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둘째 딸이 여름감기가 걸린 코멩멩이 소리로 피자 해달라고 징징 거려서요
후다닥 해주었거든요. 만들면서 아 여기다가 나도 은혜를(?) 갚아 볼까 생각했는데
첨이라 잘 될지 모르겠네요. 노력해볼께요.
1. 피자판 준비하기
이스트를 따끈한 물(적정온도는 40도)에 설탕 한 수저를 넣고 녹인 다음 부어주세요.
(설탕은 이스트의 밥이랍니다)
온도가 맞으면 특유의 술냄새가 확 나는데, 약 2-3분 그 상태로 두세요.
(여기까지는 어느 반죽에 똑같이 적용되는 방법입니다.)
그리곤 원하는 만큼의 밀가루를 넣고 소금을 약간 넣고 우유로 반죽합니다.
여기는 Quark 이라는 응유된 덩어리 치즈가 있는데 그걸 넣고 반죽을 하면
훨씬 부드럽거든요, 혹 찾아보시고 있으면 넣어보세요.
없으면 올리브 오일 한 수저 넣고 치대셔도 됩니다.
아주 잘 치대어 주세요. 그래야 굴루텐이 형성이 되어 아주 좋은 반죽이 되거든요.
적당히 치댄 반죽은 젖은 행주를 덮고 30분에서 1시간 가량 두세요.
2. 피자소스 만들기
먼저 전 모든 냉장고 야채를 커터기에 넣고 갈아요.
양배추, 양파, 당근, 호박등이 주 재료인데, 하나 정도 빠져도 상관없어요.
갈은 야채를 기름이나 버터를 드른 남비에 살짝 볶다가, 전 이때 마늘 간 것도
조금 넣어줘요. 덜 느끼하구요, 마늘 좋잖아요.
응축된 토마토를 볶은 야채에 넣고 오레가노를 조금 넉넉히 바질리쿰을 조금
소금 조금 넣고 끓여 준 다음 뚜경을 열고 식혀주세요.
소스는 반드시 식어야 반죽에 들어있는 이스트가 죽지 않거든요.
3. 오븐을 180도로 예열 시켜주세요.
(오븐토스트기에 해도 상관없어요)
반죽덩어리를 꺼내 보면 약간 부풀어 있을 거예요.
그 덩어리를 적당히 나누어 밀대로 밀어주세요.
동그란 판이면 동그랗게 오븐 판에 구울 거니깐 그냥 길게 해 주어도 괜찮아요.
전 이거 밀기 싫어서 국수기계있지요?
그걸로 밀어줘요. 혹 있으시면 1번으로 두 세번 돌리고 3번으로 한 번 돌리면 끝!
4. 피자판이 완성이 되었으면 틀에 기름 종이를 깔고 올려주세요.
그 다음 피자소스를 발라주세요.
그다음엔 마음데로의 토핑이지요.
참치 캔을 따서 참치를 올리고 시금치 데친 것을 깔면 참치피자
양송이와 올리브를 올리면 양송이 피자.
토핑을 올리고 난 다음에 치즈 간 것을 올리고 올리브 기름을 한 번
휘 두르고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구워내면 됩니다.
저흰 오늘은 감자피자를 해먹었어요.
껍질이 얇은 감자를 깨끗이 닦아 껍질 채 길고 납작하게 썰어서
소스를 바른 피자판위에 모자렐라를 얹고 사이사이 놓아주었습니다.
중간중간에 파인애플을 놓아주고요, 치즈 간 것 뿌리고
올리브 기름 둘러 구어냈답니다.
많이 길어졌네요. 전 오늘 오븐에 세 판을 구웠는데 한시간 반 가량 걸렸어요.
피자는 넉넉하게 해 두었다가 냉동보관해도 괜찮거든요.
덕분에 저희 두 딸은 오늘 점심 저녁 모두 피자로 해결했구요
큰 딸 친구 베니는 지 엄마 피자보다 맛있다고 내가 먼저 우리 피자만들까하면
아주 좋아한답니다.
참, 처음에 피자판을 만들 때 밀가루로만 하지 마시구요, 콩가루 있지요?
같은 비율로 반죽해도 맛있답니다.
아이들 여름 방학 했지요?!
한 번 시간 내서 좋은 추억 만들어 보세요.
말만 길지 몇 번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금방하게 된답니다.
참, 토마토를 깍둑썰기 해서 프렌치 드레싱에다가 간장 조금, 마늘 조금 넣고
버무려서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은 주스해서 먹으면 되구요.
맛있게 드세요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피자 만들기
기쁨이네 |
조회수 : 2,830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3-07-25 03:04: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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