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말에 이마트에서 레몬5개 사면 컵이 달린 레몬짜개를 준다길래
덥석 샀습니다. 회사다닌다는 핑계로 어제까지 냉장고에 쿨쿨 재우다가 거의 막판에 이르러 레몬을 펼쳐보았더니 몬이 푹신거리는게 몇개 생겼더군요
열심히! 그래도 두꺼운 팔이지만 온 힘을 주어서 짜니 컵의 반정도 차더라구요
레몬양과 설탕양은 동등하게
물은 레몬양의 4배라고 하니 그렇게 하고요 제일 단단한 놈을 골라 슬라이스를 하고
집에 있는 모든 물병에 넣고 흔들었습니다.(한병에 가득차면 잘 안섞일까봐요)
그리고 다시 이것들을 1.5리터 생수패트병에 넣으니 제가 한잔 마시니까 가득 들어가더군요 헤헤.
상큼한 레몬향이 입안에 퍼지면서 마치 사이다를 탄 느낌이 들더라구요
우리 3살짜리 재동이도 옆에서 꿀떡꿀떡 마시고
덕분에 제 손은 사우나하고 온 손 처럼 쭈글쭈글...
그렇게 하고 지우먹을 계란찜하고요. (주말에 먹었던 야채볶음을 잘 다지고 쇠고기 볶은 것도 넣고요)
아뿔싸 야채볶음에 간 한걸 깜박하고 간을 했더니 짬쪼롬 합니다.
신랑을 기다리다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출장이라 좀 피곤한 하루가 될 것 같네요...
레몬쥬스 정말 상큼합니다. 저 같은 어리숙 주부도 했으니까 기술보다는 힘이 필요할 것이구요..
녀석이 냉장고에 떡 버티고 있으니 밥 안먹어도 배부를것 같아요 헤헤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밤중에 손이 쭈글쭈글
재동이네 |
조회수 : 2,414 |
추천수 : 102
작성일 : 2003-07-09 09: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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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후추공주
'03.7.9 3:10 PM꿀 넣어도 맛있어요!!!
저도 남은 레몬으로 한잔씩 만들어먹는데(모자랄땐 레몬 농축액 섞어서요)
아까워서 신랑 없을때 혼자 몰래 먹는답니다 -.- 넘 못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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