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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갈비찜 성공& 갈비탕은 절반의 실패

| 조회수 : 3,744 | 추천수 : 8
작성일 : 2003-11-17 12:25:25
제가 시어머니가 주신 갈비로 드뎌 갈비찜을 했답니다.
갈비는 핏물 우려놓고 (이걸 손질해서 우렸어야 했는데..쩝 초보주부 잘모르고 그냥 우렸더니 안쪽에는 덜 빠졌더라구요 거의 하루 넘게 우렸는데도..)
손질해놓고
물끓여서 갈비 살짝 튀기고
양념장 만들어서(혜경님의 맛간장 배 양파 즙낸거 간장 생강 마늘 파 참기름 깨소금 물엿약간)
절반의 갈비를 재어두고
절반은 갈비탕으로~

일요일 아침에 울 낭군 먹이자는 심사로
토요일날 오밤중까지 갈비탕 불보느라~ 졸다가 벌떡 일어나서 불보구 ㅋㅋ
일요일날 꼭두새벽부터 갈비찜 끓이고~
결국 갈비찜은 오늘아침까지 먹었는데
맛있다고 더 없냐구 묻더라구요~ㅋㅋ(제가 울낭군 절대로 맛에 대해 얘기없음은 얘기했었죵?)
근데 갈비탕은 느끼하다고 안먹더라구요~엉엉
그걸로 맵게 감자탕 비스무리하게 끓여볼라구요~
ㅎㅎ
(사실 전 고깃국은 입에도 안대거든요 그냥 낭군먹으라고 한건데..쩝..간을 안봐서 그런가..)

근데 갈비찜 색상이 너무 까매서 울 낭군 먹다가도
맛있는데 본인이 먹어본 갈비찜중 가장 까맣다구 ㅋㅋㅋ
제 생각엔 국간장이 안들어가고 간을 일반간장이랑 맛간장으로만 해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쩝...
그래서 어제 당장 마트가서 국간장을 샀죠~
웬지 오늘부터 또 신나는 요리가 될듯~ㅎㅎㅎ

친정엄마에게 제가 만든 맛간장을 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구요 ㅋㅋ
별것을 다 한다구~
생선맛있게 조려먹어야 겠다구~
ㅎㅎ 혜경님 덕분에 효녀딸 되었사옵니당~

직장다니면서 낭군 밥해먹이고 집안일 하다보니
나한테 좀 소홀해지는듯해요
(달랑 2주만에 흑흑)
이럼 안되는돼..성격이 하나에 빠지면 정신없이 그것만 하는스타일이라서~
한때는 식음 전폐하고 오락을 하다
십자수하다
테디베어 만들다
인형옷만들다(울 친정에 수많은 나의 바비인형과 옷들 ㅋㅋ 집이 좁은 관계로 제가 방치해버렸슴당)
연애하다 (ㅋㅋ 울 낭군 만나고부터 모든 취미생활에 손띄었답니다)
지금은 스마트 쿠킹보면서 요리하고 있답니다~

울 낭군에게 내가 나중에 반찬수 적게 하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말라고 경고했답니다.
지금은 여력이 있어서 하지만 나중에 힘들어지면 못할지도 모른다고
그랬더니 울낭군 반찬한가지만 있으면 된다구~
(감자 무지 좋아합니다. 그냥 감자만 하라는군요)
그래서 감자 많이 사놨습니다. ㅋㅋ

예전엔 요리할때 요리책펴두고 했는데
요즘은 컴키고 요리합니다.
혜경님 책도 두권다 너무 궁금해서(여기서 언급은 되어 있는데 레시피가 없는 몇가지것들)
ㅎㅎ 오늘 사려구요~
날씨가 춥긴해도 화창하니 우우우~ 기분 좋네요~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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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11.17 4:57 PM

    아마, 기름을 덜떼서 느끼할 거예요. 탕은 갈비사이 기름까지 다 떼야하거든요.
    아님, 탕갈비 기름없는 걸로 따로 파니까 담부턴 그걸로 하세요.
    글구, 갈비탕 식었으면 고기 건져내고 국물을 거즈에 받쳐서 걸러주세요.
    그럼, 기름이 완벽하게 걷힙니다. 거기다 파 흰부분 몇개 넣고 다시 끓이면 시원해질 겁니다.

  • 2. 꿀벌
    '03.11.18 9:34 AM

    쟈스민님 말씀처럼 거즈에 걸렀더니 신기하게도 기름이 쭉 빠지더라구요~ㅋㅋ
    근데 반찬이 많아서 끓여도 안먹을것 같아서 그냥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었어요 나중에 육수 필요할때 쓸라구요
    그나저나 자스민님은 요리 선생님이세요??? 어쩜 그렇게 모르시는게 없으세요??ㅋㅋ물론 여기 계신 여러분들 다 저의 요리선생님이지만요 룰루랄라~
    어제 인터파크에서 혜경님 책샀어용~~~
    이제 택배아찌 기다릴일만 남았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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