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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랑없는날 간식해먹기..

| 조회수 : 2,950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3-10-20 21:11:25
울 신랑 어제는 친구부친 문상에 오늘은 교육땜에 1박2일동안 집을 비웠네요..
제가  뭘한지 아세요?  ^.^

오뎅국 한냄비,, 떡복이 한냄비를 해서 하루종일 먹었네요..
저는 아직도 유아틱한지 떡복이를 너무너무 좋아한답니다..
근데 저희신랑은 떡복이를 해놓으면 예의상 한 젓가락 딱 먹고는 손도 안되구요..
오뎅국도 싫어한답니다..
겨울에 오뎅꼬치만들어서 예쁜 그릇에 담아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그것도 별로 안 좋아하네요..

신랑이 재택근무를 하는지라 아침,점심,저녁,, 늘상 붙어먹으니 떡복이도 맘대로 못먹고...
그래서 오늘은 작정을 하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오뎅국과 떡복이를 만들어 먹었지요..
무우랑 다시마 멸치에 가다랭이까지 넣어서 오뎅국물을 만들구요..
떡복이에는 양배추 듬뿍이랑 카레가루까지 넣어서 ....

하여튼 오늘은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신랑이 없어도 재밌게 지낼수 있다니 벌써 권태기인가 걱정은 되지만서두 말입니다..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로빈
    '03.10.20 10:21 PM

    저는 남편을 만나서 사귀면서 느낀 가장 큰 충격이 떡볶이, 순대,(특히 신림순대같은 것),
    칼국수, 수제비 따위를 안 좋아한다는 거였어요. 세상에, 나의 주식이나 같은 것들이
    비주류가 되다니요.

    신혼여행 다녀온 후 며칠 되지 않아서 당시로는 비장의 무기인 궁중 떡볶이를 후라이판 가득
    해 놓고 "짜잔~~~" 했을 때 남편의 말, "밥은 없어? 이게 다야?" 을 듣고 받았던 충격.

    우리 남편, 밥돌이 입니다. 라면 먹을 때도 짬뽕 먹을 때도 밥 말아 먹습니다.

    저는 결혼 전에 엄마한테 "저녁밥 뭐야?" 물었을 때 " 뭐긴 뭐야, 밥하고 국하고 반찬이지."
    소리를 들을 때가 제일 실망이었는데 남편이 일찍 들어오는 저녁이나 매일 아침, 우리집
    식단이 바로 그렇게 됐습니다.

    저는 밥을 먹어도 일품요리만 좋아하거든요. 일단 국을 별로 안 좋아하고요, 찌개는 좋아합니다.
    이 남잔, 국 없으면 밥 못 먹는 줄 알고요.

    요샌 남편이 장기출장을 갔는데 매일 순대볶음, 김치볶음밥, 김밥, 마카로니 샐러드, 울 아들
    좋아하는 하얀 스파게티 (갠 크림소스를 그렇게 부르죠) 뭐 이런 걸 해 먹고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끼니를 떡볶이로 하루 한 끼씩 때우래도 그렇게 할 것 같은데...
    버전을 달리해가면서....

    식성 다른 사람과 사니 점점 밥만 먹는 밥순이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 2. 복사꽃
    '03.10.21 9:10 AM

    주근깨공주님! 저도 울신랑 없으면 아이들이랑 맛난거 많이 해먹는 편인데
    저랑 비슷하시네요.
    울신랑도 간식종류로 끼니를 떼우는것은 상상도 못합니다.
    오로지 밥이지요.

  • 3. 별님맘
    '03.10.21 5:47 PM

    어머....어쩜 저랑 그렇게 똑같아요.....ㅎㅎ
    울 신랑 국 없으면 절대 밥 못먹어요... 이해가 절대 않되요.. 저도 떡볶이 순대볶음 튀김 김밥 샌드위치 뭐 이런거 대따 좋아하는데 이런 걸로 한끼 떼웟다간 밥상 날라가죠..(과장이 좀..)

    아무튼 간식이 주식으로 되는 날을 기다리며....우하하하하하

  • 4. 지마샘
    '03.10.21 8:13 PM

    저희 신랑이 어느날 떡볶이를 해달랍니다.. 넘 좋았죠.. 저의 주식이였으니까.. 떡볶이를 맛나게 해서 상에 큰접시에 떡볶이를 올렸답니다.. 그러더니 하늘말.. 밥은 어디있어?
    그래서 무슨밥? 떡볶이 해달라며.. 했더니.. 떡볶이가 반찬이지 밥이야? 하더군요..
    한마디로 기가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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