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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물김치도전기

| 조회수 : 3,270 | 추천수 : 59
작성일 : 2003-06-25 17:47:42
이 나이껏 엄마가 해주시는 김치를 잘도 받아먹다가 일밥을 날마다 탐독하면서(저 탐독수준 이상입니다, 매일같이 쿠깅노트부터 게시판까지 싹 훑거든요) 저도 이젠 뭔가 좀 주부다와져야 겠다싶은 반성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제가 무지 좋아하고 엄마께서 무지 간단하다고 적극 추천하는 물김치를 담아봤어요.
마트에 가서 단배추라 하나요(김치해먹는 큰 배추 말고 잎이 조그마한 물김치용 배추) 암튼 그걸루 1단 사와선 적당히 손질(거의 손질된 걸 샀기에 잎 색깔이 약간 변한것 떼어낸 정도죠)한뒤 물에 씻었죠.
그런다음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소금을 듬뿍 뿌려 1시간정도 절였어요.
그 사이 물김치 국물을 만들었어요.
물을 팔팔 끓인뒤  끓는 물에 밀가루 한숟가락 푼 것을 넣고 끓어오르기 전에 불을 껐죠.
그리곤 식혔는데, 흐미 요즘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빨리 안 식는 거예요.
배추는 다 절여가는데 말예요.
그래서 큰 그릇 두개 장반해서 서로 번갈아가며 붇고 따르고를 해서 얼충시켰죠.
팔힘께나 썼습니다.
그런 다음 시계를 보니 허걱~ 1시간이 후딱 지난거예요.
엄마께서 한시간 절이면 된다고 했거든요.^^
절인 배추를 물에 다시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건져놓구선 다음 작업 개시.
얼충 식은 국물이 그래도 못미더워 냉장고안에 잠깐 넣어뒀어요.
근데 또 생각해보니 냉장고에 더운 음식 넣으면 다른 음식이 상한단 얘길 어디서 들은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꺼내선 또 이리저리 흔들흔들하며 마구 식혔죠.
암튼 얼마의 시간이 지난뒤 국물이 다식었어요.
식힌 국물에 다진마늘과 소금 약간, 그리고 양파 숭덩숭덩 썰어서 넣고 청홍고추 어섯썰기해서 넣었어요.
그런 다음 건져놓은 배추를 국물에 담갔죠.
그리고 바삐 출근.
회사에서 돌아와선 낮에 담갔던 물김치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인 오늘 개시를 했어요.
맛이 어땠을 거 같아요?
흑~
제 기대와는 달리 시큼털털, 엄마표 물김치 맛이 아닌거예요.
분명 엄마께서 가르쳐주시는 방법 쪽지에 적어와서 그대로 했거든요.
간도 잘 안맞구....
엄마가 적당히, 한웅큼...하는 식의 분량을 제가 못맞췄나봐요.
이번 토욜엔 화요일의 시어머니 생신을 당겨서 집안식구끼리 밥 한끼 하기로 했는데.
걱정이네요.
그래도 다시 함 도전해볼려구요.
어머니께 꼭 칭찬받을려구요.
사실 그날 메뉴가 제가 해마다 생신때(그래봤자 이번이 세번째네요) 해드린 불고기에, 고추잡채, 해파리냉채, 간단한 나물류 그대로거든요.
달리 잘하는게 없어서.
아참 올핸 요즘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자스민표 양장피를 해파리냉채 대신 해볼려구요.
물김치도 직접 담가 놓으면 한결 큰일 한 것 같겠죠.
물김치 맛나게 담그는 법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릴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은진
    '03.6.25 6:02 PM

    저두 나박김치 좋아하거든요... 얼마전에 두번 담가 먹었어요...
    처음엔 혜경선생님 방법을 써서 사이다를 넣었더니 아주 시원하고 음식점에서 먹는 물김치맛이 나더군여...
    근데 전 달짝지근한 맛이 싫어서 두번째는 그냥 기본대로 했어요.... 설탕은 약간 넣어야한다던데 거뚜 빼구요...
    신랑도 저도 깨끗한 이 맛이 더 좋네요..... 생신상에 놓는거라면 사이다넣고 시원하게 함 담아보세요...
    제가 두번 담아본 결과로는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간이 젤 중요하더군여....
    딱 맞게하면 익었을때 좀 싱거워지니까 약간 짭짤하다싶을정도로하세요.....
    미나리는 꼭 넣으시구여...... 맛난 물김치 담가드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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