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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자탕이 땡기는 계절..

| 조회수 : 2,504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3-10-27 14:00:16
어제 감자탕을 한 들통 끓였습니다.. 어린이집에 일이 있어서 끝나구 뒷풀이로 먹을라고 정말 한들통 끓였는데요, 어째 약속이 어그러져 사람들을 못만났지 뭐예요.. 이 많을 걸 어쩌나 하나가  한냄비씩 퍼다가 옆집들에 돌리구 해결했어요..
감자탕 정말 좋아하는데 왜, 음식은 많이 해야 그 맛이 날때가 많잖아요.
감자탕도 파는 것처럼 많이 끓여내야 그 맛이 나는데 식구가 적으니 할 기회가 없더라구요.

음, 먼저 돼지등뼈는 전날밤에 찬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구요..
들통에 물을 받아 끓으면 등뼈를 넣어서 한번 후루루 끓여 그 물을 버리는데 그때 등뼈도 헹궈주는게 찌꺼기 안 나오고 좋더군요.
다시 들통에 물받아서 첨부터 돼지등뼈넣고, 된장 좀 풀고, 통양파2개넣고, 생강저며넣고, 월계수잎넣고
한 2어시간 ,, 뼈에서 고기가 슬슬 떨어질때까지 푹 끓여줍니다.
그러다가 우거지(얼갈이 삶은 거 또는 무청삶은 것)에 된장, 고추장, 마늘, 들기름 넣고 조물거려놓은 거랑,, 토란대 삶아 우린 거랑, 고사리랑,, 등등과 감자(큰 건 토막을 내주고요)를 넣어주고요..
양념은 홍고추 갈은것(전 청양고추랑 생강도 좀 넣어 갈았어요)+ 고춧가루 +국간장+ 마늘+ 들깨가루+후추
넣어서 개어둔걸 넣고 다시 푹푹 끓입니다.
그래서 젤 마지막엔 깻단(요즘 깻단은 없지만 깻잎나물로 1000원어치 사니까 많던데요)과 대파를 넣어서
한번 더 끓여내니,, 정말 시원하고 개운하고,, 고기도 맛있고..

참, 깻단과 대파 넣기전에 이걸 전골냄비에 퍼서 휴대용가스렌지위에 올리고 그때 깻단과 대파를 넣어 끓이면 손님접대요리로도 괜찮더군요..
호즈맘 (hozmom)

맞벌이 주부의 희망이라구 누가 소개해서 가입함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정맘
    '03.10.27 2:36 PM

    맛나겠네요..우리두 겨울에 종종 해먹었는데...
    갑자기 먹구 싶은맘이 솟구치네요...조만간 할꺼같은 예감이ㅋㅋ

  • 2. 경빈마마
    '03.10.27 2:47 PM

    전요? 고기보다 그 시래기 토란대 고사리까지...아이구 맛나겠당~!

    정말 전 말도 안하고 먹습니다. 그런데 호야맘~! 감자탕 가계 하셨나봐요??

    아주 먹음직 스럽게 글 쓰신 걸 보니....저처럼 국물 요리 좋아하시지요??

  • 3. 부산댁
    '03.10.27 3:01 PM

    아,, 맛나겠다.. 저도 남편도 감자탕 좋아하는데...
    함 해봐야 겠네요.. 근데 양을 얼마나 잡아야 할까여???

    그냥 댁에서 하시는 거라 정확한 레시피는 힘들까요??? 대충이라도,, 부탁해요~~~

  • 4. 호즈맘
    '03.10.27 3:21 PM

    음, 저는 무청 우거지2000원어치하고 토란대1000원어치, 깻단1000원어치, 그리구 신김치 한쪽 빨아서 넣었구요, 등뼈는 15000원어치였나? 근데 이렇게 하면 무지 많아요..(정말 한들통됩니다) 감자도 작은거지만15개정도 넣었구요..
    저는 한살림(유기농매장)을 자주 가는데요 거기서 돼지 등뼈 한봉다리에3900원인가 하걸랑요. 남편이랑 둘이 먹으려면 그거 한봉지면 되는데 몇그램짜린지는 기억이 안나네..
    근데요, 저는 양념을 식당아줌마식으로 하걸랑요. 가능한한 기억을 더듬어 다시올리지요..

  • 5. 카페라떼
    '03.10.27 4:09 PM

    히히..
    저도 어제 친구 불러서 감자탕 해먹었어요..
    찬바람 부니 감자탕이 얼마나 맛있던지...
    역시 모든 음식은 여러시 먹어야 맛있는거 같아요..

  • 6. dream
    '03.10.27 10:15 PM

    맛 있겠다 먹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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