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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닭고기 커리(비스무리~^^)

| 조회수 : 2,014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3-10-05 18:24:31
몇일전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고 들어왔다가 님들의 요리 솜씨를 보고 무척이나 놀랐답니다.
요즘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있는 반찬만 먹이던 신랑에게 미안해 지더군요.
님들이 올려놓은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들과 레시피를 보면서
오늘은 주말이니 뭔가 색다른걸 만들어야지 다짐했답니다.

그래서 만들기로 한 음식이 닭고기 커리!
싱가폴에 놀러갔다가 리틀 인도를 뒤져서 찾아낸 정통 인도 레스토랑, 거기서 먹어봤던 맛있던 커리.
그 맛을 잊지 못하여 맛있는 음식점 사이트를 뒤져서 찾아간 인도식 레스토랑. 분당에 있던 이름이 뭐였더라...
암튼 거기서 먹어봤던 닭고기 커리. 난(인도식 빵)과 함께 찍어먹는 거였는데, 이것에 도전하자 생각했죠.
서론이 넘 길었죠?

닭안심 0.5kg, 소금, 후춧가루, 양파 큰거 2개, 양송이 버섯, 통마늘 6쪽, 고추 말린 것 1개, 올리브유, 백포도주 1컵, 카레가루 90g, 우유 2컵
1.닭안심에 힘줄이 있으니 그걸 떼고 먹기 좋게 잘라 우유에 재워놓기(닭비린내를 빼기위해)
2.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해 잘 주물러 놓기
3.양파 썰고, 양송이는 썰어서 끓는 물을 끼얹어 물기를 꼭 짜놓기
4.펜을 달궈 올리브유 두르고 양파, 양송이 버섯 볶아 꺼내놓기
5.양파랑 양송이 볶은 팬에 물기 뺀 닭 넣고 센불에 노릇노릇 앞뒤로 굽기
6.여기에 백포도주, 마늘, 고추 넣고 뚜껑 떺어 중간불로 줄여 10분 정도 익히기
7.닭은 꺼내놓고, 6번 남은 국물에  양파,양송이,카레가루 넣고 2-3분 볶다가 우유 넣고 잘 풀어주기
8.꺼내놓았던 닭을 다시 넣고 중간 불에 25분 정도 더 끓이기
(이거이 그냥 두니 밑이 노랗게 탈거 같더라구요, 가끔씩 저어주셔야 합니다. 밑에 좀 두꺼운 팬을 사용하면 더 좋을듯)

해 놓고 보니 색깔이 그럴 듯 하더라구요. 냄새도 그렇고, 맛도 *^^*
밥과 파스타를 함께 했답니다. 어떤거랑 더 잘 어울릴지 먹어보려구요.
역시 우유가 들어가니 파스타랑 더 잘 어울렸답니다.

요리하는 동안 신랑 나오지 못하게 방에 넣어놓고, 타원형의 접시에 가운데는 커리, 양쪽에는 파스타와 밥을 예쁘게 담고
"나와봐~~~"
신랑 "우와~~~ 뭐야?"
"왜 저번에 먹었던 커리 있잖아. 그거 비스무리 만들어 봤어. 먹어봐라!"
"얼~~~ 거의 그 맛인데..."

신랑과 맛나게 먹었답니다. 인도커리에는 향신료가 좀 더 들어가겠지만, 맛이 비스무리하게 나오네요.
님들도 커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재료가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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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로빈
    '03.10.5 6:37 PM

    분당에 인도 음식점이 있던가요? 음식점 좀 가르쳐주세요.
    제 구역이므로 커버할 수 있을 듯...
    전 인도요리 먹고싶을 땐 강남까지 가서 강가에서 먹곤 했는데.

  • 2. orange
    '03.10.6 2:50 PM

    탈리 말씀이신가요... 율동공원에 있는....
    인도 요리사가 다시 왔다죠....

  • 3. 가리온
    '03.10.6 5:13 PM

    넵! 이름을 들으니 생각이 나네요. 율동공원 쪽에 있는 탈리 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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