11.22 4:26 AM

    저 떡이 너무 먹고 싶어서 이번에 한국 갔다 올때 좀 챙겨 올려구요.
    전에 가지고 들어온 언니 말로는 꽁꽁 얼려서 가방 밑에 깔면 되는데 엄청나게 무겁다고... 무슨 금괴들고 오는 기분이라던데... 들고 올게 걱정이에요

  • 10. 홍차새댁
    '03.11.22 10:45 AM

    우와~ 외국계신분들..대단하십니다.^^
    맛나게 드세요*^^*

  • 11. 기쁨이네
    '03.11.22 4:41 PM

    맞아요! 떡 들고 오는 거 장난 아닌데... ...
    요번엔 찜통도 들고 오시면 두고두고 잘 쓰실텐데... .... ...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한국가셔서 더 맛나는 거 드시고 오세요!

  • 12. 삐삐
    '03.11.22 10:44 PM

    찜기 사실 때 하나 더 구입할 게 있어요!
    알루미늄으로 솥단지 날개같이 생겨서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 있는 겁니다.
    저 전통요리 배울 때 단체로 구입했는데, 아주 요긴해요.
    냄비 사이즈에 관계없이 그것만 터~억 올려 놓으면 찜기에 맞는 냄비 찾을 필요없고
    쓰지 않을 땐 싱크대 하단 어디 쯤 세워 놓으면 되고요
    값이 4,500원 정도 하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서리~
    찜기 올려 놓을 냄비 고르느라 고생 안하시길 빌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3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579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379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294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698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719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476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247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530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240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911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700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6,919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099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19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28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298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56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65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26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41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71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27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63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72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56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86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36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5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