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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뒤늦게...김치말이밥 성공 그 이후?

| 조회수 : 3,606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3-08-06 13:15:37
어제 정말 더워서 불 앞에서 뭘 하고 싶지 않구 하다가
아직까지 시도 안 해본(--;) 김치말이밥을 시도하기로 맘 먹었지요.

얼음골 육수를 LG슈퍼에서도 판다는 글을 읽고 가 보았더니, 마침 있더군요.
그런데, 82cook 인기 덕인지 동치미맛은 1인분 밖에 없어서 사골하고 섞어서 샀습니다. (낼때는 반반 섞으니까 정말 사골맛도 나고 동치미맛도 나고...육수를 섞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요)
솔직히, 김치말이밥이 정말 맛있을까하고 하는 내내(넘 간단하니까) 고민하고
밥상 차리면서도 의아해했는데 한숟갈 뜨는 순간, 그 진가가 드러나더군요!!!! ^__^
같이 퇴근하는 바람에, 육수를 구입한 걸 들키긴 했지만 신랑도 맛있다고 좋아해서
정말 82cook에 엎드려 절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습니다.

저처럼 퇴근길이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사람은 6시 칼퇴근해도 제대로 밥 차리고
식탁에 앉으면 9시 정도였는데, 김치말이밥 덕분에 익은김치+찬밥 처리도 되고,
시간 단축되서 밥 먹고 설겆이 해도 9시 뉴스 편안하게 볼 수 있어 넘넘 기뻤습니다.
뭐 여기까지야 많은 분들의 후기와 비슷하구요.

그리곤, 김치말이밥에 흥분해서 기분이 업된 후에, 담주 평일에 있는
시어머니 생신 걱정을 하다가 덜컥 82cook을 믿고 (--;)
일욜날 집에서 차려드리기로 했습니다.
82cook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을 또 받아야 할 것같습니다.

흑임자 두부전
장어구이
새우튀김(일밥 p134소스)
샐러드
함경도식 닭가지찜
새송이고추장구이
moon님 조개볶음 또는 고기피망굴소스볶음+꽃빵
단호박된장볶음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요..
국은 아직 환갑이 아니시니까 미역국해도 될 거 같구, 뭐 더 빠진 거 없을까요?
결혼한지 2년만에 차려드리는 생신상입니다. 남편보다 좋은 시어머니 생신상이라 근사하게 차릴라구 하는데, 뭐 하실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요즘 정말 하루라도 82 cook에 안들어오면 입안에 가시가..^^;;

-쥔장님의 책 2탄도 손꼽아 기다리며, 레이첼 총총.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페라떼
    '03.8.6 2:45 PM

    쟈스민님의 양장피는 어떠세요?
    맛도 맛이지만 시각적효과가 끝내주거든요
    상차림도 푸짐해보이고요..

  • 2. 요리꾼
    '03.8.6 4:06 PM

    와 그 많은 요리를 다 하시게요?
    하기야..좋아하는 사람에겐 뭐든 해주고 싶은 거겠죠..
    전 걍 남들 다 하는 음식들 해가지고 갔었는데..
    버섯불고기..잡채..여름김치..참치전 옥수수 전..미역국..그렇게만 해갔었죠..
    생신이 일요일이여서 아침에 먹었답니다..차막히는것 땜에 일찍 올라왔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내년 생신땐 별미를 좀 해가야겠네요..
    우린 세식구라 외식도 괜찮겠죠??

  • 3. 레이첼
    '03.8.6 6:14 PM

    양장피..어렵지 않을까요 -___-;;;

  • 4. 오영주
    '03.8.6 6:15 PM

    저도 동치미맛육수 10개 사서 저 혼자 먹고 있습니다.남편은 냉면육수에 밥을 왜 넣냐고 안 먹더군요.처음엔 맛이 안났습니다.김치가 맛이 없어서 였나봐요.이번에 시어머니가 주신 김치는 맛있게 담가졌길래 그걸로 했더니 죽이더군요.역시 김치가 맛있어야 하나봐요.
    김치국물도 좀 넣고 김치 양념할떄 설탕도 좀 넣어야 맛있더군요.
    전 3일 연장 저녁으로 먹고 있습니다.
    다음엔 사골맛도 살려구요.반반씩 섞으면 맛이다니깐...

  • 5. 우렁각시
    '03.8.7 12:26 PM

    결혼하신지 2년에...남편보다 좋은 시어머님을 가지셨다니
    복도 많으신 분입니다...
    자스민님의 양잠피도 강추구요...
    여름엔 시원한 물김치나 열무김치를 곁들이니까 어른들이 좋아하시던데요?
    샐러드보다 호응이 더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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