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제 배터지게 먹은 오징어튀김후기임다...

| 조회수 : 3,772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3-06-27 10:49:18
하하 아직까지 어제 밤에 (정확히 새벽 1시30분정도)...먹은 오징어가 제 배속에서....ㅎㅎㅎ
어제 우리신랑...자기야 우리 오징어에다 맥주하자 하면서 전화를 하더군요...근데 반건오징어 좀 색다르게 먹을방법 없을까.그러길래..그래 알았어...내가 한번 알아볼깨..하면서 82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조건 여기만 믿구 신랑한테 나만믿어...오늘 맛나게 해줄깨 큰소리 뻥뻥 쳐댔죠...
근데 역시나 82는 절 실망시키지 않네요....그중에 쭈니맘님 레시피를 보고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반건오징어를 잘라서 따듯한 물에 담가주고(쭈니맘님은 건오징어를 하루종일 담가났다고 하셨는데 전 시간도 없고 반건오징어라서 한시간쯤 담가놓앗어요..오징어가 흐물흐물하다라구요..근데 시간있으심 반건이라고 몇시간 담가놓으시면 더 괜챦을것 같아요....자 이젠 소스...진간장에 맛간장 조금.꿀,마늘, 후추조금 이렇게 해서 간을 좀 간간하게 하시고나서 오징어를 넣고 조물락 조물락...
이것도 좀 오랬동안 재워두면 좋을것 같은데 전 시간관계상 한 30정도...
우리신랑한테 맛도 못본 오징어를 쭈니맘님만 믿고 기대해...하면서 으흠...자이제 시작해볼까...
우선 전 밀가루로 안하고 부침가루로 했어요...조금씩 넣어가면서 조물락조물락...튀김옷 비슥하게 되더라구요...그래서 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루고 ...오징어를 튀기기 시작했슴다...오래튀길 필요는 없겠더라구요...그냥 밀가루만 익히다는 맘으로....좀 걱정되는 맘으로..하나를 슬쩍...하하 정말 끝내줬습니다..
짭쪼름하면서 오징어의 쫄깃함,,자기야~~~이거 죽인다...한번 먹어봐....
하하 성공이었습니다...우리신랑 신나서 나 땅콩버터에 찍어먹어야지..하면서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더라구요...땅콩버터에 마요네즈,,꿀 이렇게 좀 되게 만들어서 오징어를 푹...찍어먹었죠...
소스에 고소함,,달콤함,,오징어의 짭쪼름하면서도 쫄깃쫄깃,,하하 한마디로 환상이었어요...
오바가 아님니다..그냥 오징어는 구워서 고작해야 마요네즈에 찍어먹던 제가 ..이런요리를...
소스만들면서 이거 완전 살댕이다 살댕이 하면서 신랑이랑 오손도손 소스 푹푹 찍어가면 맥주 한잔했슴니다..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우리신랑 우리 오징어 많치?...어 많어...어쪄죠...매일 해달라고 할텐데...하는건 아주 간단하니까 괜챦은데 ...삐져나오는 옆구리살은 누가 책임집니까?...호호...
님들....오늘밤 오붓하게 사랑하는 사람과 오징어 한마리 키우시죠...ㅋㅋㅋ
이상 천방지축 환상의 오징어 튀김 후기였슴다...
좀 재미나게 쓸려구 해서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냠냠주부님 넘 부러버.......^^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6.27 6:06 PM

    오손도손, 재미난 정경이 저절로 그려지네요...

  • 2. 쭈니맘
    '03.6.27 11:11 PM

    맛있게 드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두분 넘 행복해 보이네요..이쁘게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3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198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197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183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631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637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368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206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495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142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820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652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6,757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089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14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26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285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42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63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22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32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63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17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49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65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40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75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18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41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