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돼지고기의 변신은 무죄
김새봄 |
조회수 : 2,890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3-10-02 22:57:45
오늘 저녁 메인이 완자전이었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육원전인가요? 일명 동그랑땡)
그런데 둘째가 도무지 저를 놔주지 않아서 남편이 퇴근해서야
전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남편 얼굴엔 배! 고! 파! 이렇게 써있는데 난감하더군요.
언제 그걸 빚어서 부치나..머리를 잠깐 굴렸지요.
그래서 변신한것이 돼지고기 섭산적..
두부는 미리 물기 빠지라고 으깨 면보에 쌓서 돌로 눌러놨으니 걱정없고
후다닥 양념을 해서 그릴에 구웠습니다.
그사이 한쪽불에선 밥 또 다른쪽에선 국 작은 찻물 끓이는곳에선
우거지를 지지구요.
그렇게해서 40분만에 후다닥 밥상을 차렸습니다.
구울떄도 예쁘게 동그랗게 한사람에 2쪽씩 돌아가게 빚었냐구요?
아니요.호일에 넓게 네모나게 펴서 걍 구웠습니다.
싱거울까봐 어제 아이 떡곶이 해준다고 끓여놓은 간장 양념장 쓱 발라서 내놨습니다.
식구들은 새로이 만들어낸 반찬인줄 알고 잘~ 먹더군요.
그러면 성공이지요.
혹시나 완자전 하시려고 했는데 귀찮아 지시면 이 방법으로 해 보세요.
아참! 두부는 따로 밑간 했습니다.소금 후추가루조금,참기름조금으로요.
참! 만두만들때 오이지 무칠때 완자전할때 두부 오이 짜는거 손목 아프시죠?
그때 절에거나 으깬걸 면주머니에 넣고 프라스틱 체에 올립니다.
면주머니위에는 꺠지지 않는 (전 빵집오픈할떄 받은 프라스틱 사각 접시 썼어요)
접시를 올리고 그 위에 김치돌을 얹으세요.
김치돌이 없다구요? 그럼 페트병에 물 채워 두껑 꼭 닫아 올리면 되지요.
시간이 걸리는게 흠이지만 손목 안아파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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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10.3 10:06 PM정말 새로운 요리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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