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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민물장어구이... 삐졌어요.

| 조회수 : 2,812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3-06-12 10:20:42
어제 축구도 하겠다.
남푠이 일찍온다구해서 민물장어(생물) 거뚜 국내산 1마리에 9300원주고 사왔는데요,

생물이고 머리까정 붙어 있드라구요,
징그러워 죽는줄 알았읍니다.

그래도 줌마의 실력으로 머리 잘라내고 3토막 내고 물로 씻어서 청주에 담궈놓구
양념장을 만들었지요.
근데 왜 자꾸 맛간장을 안만든것이 이렇게 후회가 되네요
(재료는 다 사다놓구 언제만들려구 ~~ 쩝쩝)
우선 고추장에 미림, 다진마늘, 파,기냥간장, 물엿조금,거기다 청양고추잘게 다져놓구,
글구 청주에 잠겨 있는 장어 그릴에다 올려서 살짝 구워서 양념장 바르고 2세번 해서
짜자잔 완성...

울 남푠 한번 먹어보더니 안익었다고 심통, 투덜투덜...
그래서 후라이팬 꺼내서 올리브오일 두르고 다시한번 구워서 내놨더니...
쩝쩝 이번에도 안익었다고 젓가락으로 껍찔쪽을 마구 휘집드라구요...
저 열받고 삐져서 다시 한번 후라이팬에...

이렇게 3번에 걸쳐 장어와 한판 씨름을 햇어요...
깻잎에 싸서 먹어보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데, 맛은 진짜루 ...상상하세요.

원래 장어가 물컹거리지 안나요? 특히 껍질쪽이요.
하여간 이렇게 해서 간신히 저녁을 때웠답니다.
사진을 찍어서 올리구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어제는 울 남푠이 무지 미워드랬습니다.
그래도 설겆이는 해 주던데요 ^0^ 후후

맛간장 오늘 당장 만들어야 겠어요. 모밀간장두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냠냠주부
    '03.6.12 1:24 PM

    생물..머리 붙은 넘을 잡으셨다구욧? 꺄아아아--

    저두 옛날에 멋모르고 머리 붙은 놈을 사서
    씻을려고 꺼내보니 이것이 절 빤히 째려보는 것 처럼
    두눈 똑바루 뜨고 있더라구요...감히.. -_-

    애쓰셨네여.. ㅋㅋ

  • 2. 김수연
    '03.6.12 1:29 PM

    한번 쪄서 구웠어야 하는데.. 그냥 하셨군요.

  • 3. 강윤비
    '03.6.12 1:35 PM

    한번 쪄야되는 거예요.
    몰랏네요.
    한수 배우고 갑니다.
    다음엔 잘 할수 있을런지...

  • 4. ky26
    '03.6.13 10:00 AM

    양념장 만들때 사이다 조금 넣어두 맛있어요
    톡쏘는 맛땜에
    다진마늘은 많이 넣구요

  • 5. 방울
    '03.6.13 10:13 AM

    저는 장어구이 양념장 만들때
    장어뼈와 머리를 넣고 삶은 물을 같이넣어서 끓여 만들고요..

    양념을 발라 그릴에 한번구어 놓았다가
    먹기전에 후라이팬에 양념장을 넣고 조려 줍니다.
    파와 깻잎채를 깔고 장어를 올려놓고 한쪽에 생강채를 곁들이면
    먹을때 생강채와 야채를 같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한번 그릴에 구운것은 냉동보관했다가
    다음에 먹을때 양념장과 조리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손님 초대할때도 미리 만들어 놓을수 있어서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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