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아버지께서는 보통의 다른 아버지들에 비해서
부엌에 잘 들어오시는 분이세여.
(ㅋㅋ 제가 영계아빠라구 장난으로 놀려여, 연세가 만으로 53이거든여)
가끔 별식을 만들어 주시기두 하시구...
엄마가 요리할 때 엄마 혼자 계시면 심심하다고
옆에서 책보시다가 저희 엄마가
'여보, 콩나물..'
그럼 아빠가 콩나물 다듬으시고
'여보, 마늘..'
하시면 마늘 까시고...
하여간 아빠가 만들어 주시는 잔치국수 소개할께여.
국수국물은 멸치로 국물을 낸 일반적인 국물이예여.
계란풀고 고춧가루 좀 넣고 칼칼하게...
근데 제가 소개하고 싶은거는여...
'면'이예여.
다들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국수를 삶을 때여...부추랑 같이 삶는 거져...
부추랑 삶은 면을 건져 내서 찬물에 헹구고 체에 받혀 놓았다가
동그랗게 말아서 그릇에...
그리구 국수국물 부으면 끝이예여.
국수에 부추가 섞여있어서 씹을 때마다
부추의 질감과 맛이 느껴져 너무 맛있어여...
내일쯤 해먹으려고 어제 부추 한단 사왔지여...(실은 저두 한번두 안해봤어여)
너무 별거 아닌걸 소개하는지 모르겠지만
평범한 잔치국수...부추와 국수 함께 말아보세여...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빠표 잔치국수...
일원새댁 |
조회수 : 2,733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3-08-14 16: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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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단순한열정
'03.8.14 5:52 PM참 멋있는 아빠를 두셨네요.
나의 아버지는 그렇지 못했지만
내 아이의 아버지는 그렇게 되길 바래요.2. 나르빅
'03.8.14 7:02 PM맛있겟네요. 근데 부추를 국수랑 끓는물에 처음부터 같이 넣나요?
3. 일원새댁
'03.8.14 7:22 PM멋있는 아빠지여..그래서 신랑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여....ㅋㅋㅋ
불쌍한 울신랑...
참! 부추는 국수 먼저 넣구여...부추두 바로 따라 넣으면 되여...
부추가 좀 질겨질꺼 같으면 천천히 넣으셔두 괜찮을 듯 해여.4. 1025noel
'12.6.23 12:03 PM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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